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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상수훈 14] 본문

강해시리즈/산상수훈 강해 (Sermon on the Mount)

[산상수훈 14]

En Hakkore 2024. 7. 9. 11:28

팔복 2(마 5: 2-13)

이 네 번째 복(팔복)도 이중적인 체험이다. 곧 시작하는 동시에 계속되는 체험으로서 회심하지 않은 자에게서 시작되지만, 구원받은 죄인들 속에서 계속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은혜는 이따금씩 반복되어 나타나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리스도에 의해 구원받게 되기를 원하는 자는 이제 그리스도와 같이 되기를 원한다.

이 말은 넓은 의미로 살펴보면 이런 주림과 갈급함은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하나님을 간절히 원하는 것(시 42:1), 하나님께 더욱더 가까이 가기를 원하는 것, 그의 아들의 형상을 더욱더 완전하게 따르기를 간절히 원한다는 뜻이다.♡

이 말은 이와 같은 소원을 강하게 하며 유지하며 만족케 하는 하나님의 복을 받기 위한 새로운 성품을 원한다는 뜻이다. 여기 본문의 말씀에는, 육적인 마음은 영원히 이와 같은 소원을 창조할 수 없음을 증거하는 역설이 있다.

생명의 떡이 되시며, 모든 충만함이 거하시는 분과 생명으로 연합되었던 자가 아직도 주리고 목마른 상태로 발견될 수 있겠는가? 그렇다. 이러한 일이 다시 새로운 마음을 가진 자가 체험하는 일이다.

동사의 시제를 주의 깊게 살펴보라.
주리고 목말랐던 자가 복이 있다"가 아니라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다" 이다. 이것은 하나님을 믿는 성도들이 체험한 적이 있었던 일이다(시 82:4; 빌 3:8, 14).

"저희가 배부를 것임이요"

본문의 첫 부분에서와 같이 이것도 또한 이중으로 이루어지는 일이다. 곧 시작과 동시에 계속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 영혼을 주리고 목마르게 하셨을 때에, 그는 그것을 만족케 하실 것이다.

빈궁한 죄인은 그가 그리스도를 필요로 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을 때, 그리스도께 이끌려 그를 믿게 될 것이다. 회개하고 아버지께 돌아오는 탕자와 같이, 믿는 죄인들도 이제 '살찐 송아지'로 상징되는 그분을 의지하며 살아간다.

그는 "의는 여호와께만 있나니"라고 외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으로 말미암아 '저희가 배부를 것이다.' 어떤 슬픔도 더해지지 않은 하나님의 복으로 말미암아 '배부를 것이다.

우리 안에 모든 사역을 행하시는 하나님께 대한 존경과 감사로 말미암아 '배부를 것이다' 이런 빈궁한 세상에서는 줄 수도 받을 수도 없는 것으로 말미암아 '배부를 것이다'

그들의 잔이 넘쳐흐를 때까지, 하나님의 선하심과 자비에 의해 '배부를 것이다.' 더구나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모든 것은 오직 하나님께서 그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준비해 두셨던 것을 약간 맛보는 것뿐이다.

다가올 그 날에 우리는 하나님의 거룩하심으로 '배부를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그와 같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요일 3:2). 그때에 우리는 영원히 죄를 버리게 될 것이다. 즉 그때에 우리는 "다시는 주리지도 아니하며 목마르지도 아니하고"(계 7:16).

이 네 번째 복(팔복 중)은 시련을 당하고 고통을 받는 많은 믿는 자들에게는 위로의 말씀이 되었으므로, 사탄에 의해 괴로움을 당한 믿는 자들이 그것을 사용할 수 있는 의미에 대하여 생각해 보기로 하자.

첫째로, 믿음이 적고 연약한 자가 그것을 사용할 수 있다.

하나님의 가족 중에서 모든 일에 있어서 진실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를 원하며, 그들의 양심에 반대하는 죄가 없는 곳에서 살기를 원하는 자가 많이 있다.

더구나 그들은 자신의 마음속에는 믿음보다는, 더 많이 의심을 품게 하도록 하며 하나님 앞에서의 자신의 택하심과 상태에 대하여 의심을 하도록 하는 하나님의 자비에 대한 불신과 절망이 많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위로하신다. 즉, 만일 그들이 진실로 의에 주리고 목마르다면 그리스도께서 친히 그들이 복이 있는 자라고 선언하시는 것이다.

자기의 불신앙을 불만스럽게 여기는 자, 진실로 의혹에서 벗어나기를 바라는 자, 믿음과 확신을 강하게 하기를 바라며 간구하는 자, 다시 말하면 합당한 모든 수단을 이용하여 열심히 자신의 진실을 증거하는 자는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종이 된다.

둘째로, 자신의 성화가 대단히 불완전한 자들이 그것을 사용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기쁘게 하기를 바라며, 모든 죄를 깨닫게 되기를 바란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 속에는 많은 마음의 악행과 반역하는 부패의 행위와, 감정의 지나침과 고집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렇다. 자신의 마음속에는 계속해서 많은 죄를 범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그와는 반대로, 그들이 때때로 어떤 은혜도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의심을 하게 될 만큼 성결함의 열매가 없으며,  영적인 삶의 증거도 없고, 그들의 마음속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의 표적이 없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이것은 대단히 무거운 짐이며, 그 영혼을 대단히 낙심하게 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런 자를 위로하신다. 그리스도께서는 의로 충만한 자가 아니라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가 '복 있는 자' 라고 선언하신다.

자신의 부패함을 애통하는 자, 자신의 마음의 죄악을 슬퍼하는 자, 끊임없이 은혜의 수단을 사용하여 그리스도를 따르기기를 갈망하는 자는 그리스도 안에 거하시는 하나님을 받아들인다.♡

셋째로, 더욱더 극단적인 경우로서, 슬프게도 하나님으로부터 떠나 오랫동안 배교자가 되었으며 지금은 자신의 사악함을 깨닫고 절망상태에 있는 자들이 그것을 사용할 수 있다.

사탄은 그에게, 그의 상태는 절망적이며, 그는 배교자이며, 그를 위해 지옥이 예비되었으며, 그는 마땅히 정죄를 받아야 한다고 말할 것이다. 그리고 이 가련한 영혼은 자신이 그와 같은 상태에 있다고 믿으려 한다.

그는 평화를 얻지 못하고, 그의 모든 증거는 빛을 잃게 되며, 그는 희망의 빛을 자각할 수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이런 상태에 있는 자를 위로하신다.

만일 그가 하나님으로부터 떠난 것을 진실로 애통한다면, 자신의 타락을 증오한다면, 하나님과 교제하기를 바란다면, 그때에 그도 역시 복 있는 자가 될 것이다.

즉,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배부를 것임이요."♡

Arthur W. Pink 산상수훈  !p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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