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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론 73] 성화의 보증자 본문

성화론 (Sanctification)

[성화론 73] 성화의 보증자

En Hakkore 2024. 3. 28. 11:23

신자는 그의 신앙생활이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하게 거룩하게 되었음으로 인하여 시작된다. 우리의 지위와 상태가 첫 아담과의 연합으로 말미암아 급진적으로 변하게 된 것처럼 우리의 지위와 상태가 둘째 아담과의 연합으로 말미암아 완벽하게 바뀐 것이다.

신자의 지위가 그리스도와의 연맹 관계 때문에 하나님 앞에 거룩함 가운데서 완전한 자로 세움을 입는 것처럼 그의 상태 역시 하나님 앞에서 완전하다. 왜냐하면 신자가 지금 그리스도와 생명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이다. 신자는 그리스도 안에 있고 그리스도는 신자 안에 있다.

성령의 중생케 하시는 일로 말미암아 우리는 주님과 연합되었다(고전 6:17). 중생한 순간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거룩케 된다. 그 거룩은 은혜 안에서 자라감이 필요 없는 것이며 거룩한 삶을 추구함으로 단 일획조차도 획득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신자의 거룩은 칭의와 마찬가지로 그리스도 안에서 완벽한 것이다(골 2:10). 그리스도 자신이 신자의 생명이요 그는 그리스도와의 개인적인 연합으로 말미암아 완전한 자가 되었다. 그것을 용해시킬 수 있는 아무 것도 없다. 새롭게 거듭나게 되는 순간 모든 하나님의 자녀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성도이다(롬 1:7). 거룩한 형제들 중 하나이다(히 3:1). 그렇기 때문에 신자들은 거룩한 삶을 살라고 요청받는 것이다.

오, 하나님의 은혜와 진리와 능력을 숭상해야할 이유가 충분하지 않는가!

하나님의 택함을 받은 자 중 한 사람이 새 생명으로 깨어나게 될 때 그 위대한 변화는 상대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즉 그의 동료들과의 관계에서 형성되는 것이다. 이전에도 그는 세상에 있었고 세상에 속한 자였었다.

불순종하는 아들들 중 한 사람이었고 그런 삶을 즐거워한 자들과의 동료들로 간주되었었다. 그러나 중생하게 되면 그는 새 가족의 일원이 된다. 살아계신 하나님 나라 권속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의 지위는 그리스도 밖에 있는 사람들과 같이 있는 자가 아니다.

"그가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사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으니"(골 1:13). 따라서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으로 말미암아 새 생명을 얻게 되었을 때 그는 즉시 죄와 허물로 죽은 자들로부터 따로 분리된다. 그러므로 이것이 성령에 의한 성화의 다른 측면이다.

이것은 옛 언약으로부터 규정된 것이었다. 여호와께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셨을 때 그에게 주어진 말씀은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라는 것이었다(창 21:1). 그것은 이스라엘도 마찬가지였다. 어린 양의 피로 말미암아 죽음의 사자로부터 건짐을 받자마자 그들은 이집트를 뒤로 하고 떠나야만 했었다.

개인적으로 우리는 우리 안에 내주하시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그리고 우리의 몸을 그의 성전으로 삼으심으로 인하여 하나님께 거룩케 된 자 또는 봉헌된 자들이다. 그리스도 위에 한량없이 부어주신 바와 같이 정한 때에 성령께서 그리스도의 지체들에게도 주어졌다.

"너희는 거룩하신 자(그리스도)에게서 기름 부음을 받고 모든 것을 아느니라"(요일 2:20). "너희는 주께(그리스도) 받은바 기름부음(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나니"(요일 2:27). 이 놀라운 사실로부터 우리는 기름부음을 받은 자라는 의미의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을 받게 된 것이다. 💕

그 용어는 시편 133:2절에 있는 예표로서 따온 것이었다. 신자를 거룩한 사람으로 구성하는 것은 성령의 내주하심이다. 그것이 가나안을 거룩한 땅이라 불렀고 예루살렘을 거룩한 도성이라고 했으며 성전을 거룩한 자가 임하였고 나타나신 곳이기 때문에 거룩한 터라고 한 것이다.

거룩한 자가 된 사람은 그 안에 성령께서 영원히 함께 거하는 자이다. 우리 안에 그의 내주하심은 마음과 삶에서 거룩의 열매를 맺게 한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이것은 우리 앞에 결과물로 나타날 것이다. 성령께서 중생한 자 안에 내주하심으로 그들의 몸이 살아계신 하나님의 성전이 된다는 것이야말로 놀랍고 복되고 영광스러운 일이다.♡

'성령께서 신자들이 그리스도와 연합됨의 결과로 신자들에게 임하시고 그들 안에 좌정하신다. 성령은 그리스도와 신자들 사이에 이 연합을 알게 하시기 위해 하늘로부터 오셨다. 성령은 그 사실을 명백히 하시는 하나님이시다. 성령은 마치 샘이 끊임없이 물을 솟아나게 하듯이 우리 안에 영생의 물이 솟도록 내주하신다. 성령은 보혜사로 우리와 함께 거하시며 죽음에 이르기까지 우리를 인도하실 것이요 우리 안에 거하시어 하늘에서 영원히 하나님의 충만하심으로 충만히 채우실 분이시다'(S. E. Pierce)

성령의 내주하심은 하나님의 질서 속에서 예수의 피로 말미암아 성결케 된 결과로 성도에게 이어진 은혜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죄책으로 가득한 상태에 있는 자들 가운데 내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령은 우리의 몸을 그의 성전으로 삼으심으로부터 그리스도의 제물로 말미암아 우리의 것이 된 성화의 완전함과 영구성을 확증하고 증명하신다.

성령의 오심은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이미 획득하신 것을 얻고자 하심이 아니라 이미 획득한 것을 우리에게 알리시기 위해서 오신 것이다. "우리가 세상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 온 영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고전 2:12). 성령은 그리스도의 생명을 지금 가진 자들을 지키기 위해서 오신 분이시다.💜

Arthur W. Pink 성화론 p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