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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eanings in Joshua 29] 위대한 명령(여호수아 1:1-9) 본문

강해시리즈/여호수아 강해 (Gleanings In Joshua)

[Gleanings in Joshua 29] 위대한 명령(여호수아 1:1-9)

En Hakkore 2024. 2. 11. 10:55

하나님의 진리를 소홀히 한다면, 진리의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시기를 기대할 수가 없다. 말씀을 읽는 것이나 전해지는 말씀을 듣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그저 일시적인 효과밖에는 얻을 수가 없다.

말씀의 일부분을 묵상하고 거듭거듭 우리의 뇌리에 쌓아두면, 그 진리에 대한 인상이 깊어지고 더욱 기억에 남게 되며, 또한 우리의 마음과 손발을 일으켜 일하게 하는 법이다. 하지만 여호수아에게 그저 일방적인 방식이 아니라 극히 특정한 의도를 갖고서 묵상을 명하고 있음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며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수 1:8).

구체적인 목적과 실천적인 목표를 갖고서 정신을 가다듬고 하나님의 말씀을 대하라는 것이다. 곧 그저 명상에 젖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말씀을 마음에 진지하게 새기고 그 교훈들을 기준으로 삶을 살아나가라는 것이다. 묵상적으로 행함으로서 더 기민하고 더 충실하며 더 합당하게 순종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하나님은 지성적이고 자발적이며 기꺼운 순종을 요구하신다. 진정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그분을 영화롭게 하기를 바란다면, 그의 말씀을 친숙하게 접하는 것은 물론이요, 그 거룩한 강령들을 어떻게 우리의 일상생활의 세세한 부분에까지 적용시킬까를 습관적으로 궁리하게 될 것이다. 이는 "주의 법도들을 묵상하며 주의 길들에 주의하는"(시 119:15) 것 없이는 제대로 행할 수 없는 법이다.

우리의 삶이 하나님을 진정 기쁘시게 하는 것이 되기를 진정 바란다고 우리 스스로 자부하기는 쉽다. 하지만 그런 우리의 바람이 순전하다는 것을 무엇으로 입증할 수 있을까?

그 교훈들을 주신 분이 누구신가를 명확히 기억할 때에 비로소 그것들을 더 높이 기리게 되며, 그것들이 나의 유익을 위한 것임을 깨닫고 나의 삶을 그 교훈들의 영적인 성격과 의도를 인지하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 어떤 악행을 금지하는 말씀은 그 반대의 덕행까지 포괄하여 가르치는 것이다. 곧 그런 명백한 악행 자체만을 금지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악행을 조장하는 것이나 그것에까지 이어지는 모든 행위를 다 금지한다는 것이다.🫰

그 교훈들을 묵상함으로써 우리가 그것들을 깨닫고 우리의 양심이 깨우침을 얻고 우리의 의지가 그것들을 행하도록 감동을 받게 된다.

"나의 사랑하는 바 주의 계명에 내 손을 들고 주의 율례를 묵상하리이다"(시 119:48, 한글개혁).

다윗으로 하여금 하나님의 계명들을 높이 기리게 한 것은 바로 그 계명들에 대한 사랑이었고, 그것은 두 가지 실질적인 효과를 가져왔다.

첫째, 그의 "손을 들었다"는 것인데, 이는 여기서 그 계명들을 지키고자 부지런히 적용하는 것을 뜻한다.

창세기 41:44의 말씀인 "네 허락이 없이는 수족을 놀릴 자가 없으리라"는 무슨 일을 시도하는 것을 뜻한다. 그리고 시편 10:12의 "여호와여 일어나옵소서 하나님이여 손을 드옵소서 가난한 자들을 잊지 마옵소서"라는 말씀은 그들을 돕는 적극적인 역사를 행하시라는 뜻이다.

이어서 히브리서 12:12의 말씀인 "피곤한 손과 연약한 무릎을 일으켜 세우고"는 왕성하게 행하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이는 비유적인 표현으로써, 마음을 가다듬어 진지하게 어떤 행동을 취하는 것을 의미한다.

"주의 계명에 내 손을 들리이다"는 곧, "내가 부지런히 그 계명들을 지키리이다", "내가 성실하게 노력하여 그것들을 실천하리이다", "그것이 나의 엄숙한 결단이옵니다" 라는 의미인 것이다.

둘째, 그 결단을 실행에 옮기기 위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묵상하리이다"라고 한다.

그 율례들을 그저 인정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그것들을 이행하여야만 한다(약 1:22; 요일 2:4을 보라). 순종의 과정을 진지하게 우리 자신에게 각인시키고자 하면, 많은 생각과 묵상이 있어야만 한다.

그 옛날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중요한 비판 중의 하나는 "나의 백성은 깨닫지 못하는도다"(사 1:3)라는 것이었다. 하나님의 율례는 반드시 마음에 깨달아야 하고 항상 생각해야 한다.🫰

하나님의 계명을 우리의 양심 앞에 오래 세워둘수록 더욱 능력적으로 그것들이 우리를 변화시키게 될 것이다. 우리는 그것들을 늘 잊어버린다고 불평하면서도, 그것을 고칠 바른 방도를 취하지 않는다. 말씀을 우리 생각 속에서 계속 되새겨야만 그것이 우리 생각 속에 고정된다.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라"(엡 5:17).

은혜는 무슨 부적처럼 역사하지 않고, 우리로 하여금 일을 하게 한다. 그러므로 영적인 깨달음과 이해를 얻기 위해서는 조심하여 수고해야 하는 것이다(잠 2:1-5을 보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수 1:8).

그렇다. "그리하면", 곧 "오직 그렇게 해야만 비로소"라는 뜻이다. 이러한 전제 조건을 지켜야 한다. 하나님의 계명들이 지시하는 길로 행하는 것만이 영적 전쟁에서의 승리를 보장해 준다. 우리가 순종하는 자녀로 행하지 않으면, 우리를 인정하시는 하나님의 미소를 볼 수가 없다.

하나님이 베푸신 규범에 의하여 우리 스스로 처신하는 길 외에는 우리의 소유를 소유하고 우리의 유산을 누릴 수 있는 길이 없다. 그리고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기" 위해서는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야" 하는 것이다!

이 일을 행하는 목적은 마음으로 죄를 더 미워하게 하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에 더욱 부지런히 마음을 쏟게 하며 그리하여 우리의 세속적이며 영원한 복지를 증진시키고자 함이다. 이 구절들을 이렇게 길게 다른 것은 이 구절들이야말로 측량할 수 없을 만큼 그리스도인의 삶에 중요하기 때문이다.

여호수아가 그랬던 것처럼 우리도 번영을 누리기를 바란다면, 우리도 그가 행한 것처럼 행해야 한다. 아멘! 🫡

Arthur W. Pink 여호수아 강해 p81

• 야고보서 1장 23절.
  누구든지 말씀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면 그는 거울로 자기의 생긴 얼굴을 보는 사람과 같아서"

• 요한일서 2장 4절
"그를 아노라 하고 그의 계명을 지키지 아니하는 자는 거짓말하는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있지 아니하되"

• 잠언 2장 1-5절
"내 아들아 네가 만일 나의 말을 받으며 나의 계명을 네게 간직하며 네 귀를 지혜에 기울이며 네 마음을 명철에 두며 지식을 불러 구하며 명철을 얻으려고 소리를 높이며 은을 구하는 것 같이 그것을 구하며 감추어진 보배를 찾는 것 같이 그것을 찾으면 여호와 경외하기를 깨달으며 하나님을 알게 되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