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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시리즈/산상수훈 강해 (Sermon on the Mount)

[산상수훈 55]

En Hakkore 2024. 7. 12. 10:48

율법과 간음1(마 5: 27-32)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음욕을 품고 여자를 보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 (28절).

여기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최고의 선지자로부터 제7계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여기에서 주님께서는 하나님의 율법의 영성의 높이와 깊이와 그 넓이를 드러내신다.

제7계명은 모든 부정한 행위를 금할 뿐 아니라 그러한 욕망도 금하고 있다. 바리새인들은 만일 부정한 행위가 마음으로 제한되어 있다면 하나님께서 그것에 개의치 않으실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외적인  육체의 행위 이외의 것은 간음의 범주에 넣지 않았다.

그러나 성경은 "내가 나의 마음에 죄악을 품었더라면 주께서 듣지 아니하시리라"(시 66:18) 라고 선언하고 있으며 그리스도께서도 여기에서 만약 한 남자가 그의 성욕이 자극을 받아 음란한 생각이 생길 때까지 한 여자를 쳐다보고 있다면 하나님의 거룩한 율법이 그를 간음죄로 심판하시고 저주 아래 두신다는 사실을 알게 하셨다.

또한 그가 자신을 만족시키는 방법을 강구하기 위하여 음란한 생각에 빠진다면 비록 하나님께서 그의 계획을 실행하지 못하게 할지라도 그의 죗값은 더욱 커지게 된다.

우리 주님께서는 여기에서 그 욕구가 밖으로 나타나지 않는 비밀스런 생각이라 할지라도 제7계명을 어기는 행위라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마음의 간음과 같은 행위는 슬프게도 오늘날의 도덕의식으로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고 있다.

결단코 극도의 행위로 문제시되고 있지 않는 불순한 생각과 부정한 망상은 하나님의 율법을 어기는 것이며, 금해진 대상에게 품는 모든 음욕은 정죄를 받게 된다.

음욕이 마음 속에 자리 잡고 있는 한 그것은 행동으로 범한 것과 똑같이 간음죄를 범한 것이다. 왜냐하면 범죄하기에 좋은 기회만 부족할 뿐이지 이미 마음에 간음하였기 때문이다.

영혼을 감찰하시는 이는 마음에서부터 나오는 죄악을 판단하신다. 그러므로 부정한 욕망을 품는 자들은 간음에 대한 율법을 범하는 것이다.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여자를 보고 음욕을 품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

죄를 짓는 때는 무의식중에 얼핏 보는 때가 아니라 우리의 타락한 본성으로 말미암아 악한 생각이 부추겨질 때이다. 간음죄의 첫 번째 단계와 정도는 음욕이 우리 안에서 움직이기 시작할 때이다.

그 두 번째 단계와 정도는 우리가 계획적으로 다가가는 것, 즉 금단의 과실을 보고 눈요기하는 것인데 거기에서는 더 이상의 만족을 얻을 수 없다. 그때에 이 음욕을 단호하게 억제하지 못한다면 영혼은 사탄의 완전한 속박 아래에 있게 된다.

그러므로 영혼은 인간의 능력으로는 끊어버릴 수 없는 사슬에 묶이게 되는 것이다. 그러한 경우는 사도가 "음심이 가득한 눈을 가지고 범죄하기를 그치지 아니하고"(벧후 2:14)라고 이야기한 통탄할 상태인 것이다.

매튜 헨리는 다음과 같이 잘 지적하였다.

즉, "그 음심이 가득한 눈은 다음과 같은 종류의 큰 악으로 들어가는 자와 나오는 자 둘 다의 눈이다. 요셉의 안주인(창 39:7)과 삼손(삿 16:1)과 다윗(삼하 11:2)의 경우가 바로 그러한 증거이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거룩한 욥과 같이 '우리 눈과 언약을 세우는 것'(욥 31:1), 즉 자기 눈에게 약속을 맺는 것이다.♡

눈이 만약 그렇게 행했다면 이같은 형벌 아래에서 참회의 눈물로 그에 대한 벌을 받아야 한다. 우리가 부정한 눈빛을 삼가고 부정한 생각을 못하게 하는 것 외에는 우리의 눈을 가릴 필요가 없다."

그러한 유익한 권고를 마땅히 마음에 아로새기고 실행에 옮긴다면 참으로 많은 슬픔과 금욕을 피할 수 있을 것이다.♡

Arthur W. Pink 산상수훈  p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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