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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상수훈 13] 본문

강해시리즈/산상수훈 강해 (Sermon on the Mount)

[산상수훈 13]

En Hakkore 2024. 7. 9. 11:27

팔복 2(마 5: 2-13)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배부를 것임이요"(마 5:6).

처음의 세 가지의 복을 설명하면서, 우리는 하나님의 성령에 의해 깨우침을 받은 자의 세 가지의 복을 설명하신다.♡

첫째는 궁핍함에 대한 의식, 즉 자신의 무익함과 공허감에 대한 깨달음이다.

둘째는, 자신에 대한 심판과 자신의 죄에 대한 자각과 자신의 잃어버린 바 된 상태에 대한 슬픔이다.

셋째는,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정당화하려는 시도를 단념하고, 개인의 공로에 대한 모든 허영심을 버리고, 자신은 하나님 앞에서는 한 줌 흙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

넷째는, 영혼의 눈을 자아에게서 그리스도께로 향하게 된다. 즉, 그들은 자신이 아무 것도 가지지 않았음을 안 후에, 자신에게 긴급하게 필요한 것이 있음을 깨닫고서 그것을 간절히 원한다.

이 말씀에 있는 '의'라는 말의 정확한 의미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었는데, 우리는 많은 주석가들이 그것이 분명한 의미를 설명하지 못하였음을 알게 된다.

다음에 나타나는 바와 같이, 구약성경의 여러 말씀 가운데서 '의'는 '구원'과 같은 의미로 쓰여졌다.

"하늘이여 위로부터 공의를 뿌리며 구름이여 의를 부을지어다 땅이여 열려서 구원을 싹트게 하고 공의도 함께 움돋게 할지어다 나 여호와가 이 일을 창조하였느니라"(사 45:8).

"마음이 완악하여 공의에서 멀리 떠난 너희여 내게 들으라 내가 나의 공의를 가깝게 할 것인즉 그것이 멀지 아니하나니 나의 구원이 지체하지 아니할 것이라 내가...구원을 시온에 베풀리라" (사 46:12, 13).

"내 공의가 가깝고 내 구원이 나갔은즉 내 팔이 만민을 심판하리니 섬들이 나를 앙망하여 내 팔에 의지하리라"(사 51:5).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정의를 지키며 의를 행하라 이는 나의 구원이 가까이 왔고 나의 공의가 나타날 것임이라"(사 56:1).

"그가 구원의 옷을 내게 입히시며 공의의 겉옷을 내게 더하심이라"(사 61:10).

그러나 여기(팔복)에서의 '의'는 성경에서 찾아볼 수 있는 가장 포괄적인 말가운데 하나인 '구원'과 깊은 관련이 있는 말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의' 의 정확한 의미를 좀 더 자세하게 정의해 보기로 하자.

넓은 의미로 살펴보면, "의에 주리고 목마르다"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하심과 그의 형상과 오묘함을 간절히 원한다는 의미이다.
의'란 모든 영적 축복을 의미하는 말이다.♡

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마 6:33). 좀 더 자세하게 살펴보면, 여기 본문에서의 '의' 는

첫째로, 믿음의 의와 관계가 있는데, 그것에 의하여 죄인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죄를 용서받게 된다.

모든 백성의 죄를 짊어지신 그의 보증인의 순종에 의해 믿는 자들은 하나님 앞에서 법적으로 의롭게 된다. 생각이나 말이나 행동에 있어서 계속해서 율법을 어겼던 죄인들과 같이 우리도 전적으로 의에 주린 자들이다.

즉,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롬 3:10).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모든 믿는 자들을 위해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의를 준비하셨다. 곧 집으로 돌아온 탕자에게 가장 좋은 '옷'을 입혀 주신다.

그리스도께서 율법을 완전히 지키신 공로에 의해 그리스도 안에 안식한 모든 죄인들을 용서하셨다.

둘째로, 깨우침을 받은 죄인들이 간절히 원하는 이와 같은 '의' 는 내적이고 거룩하게 하는 의라고 생각된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바와 같이, 칭의와 성화는 불가분의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성령께서 그의 마음속에 은혜롭게 역사하시는 자는 전가되어진 의뿐만 아니라 수여되어진 의까지도 원한다. 즉, 그는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회복하기를 간절히 원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이 그의 마음속에서 새롭게 되기를 간절히 원한다.

죄인들이 이와 같은 이중적인 의미의 '의'에 '주리고 목마를' 때에, 그 영혼은 그것을 분명히 깨닫고서 간절히 소망하게 된다. 왜냐하면 육체적으로 주리고 목마를 때 심한 고통을 느끼고 또한 배부르게 되기를 바라는 것처럼 그 영혼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첫째로, 성령께서는 양심 앞에 하나님의 거룩하고 냉혹한 요구를 제시하신다. 다음에 성령께서는 빈곤하며 죄악 가운데 있는 영혼에게는 소망이 없음을 아시고 그 영혼에게 죄를 깨닫게 하심으로써 그는 그의 빈궁과 잃어버린 바 된 상태를 깨닫게 된다.

그때에 성령께서는 그를 매우 주리고 목마르게 하심으로써 그로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그리스도께 구원을 요구하게 한다. 즉 "주님은 우리의 의이시다" 라고 부르짖게 한다.

Arthur W. Pink 산상수훈 p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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