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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 Hakkore
그릿 시냇가, 또 다른 믿음의 길 "여호와의 말씀이 엘리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왕상 17:2). 이 얼마나 복된 말씀인가! 그러나 이 말씀의 의미는 우리가 그것을 앞에서 말한 것에 비추어 숙고하기 전에는 제대로 인식될 수 없다. 앞에서 엘리야는 자신의 사명을 충실하게 수행했다. 그리고 여기에서 여호와께서는 자신의 종에게 새로운 말씀을 주고 계시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후자를 전자에 대하 은혜로 간주할 수 있다. 이것이 주님의 방식이다. 그분은 자신의 뜻을 기쁨으로 행하는 자들과 소통하기를 기뻐하신다. 성경에서 이런 표현을 추적하는 것은 유익한 공부가 될 수 있다. 하나님은 우리가 이미 받은 계시들에 순종하기 전에는 새로운 계시를 허락하지 않으신다. 이것은 아브라함의 초기 삶에서 잘 드러난다. "여..
두려운 선포 엘리야는 주님의 승인을 인식하면서, 자신의 탄원에 대한 주님의 응답을 확신하면서, 그리고 전능하신 분이 자기와 함께하신다는 것을 의식하면서 담대하게 사악한 아합 왕 앞으로 나아갔다. 그리고 그가 지배하는 나라를 향해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했다. 여기에서 잠시 멈춰서 이 심각한 사실을 곰곰이 생각해 보자. 왜냐하면 이것은 모든 시대의 하나님의 종들에게서 나타나는 비상한 용기에 대해 설명해 주기 때문이다. 무엇이 모세를 바로 앞에서 그처럼 담대하게 했을까? 무엇이 아직 어린 다윗으로 하여금 강력한 골리앗과 맞서 싸울 수 있게 했을까? 루터는 도대체 어디에서 "지붕의 모든 타일이 마귀일지라도" 그의 사명을 계속해 나갈 결의를 얻었던 것일까? 그 각각의 경우에 대한 답은 동일하다. 초자연적인 힘..
그릿 시냇가 "엘리야는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이로되 그가 비가 오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한즉 삼 년 육 개월 동안 땅에 비가 오지 아니하고"(약 5:17). 이 구절에서 엘리야는 우리에게 "의인"(16절)의 간절한 기도가 어떤 일을 이룰 수 있는지에 대한 실례로서 제시된다. 오, 사랑하는이여, 여기에 나오는 서술적 형용사에 주목하기 바란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 혹은 모든 그리스도인이 늘 기도의 응답을 받지는 않기 때문이다. 실상은 그것돠는 거리가 멀다! "의인"이란 실제적 행위에 있어서 하나님의 마음에 드는 사람, 즉 종교적 악에서 떠난 사람을 가리킨다. 세상에서 종교적 악만큼이나 하나님의 명예를 더럽히고 그분을 불쾌하게 만드는 것은 없다(눅 1:12-15; 계 11:9 참고). 의인운 하늘을 향한..
