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인 구원 37] 회개

9. 회개의 함축된 의미(7)

"회개는 확실히 전체적이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선생이여, 나는 이 죄와 다른 죄를 버리겠습니다. 그러나 내가 버리지 못할 몇 가지 욕심들이 있습니다' 라고 말한다. 그런 자들에게 하나님의 이름으로 충고를 해두겠다. 참된 회개는 어떤 하나의 죄, 혹은 오십 가지의 죄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모든 죄를 엄숙히 버리는 것이다.

만일 당신의 마음 속에 이 저주받은 독사들 중의 하나라도 숨겨둔다면, 당신의 회개는 속임수에 지나지 않는다. 당신이 만일 한 가지 탐욕에만 몰두하고 다른 것은 모두 포기한다 할지라도, 그 한 가지 탐욕은 배를 뚫린 구멍처럼 그 영혼을 가라앉힐 것이다.

당신의 외적인 악들을 포기했다고 하여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지 말고, 당신의 삶에 있어서 좀더 부패된 죄들을 요구하신다. 그리고 그가 '회개하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회개하라고 명령하실 때, 그는 당신이 모든 죄를 회개할 것을 의미하신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회개를 참된 것으로서 결코 받아들이시지 않는다.

하나님께서는 '이 죄인아,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라. 나는 너를 혐오한다! 그래, 마치 꽃뱀처럼 네 자신을 번지르르하게 치장해라. 그러나 나는 여전히 너를 증오한다. 왜냐하면 나는 네 독을 알기 때문이다. 그리고 네가 아주 그럴듯한 옷을 입고 내게 온다 할지라도 나는 네게서 도망치겠다'라고 말씀하신다.

모든 죄를 버려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당신은 결코 그리스도를 소유하지 못할 것이다. 모든 불법을 버려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하늘의 문은 당신에게 닫혀져 버릴 것이다. 이것, 즉 회개가 진실되기 위해서는 전체적이어야 한다.

"참된 회개는 생활뿐만 아니라 마음이 돌아서는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과 영원히 함께 있기 위하여 하나님께 전 영혼을 내어주는 것이다. 그것은 생활상의 범죄뿐만 아니라 마음의 (도덕적) 죄를 버리는 것이다. 우리가 거짓되고 가식적인 회개만을 하였을 때, 우리들 중의 어느 누구도 자신이 회개하였다고 공상하지 말자.

가련한 인간 본성이 한 일을 가지고 그것이 성령께서 하신 일이나 되는 것처럼 여기지 말자. 우리 자신에게 돌아섰을 뿐인데, 그것을 구원에 이르도록 하나님께 돌아섰다고 꿈꾸지 말자. 악을 버리고 덕을 지향한다고 하여 충분하다고 생각하지 말자.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새로와지기 위해서는 전 영혼이 하나님께 돌아서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자.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의 요구를 만족시키지 못한다."

Arthur W. Pink 영적인 구원 p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