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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시리즈/영적인 실천 (Practical Christianity)

[영적인 실천 80] 그리스도인의 삶의 진보

En Hakkore 2024. 4. 22. 11:10

2. 언제 마음을 지킬 것인가

2) 곤경의 날에(2)

오늘날의 기독교는 머리 아니면 손의 종교이다. 다시 말하자면, "주님을 섬기기 위해" 성경을 공부하는 지적인 모임이 더 커지고 왕성해지거나, 아니면 계속 봉사하는 활동들이 많아지거나 하는 것이다. 그러나 마음은 소홀히 여기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성경공부 과정'에 대해 이야기하고, 읽고, 공부하지만 그들이 거기서 얻어내는 영적인 유익들은 비참한 것이다. 이 말이 지나친 혹평이 아니라는 것을 보이기 위해 적어도 8개의 '성경공부 과정'을 마친 사람이 보내온 편지 한 통을 소개하겠다.

"그 고된 자기 반성의 과정을 겪었지만 진정으로 하나님을 알게 하거나 성경이 나의 진정한 필수품이라는 생각을 하게 해 주지는 못했습니다". 당연하다. 그 과정을 편집한 사람들은 - 큰 '사경회'(Bible Conferences) 강사들이 그런 것처럼 - 육체가 싫어할 말씀, 본성적인 사람이 싫어할 말씀, 양심을 찌르는 말씀을 기가 막히게도 깨뜨리고 편집한 것이다.

아, '머리'난의 기독교여! 비극이다. 어린 회심자들이 주일학교 교사로 투입되고, 대중 앞에 '발표'하도록 요청받고 있으며 '본인 스스로 사역에 참가할 것'을 요청받는다. '그리스도를 위해 영혼을 구원하겠다'는 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나이 어린 젊은이들과 어린 소녀들이 그 얼마인가?

그들은 자신의 영혼이 영적으로 굶주려 있다는 사실을 모른 체 그렇게 하고 있다. 그들이 매일 2, 3개의 성경 구절을 암송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들의 영혼이 배부르고 건강하다는 뜻은 아니다. 그들은 '지극히 높으신 비밀'을 배워야 할 바로 그 시기에 '전도'를 위한 일 때문에 그들의 저녁 시간을 바치고 있다.

자기들을 연약함과 시험에서 건져내 주실 하나님을 구하는 데 드려야 할 시간에 수많은 사람들이 이 모임에서 저 모임을 찾아 방황하고 있는 것이다. 오, 이 손만의 '기독교여'. 비극이다. 마귀가 얼마나 교묘한지! '주님의 지식'을 더 많이 알게 해 주겠다는 미명 아래 사람들을 끝없이 계속되는 집회에 참석토록 하였으며, 별의별 종교서적과 잡지에 빠지게 했다.

그는 또 '주님을 영화롭게 한다'은 미명 아래(소위 '봉사'라는 미명 아래) 이 사람 혹은 저 사람을 미혹하여 하나님이 분부하신 이 큰 사명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 4:23)는 명령을 소홀히 여기게 하였다.

아, 다른 사람과 이야기하기는 쉬워도 우리의 영혼을 죄로부터 경계하고 하나님과 달콤하고 자유로운 교제를 계속해야 할 거룩한 의무를 지키는 일은 어렵다. '이 시대의 사건들'에 대한 기사를 한 시간 읽기는 쉬워도 하나님 앞에서 성결과 지도의 은혜를 구하기 위해 고뇌의 한 시간을 보내기는 어렵다.

마음을 지키는 일은 엄청나게 중요한 일이다. 그 사명을 전적으로 무시하는 것은 우리가 단순한 형식주의자에 불과하다는 걸 의미한다. "내 아들아 네 마음을 내게 주며"(잠 23:26). 그렇게 되기 전까지 하나님은 우리의 어떤 것도 용납지 않으실 것이다.

우리의 마음이 그분께 인정받지 못하는 한 우리 입술의 모든 말과 기도와 찬양, 그리고 우리 손의 수고와 외적인 언행들이 그분의 눈 앞에 인정을 받지 못한다. 성령의 감동을 입은 사도는 이렇게 외쳤다.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내가 예언하는 능이 있어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고 또 산을 옮길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것도 아니요 내가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또 내 몸을 불사르게 내어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고전 13:1-3).

만일 마음이 하나님 앞에 바르지 못하면 우리는 예배의 형태는 취할 수 있을지는 모르나 하나님을 예배할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을 향한 당신의 사랑을 부지런히 살펴야 한다.♡

Arthur W. Pink 영적인 실천 p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