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brews 155]

믿음이 성취한 것들 6(히 11:33-34)

"연약한 가운데서 강하게 되기도 하며".

말씀 속에서 삼손의 마지막 삶의 장면은 은밀히 지적할 수 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히스기야를 가리켜 말할 가능성이 더 많다. 열왕기하 20:1에서 히스기야는 "병들어 죽게 되었다". 그때에 그는 주께 기도하였는데, 히스기야는 아하시야(왕하 1:2)와 아사왕(대하 16:12)과 두드러진 대조를 이루는 왕이었다.

열왕기하 20:3은 많이 오해받는 구절이다. 그에 대한 이해를 바르게 하는 열쇠가 열왕기상 2:4에서 발견된다. 히스기야는 그의 순결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진정한 서원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그 왕좌를 이를 아들이 없었다. 그래서 하나님의 약속을 생각했다. 주께서는 그의 믿음에 반응하시고 그의 건강을 회복시키시고 그의 생명을 15년 연장시켰으며 그에게 한 아들을 주셨다.

"연약한 가운데서 강하게 되기도 하며".

"연약한 자가 강하게 되었다"는 단순한 뜻이 아니라 "연약한 가운데서 강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 말씀은 그 유약함의 정도가 심했음에 강조를 두는 것이다. 믿음의 힘은 몸의 건강에 달려있는 것이 아님을 보여주는 것이다!

"믿음의 기도(장로들의 기름부음이 아니라)는 병든 자를 구원하리니"(약 5:15, 빌 2:27은 참조)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본문은 "육신적인 연약"에 국한되지 않는다; 하나님께서는 교리적이거나 영적으로 연약한 자를 굳건히 세울 수 있으시다(롬 14:4).

그리스도인의 힘의 비밀은 자기가 약하다는 것을 항상 기억하는 데 있다(고후 12:10). 문제는 우리가 그리스도인의 생활을 하면 할수록 더욱 주님을 의지하지 아니하고 자기 자신으로 충분하다는 생각을 하는 데 있다. 가장 오래 믿었다고 생각하는 어떠한 그리스도인도 '그리스도 안에서 갓난 아이' 때에 가졌던 힘보다 더 강한 힘을 스스로는 갖을 수 없다는 것은 사실이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연약하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면,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와 충분성을 입증하는 데 실패한다! 매일 하나님께로부터 노는 능력을 구해야 한다.♥

"전쟁에 용맹되어 이방 사람들의 진을 물리치기도 하며".

아마 이 말씀은 삼손(삿 15:15)과 다윗의 경우를 가리키는 것일 것이다. 이 소절은 이 믿음의 영웅들이 그들의 원수들의 힘과 수에 기겁하지 않았고, 그를 대항하는 그 이상한 일들에 주눅들지 않았으며, 겁내지 않았고, 그들의 원수를 향해서 담대한 전투에 임했음을 뜻하는 것이다(신 31:23, 수 1:7, 시 3:6, 행 4:29 참조).

다시 한 번 우리는 여기에서의 순서의 중요성을 강조해야 할 것이다. "전쟁에 용맹되어"라는 말이 "연약한 가운데서 강하게 되기도 하며"라는 말 뒤에 나온다. 더 나아가사 "칼 날을 피하기도 하며"라는 말이 더 먼저 나왔다.

우리가 우리의 영적인 원수들에게 왜 그렇게 재빨리 지체 되고 넘어지게 되는지 그 이유를 쉽사리 느낄 수 없겠는가?

"이방사람들의 진을 물리치기도 하며".

여호수아 10:1-10과 사무엘하 5:17-25과 같은 대목은 여기에서 말하는 것에 대한 전형적인 실례가 될 것이다. 하나님의 능력이 여호수아의 노력과 다윗의 노력에 승리를 가져다 줌으로서 그들의 승리에 효력적인 요인이 되었다.

그때에 도구적으로 그러한 일들이 행해진 것은 "믿음으로 말미암아"서 였다. 그 점을 명심해야 한다. 믿음의 길은 갈등의 길이다. 가는 길마다 원수 대적이 벼르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이 영적 싸움에서 그처럼 적은 승리밖에는 체험하지 못하는 주요한 이유는, 그의 믿음의 연습이 너무 적기 때문이다.

덧붙여 말하자면, 집단적으로 교회가 "이방인의 진을 물리치는 데에" 그처럼 서글픈 실패를 하는 주요한 원인은 그 교회의 지체간에 시기와 다툼을 일으키는 데 너무 많은 힘을 빼기 때문이다.

Arthur W. Pink 히브리서 강해 II p558

◆고린도후서 12장 10절.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고를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한 그 때에 강함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