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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ife of David 20] 초기의 경험들 2(사무엘상 18장) 본문

강해시리즈/다윗의 생애 (Life of David)

[The Life of David 20] 초기의 경험들 2(사무엘상 18장)

En Hakkore 2024. 2. 16. 12:29

미갈의 사랑

"사울의 딸 미갈이 다윗을 사랑하매 어떤 사람이 사울에게 알린지라 사울이 그 일을 좋게 여겨 스스로 이르되 내가 딸을 그에게 주어서 그에게 올무가 되게 하고 블레셋 사람들의 손으로 그를 치게 하리라 라고 이에 사울이 다윗에게 이르되 네가 오늘 다시 내 사위가 되리라 하니라"(삼상 18:20-21).

사악한 왕의 목적에 적합한 새로운 기회가 나타났다. 그의 또다른 딸 미갈이 다윗을 사랑하게 되었다 그러자 사울은 메랍 대신 그녀를 다윗에게 주겠노라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제 자기가 다윗의 죽음을 초래할 기회를 얻게 되기를 바랐다.

그러나 우리는 이 마귀에 사로잡힌 왕의 형태를 넘어서 자신을 사랑하는 자들에게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롬 8:28) 하시는 분의 놀라운 방식을 바라보며 탄식하자.

그 옛날 여호와께서 바로의 딸의 마음을 모세에게 향하게 하시고 그로 인해 히브리 사람들의 모든 남자 아이들을 죽이려 했던 그녀의 아비의 악한 계획을 뒤엎으셨던 것처럼, 이제 그분은 미갈의 마음을 다윗에게 향하게 하시고 그녀를 사용해 다윗을 살해하려는 그녀의 아비의 계획을 망치게 하신다(삼상 19:11-17을 보라).

이것은 모든 사람의 마음이 하나님의 손 안에 있음을 보여 주는 얼마나 큰 증거인가?

자기의 말이 다윗에게 신뢰를 주지 못한다는 것을 알았던 왕은 교활하게도 자기의 신하들을 이용해 다윗의 마음을 움직였다. 그 신하들은 "비밀히" 다윗에게 접근해 그에게 "왕이 너를 기뻐하시고 모든 신하도 너를 사랑하나니 그런즉 네가 왕의 사위가 되는 것이 가하니라"라고 말하면서 확신을 주었다(왕상 18:22).

하나님이 그분의 제어하시는 손길을 거두시면 "인생들이 악을 행하는 데에 마음이 담대해진다"(전 8:11). 그들은 아무런 양심의 가책도 없이 악한 계획의 수행을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들을 사용한다. 그들은 자기들의 원한의 대상을 향해 아첨하고, 칭송하고, 비난하고, 정죄하고, 부추기고, 깎아내린다. 자기들의 목적에 도움이 된다면 무슨 일이든 한다.

다윗이 왕의 의도에 관해 들은 후 보인 반응은 다시 한 번 그의 겸손한 마음을 분명하게 드러낸다. "왕의 사위 되는 것을 너희는 작은 일로 보느냐 나는 가난하고 천한 사람이라"(왕상 18:23).

다음에 나오는 내용에 비추어 본다면, 다윗은 여기에서 자기가 왕의 딸에게 걸맞은 정도의 지참금을 지불할 능력이 없음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 분명해 보인다. 이것을 창세기 29장 18절과 34장 12절, 그리고 출애굽기 22장 16-17절의 내용들과 비교해 보라.

매튜 헨리가 이 구절에 대한 그의 주석에서 멋지게 지적했듯이, "만약 다윗이 왕의 사위가 되는 영예를 그렇게 크게 여겼다면, 우리는 우리가 율법이 아닌 복음을 따라서 왕 중의 왕이신 분의 자녀가 되는 것을 얼마나 높이 여겨야 할 것인가!

'보라 아버지께서 어떠한 사랑을 우리에게 베푸사 하나님의 자녀라 일컬음을 받게 하셨는가'(요일 3:1). 우리가 무엇이기에 그토록 높임을 받아야 한단 말인가? 우리는 자신을 하나님께 추천하기 위해 그 어떤 지참금도 가져갈 능력이 없다.

사울의 신하들이 그에게 다윗의 반응에 대해 보고했을 때 왕의 진짜 계획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 결혼의 조건은 다윗이 블레셋 사람 1백 명을 죽이고, 그가 죽인 자들이 할례를 받지 않은 자들이었음에 대한 증거로 그들의 음경의 포피(包皮)를 가져오는 것이었다. 이것은 블레셋 사람들에 대한 엄청난 모욕이 될 것이었다.

그들은 할례는 하나님의 명령있다는 이유로 그것을 혐오했다. 그리고 아마도 다윗이 그런 일을 행한다면, 그것은 그들로 하여금 다윗에 대해 격분하게 만들 것이고, 따라서 그들은 다윗에게 복수하려 들 것이다. 바로 그것이 사울이 바라고 계획했던 일이다"(Matthew Henry).

그러나 다윗은 그런 조건에 대해서조차 난색을 표하지 않았다. 하나님이 자기와 함께 계심을 믿었고 그분의 적들을 죽여서 그분의 영광을 드러내고자 하는 열정으로 가득 차 있던 그는 블레셋 사람들에게 가서 자기에게 요구되었던 숫자의 배나 되는 사람들을 죽였다.

참으로 하나님은 사람의 노여움까지도 하나님을 높이는 수단이 되게 하신다(시 76:10).

Arthur W. Pink 다윗의 생애1 p103

• 출애굽기 22장 16-17절.
" 사람이 정혼하지 아니한 처녀를 꾀어 동침하였으면 빙폐를 드려 아내로 삼을 것이요 만일 그 아비가 그로 그에게 주기를 거절하면 그는 처녀에게 빙폐하는 일례로 돈을 낼지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