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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시리즈/영적인 실천 (Practical Christianity)

[영적인 실천 82] 그리스도인의 삶의 진보

En Hakkore 2024. 4. 23. 10:51

3. 마음을 지킨 결과

이상에서 마음을 지키는 일이 그리스도인에게 부과된 큰 사명이라는 것과 기독교인의 참된 생활은 바로 거기에 있고 마음을 지키지 않으면서 다른 의무들을 아무리 수행해 봐야 하나님은 받지 않으신다는 점을 설명했다. 이제는 이런 사실들로부터 따라오는 필연적인 결과가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겠다.

1) 신앙이란 이름하에 행해졌던 많은 업적들이 빛을 잃게 된다.

많은 위대한 업적들이 지금까지 행해져 왔고 칭송받아왔지만, 하나님은 그 업적들을 완전히 거절하셨고 따라서 심판의 날에 전혀 인정을 받지 못하게 될 것이다. 왜 그런가? 그들은 자기 마음을 지키는 의무를 실행하기 위한 고통을 겪어본 일이 없기 때문이다.

바로 이것이 수많은 헛된 신앙고백자들을 파선시키는 운명의 암초인 것이다. 그들은 신앙의 외적인 면에는 열심을 내었지만 자기들의 마음에는 소홀했다. 그들은 수많은 시간을 허비하여 말씀을 들었고, 읽었고, 토의했고, 기도했지만 하나님이 부여하신 사명을 행하지 않았다.

거짓된 고백자들이여, 내게 말해 보라. 당신이 마음을 지키고, 교훈하고, 개선하기 위해 진지하게 노력한 것이 단 5분이라도 있었다면 내게 말해보라. 그렇게 쉽게 믿어도 교훈이 올 줄로 알았는가? 만일 그렇다면 그리스도의 말씀을 다음과 같이 개역해야 할 것이다.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2) 마음을 지키는 일이 그리스도인의 대과업이라는 사실이 맞는다면, 이 세상에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얼마나 적을 것인가.

만일 그리스도인의 방언을 배워 그리스도인처럼 말하며, 천성적인 재질과 능력을 타고나 성령의 일반 역사를 따라 기도하고 가르치는 일을 할 수 있고, 하나님의 백성들과 교제하며, 자기들의 수단을 들여 하나님의 일을 하고 공적인 행사들을 즐거워하는 사람이 다 그리스도인의 인정을 받는다면 성도의 수자는 엄청날 것이다.

그러나 슬프게도 이런 기준, 즉 '누가 자기 마음을 지켜 그 생각을 스스로 감시하고, 그 동기들을 스스로 판단하는가' 라는 기준을 적용시켜 본다면 성도의 범위는 크게 줄어들 것이다. 인간들이 박수쳐 준다고 해서 이 과업에 참여하게 되는 것이 아니다.

위선자들은 곧 이 과업에 흥미를 잃게 될 것이다. 마음을 지키는 일은 몇몇의 숨겨진 사람들에게만 맡겨진다. 당신은 그 중의 하나인가?

3) 만일 진정한 그리스도인 이 자기의 다른 일보다 이 과업에 더 많이 시간을 쏟지 않는다면, 그는 은혜에 있어서 성장할 수 없으며, 하나님의 쓰임을 받을 수 없으며, 이 세상에서도 위안을 받을 수가 없게 된다. 당신은 이렇게 말할지 모른다.

"내 마음은 왜 그런지 냉담하기만 하고 죽어 있어요". 당신이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과 매일 교제하지 않기 때문에 방황하는 것이 아닌가? 당신의 몸에 쏟는 관심보다 영혼에 쏟는 관심이 더 많았다면 어떻게 그런 상태에 빠질 수 있겠는가?

오, 형제.자매들이여, 여러분의 열심이 잘못된 곳에 빠지지는 않았는가? 하나님은 세속적인 직업 속에서도 향유될 수가 있다. "에녹은 하나님과 동행하며 자녀를 낳았다"(창 5:22). 그는 수도원에 들어간 것이 아니다. 당신 역시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된다.

4) 이제야말로 성도들이 마음을 지키기를 힘써야 할 때다.

"그들이 나를 포도원지기를 삼았음이라 나의 포도원은 내가 지키지 못하였구나"(아 1:6)라고 당신은 탄식하지 않는가? 그렇다면 열매없는 변론과 어리석은 질문을 떠나라. 헛된 자랑과 이름내기를 떠나라. 다른 이 혹평하기를 중단하고 자기 자신에 대해 돌아보라.

당신은 그런 일에 너무 오랫동안 이방인이었다. 당신은 너무 오랫동안 신앙의 주변에서 겉돌아왔다. 이 세상 때문에 당신은 너무 오랫동안 이 중요한 일을 망각하고 있었다. 이제 당신의 마음을 좀 더 잘 돌아봐야겠다고 결심하지 않겠는가? 당신의 골방에 서둘러 들어가라.

Arthur W. Pink 영적인 실천 p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