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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상수훈 12] 본문

강해시리즈/산상수훈 강해 (Sermon on the Mount)

[산상수훈 12]

En Hakkore 2024. 7. 9. 11:25

팔복 2(마 5: 3-12)

"저희가 땅 또는 토지를 기업으로 받을 것이요"

왜냐하면 히브리어와 헬라어는 둘 다 이와 같은 이중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약속은 시편 37:11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 세 가지 의미로 이해할 수 있다.

첫째로, 이 말씀의 중반절에서 암시하고 있는 것은 영적인 의미이다.

즉, "오직 온유한 자는 땅을 차지하며 풍부와 화평으로 즐기리로다." 온유한 심령은 그가 지상에서 소유한 것이 많든 적든지 간에 그것을 더욱더 기쁘게 누릴 수 있다.

탐욕스럽게 욕심을 부리는 기질로부터 구원을 받은 자는 그가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 만족한다. "의인의 적은 소유가 악인의 풍부함보다 낫도다"(시편 37:16). 마음으로 만족하는 것은 온유함의 열매 중의 하나이다.

오만하고 탐욕스러운 자는, 비록 그들이 많은 토지를 소유하고 있을지라도, "땅을 기업으로 받지" 못한다. 작은 집에 사는 겸손한 그리스도인들이 궁궐에서 사는 악인들보다도 훨씬 더 행복하다.

"가산이 적어도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크게 부하고 번뇌하는 것보다 나으니라"(잠 15:16).

둘째는, 문자 그대로의 의미이다.

온유한 자는 만인의 주님이신 그리스도께 속한 자라는 권리에 의해서 땅을 기업으로 받게 된다. 그러므로 기록된 바,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만물이 다 너희 것임이라...세계나 생명이나 사망이나 지금 것이나 장래 것이나 다 너희의 것이요"(고전 3:21, 22). 땅에 있는 권리나 자격은 두 가지가 있는데, 곧 세상적인 것과 영적인 것이다.

세상적인 권리는 그들의 율법과 관습에 따라 인간들 앞에서 유효한 것이며, 그것에 의해서 그들이 그 땅의 주인이 되며 그 뜰에서 살 권리를 요구하게 된다.

영적인 권리는 하나님 앞에서 인정받게 된다. 아담은 타락하기 전에는 땅에 대한 영적인 권리를 가지고 있었으나, 하나님께서는 그의 죄로 인하여 그 자신과 그의 후손들이 가지게 될 권리를 몰수하셨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택함을 받은 모든 사람들을 위해 그것을 되돌려 주셨다. 그러므로 사도는 "아무 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라고 말하였다(고후 6:10).

셋째로는 상징적인 의미이다.

시편 37:11에 기록되어 있는 구약성경의 약속은 신약성경에서와 마찬가지이다. 즉, 가나안 땅은 천국을 상징하였으며, 온유한 자가 상속자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것이 근본적인 자격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살펴본 내용을 통하여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게 된다.

첫째로, 이런 은혜는 중요한 것이다. 따라서 그것을 더욱 풍성하게 하기 위해서는 열심히 기도해야 한다. 즉, "여호와의 규례를 지키는 세상의 모든 겸손한 자들이 너희는 여호와를 찾으며 공의와 겸손을 구하라"(습 2:3).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귀중한 약속을 주목하라.

"겸손한 자는 먹고 배부를 것이다"(시 22:26),
"여호와께서 겸손한 자들을 붙드신다"(시 147:6).
"겸손한 자에게 여호와로 말미암아 기쁨이 더하리라"(사 29:19).

둘째로, 그리스도와는 아무 상관이 없이 땅을 소유하려고 노력하는 자들의 어리석음을 보라.

땅에 대한 모든 권리는 아담에 의해 잃어버렸으며, 오직 구속자에 의해서만 다시 찾을 수 있으므로, 그들이 구속자에게 속하게 될 때까지는 아무도 선한 양심의 위로에 의해서 세속적인 상징을 받지 못하며 그것을 소유할 수도 없다.

셋째로, 온유한 자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땅을 기업으로 받으며, 세상에 대한 지나친 모든 관심에 대한 억제에 만족하게 된다는 사실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분명히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해 주시는 그리스도로 안에 속한 자이며, 우리에게 속한 것은 시간과 기분에 사라져 버리는 것 보다는 무한히 귀중한 것이기 때문이다.♡

Arthur W. Pink 산상수훈 p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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