용기의 근원 "내 말이 없으면 수 년 동안 비도 이슬도 있지 아니하리라." 이것은 무시무시한 전망이었다! 우리는 "이른 비와 늦은 비"(신 11:14; 렘 5:24)라는 표현을 통해 팔레스타인 지역에 여러 달 동안의 건기(乾期)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건기에는 아무런 비도 내리지 않지만, 그래도 밤이 되면 촉촉한 이슬이 내려서 식물들을 자라나게 한다. 그러니 만약 비도 이슬도 내리지 않는다면, 그것도 여러 해 동안이나 그렇다면, 그것은 참으로 무서운 심판이 아닐 수 없으리라.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는 이름이 붙여질만큼 풍요롭고 기름졌던 땅이 순식간에 가뭄과 불모의 땅이 되어 기근과 역병과 죽음을 낳게 될 참이었다. 그리고 하나님이 비를 거두어 가신다면, 아무도 그것을 만들어낼 수 없다. "이방인의 ..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 "길르앗에 우거하는 자 중에 디셉 사람 엘리야가 아합에게 말하되 내가 섬기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 말이 없으면 수 년 동안 비도 이슬도 있지 아니하리라 하니라"(왕상17:1). 이 기념비적인 사건은 그리스도가 탄생하기 약 860년 전에 일어났다. 이 사건에 내포된 극적인 갑작성, 엄청난 대담성, 그리고 놀라운 성격 등을 고려할 때, 우리는 세속의 역사 속에서 그와 비슷한 사건을 찾아보기가 어렵다. 초라한 옷을 걸친 평민 하나가 아무런 예고도 없이, 그리고 함께하는 자도 없이 배교한 이스라엘의 왕 앞에 나타나 여호와의 전령이자 무서운 심판의 통보자를 자처했다. 궁정에 있는 아무도 그에 관해 아무것도 - 혹시 무언가 있었다고 할지라도 - 알지 ..
엘리야가 수행한 특별한 직무의 의미와 그의 신비로운 인격에 대해서는 이미 살펴본 바 있다. 그러므로 이제는 그의 이름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자. 그의 이름은 아주 놀랍고도 선언적이다. "엘리야" 라는 이름은 "하나님은 여호와시다" 혹은 "여호와는 나의 하나님이시다" 라는 뜻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배교한 이스라엘은 "바알"을 자신들의 하나님으로 택했다. 그러나 우리의 예언자 이름은 이스라엘의 참 하나님이 누구신지 선포한다. 성경의 유비를 통해 판단하건대, 우리는 그의 부모가 아마도 예언적 충동으로 인해 혹은 신적 소통의 결과로 인해 그에게 그런 이름을 주었다고 결론을 내려도 무방할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에 익숙한 사람들은 그의 이름을 비현실적인 것으로 여겨서는 안 된다. 라멕은 자기 아들의 이름을..
하늘이 닫히다 "원수가 강물처럼 몰려오겠으나, 주님의 영이 그들을 물리치실 것이다"(사 59:19, KJV. 한글 성경에는 이 구절이 "여호와께서 그 가운데 몰려 급히 흐르는 강물 같이 오실 것임이로다" 로 되어 있다. 하지만 그렇게 해석할 경우 이 구절에 대한 핑크의 설명을 이해할 수 없기에 이 구절에 대해 KJV와 동일한 해석을 하고 있는 본문을 사용했다 - 역주). "강물처럼" 밀려오는 원수란 누구를 말하는가? 이 상징은 생생하고도 인상적이다. 그것은 땅을 집어삼키고 사람들의 재산과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는 엄청난 홍수, 즉 자기 앞에 있는 모든 것을 쓸어갈 듯 위협하는 홍수에 대한 상징이다. 이 상징은 일반적으로는 세상이, 그리고 특별하게도 특별히 혜택을 입은 지역이 역사의 각기 다른 시기에 ..
용기 엘리야에게 주어진 과업은 평범한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일반적인 용기 이상을 요구했다. 구릉지의 무식한 촌뜨기가 초대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왕 앞에 나서는 것은 가장 용감한 사람조차 숨을 죽이게 하기에 충분했다. 더구나 그 왕의 이방인 배우자는 자신의 뜻에 어긋나는 자는 누구라도 죽이기를 서슴치 않는 여자였다. 실제로 그녀는 이미 하나님의 종들 여러 명을 죽이지 않았는가! 그렇다면 이 외로운 길르앗 사람이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길은 무엇인가? "의인은 사자같이 담대하니라"(잠 28:1). 하나님과 함께하는 자들은 어려움 앞에서 기죽지 않고, 위험 앞에서 낙담하지 않는다. "천만인이 나를 에워싸 진 친다 하여도 나는 두려워하지 아니하리이다"(시 3"6). "군대가 나를 대적하여 진 칠지라도 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