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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실천 81] 그리스도인의 삶의 진보 본문

성장시리즈/영적인 실천 (Practical Christianity)

[영적인 실천 81] 그리스도인의 삶의 진보

En Hakkore 2024. 4. 22. 11:11

2. 언제 마음을 지킬 것인가

2) 곤경의 날에(3)

하나님은 강요당하시는 분이 될 수 없으며, 하나님께 마음을 바로 가지라는 명령에 전혀 주의하지 않는 사람은 위선자이다.

"백성이 모이는 것같이 네게 나아오며 내 백성처럼 네 앞에 앉아서 네 말을 들으나 그대로 행치 아니하니 이는 그 입으로는 사랑을 나타내어도 마음은 이욕(利慾)을 좇음이니라 그들이 너를 음악을 잘하며 고운 음성으로 사랑의 노래를 하는 자같이 여겼으니 네 말을 듣고도 준행치 아니하거니와"(겔 33:31, 32).

"내 백성처럼"이라는 말씀에서 보는것처럼 여기 형식적인 위선자들의 무리가 등장하고 있다. 하나님의 백성 같지만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다. 무엇이 그들로 하여금 사기꾼이 되게 하였는가? 그들의 외모는 훌륭했다. 그들은 부자였고, 경건한 자세를 취했고, 모든 은혜를 다 입은 듯 했다. 아, 그러나 그들의 마음은 하나님께 있지 않았고, 정욕의 지배에 순종했으며, 탐욕의 길을 갔다.

위의 사실을 대할 때 진정한 그리스도인 중에서도 어떤 이는 자기가 위선자였음을 추론하게 되었을지 모르겠다. 왜냐하면 그가 최선을 다해서 노력했지만 자기는 기도할 때나 말씀을 읽을 때나 공적인 일을 할 때나 항상 지기 마음을 지키지 못했고 때로는 방황했기 때문이다.

그런 분들을 위해 그것은 그렇지 않다는 말씀을 드려야겠다. '최선을 다해서 노력했다'고 당신은 말하는가? 만일 그렇다면 비록 하나님께서 당신을 방황의 고통 가운데 두시긴 해도 의인의 축복은 당신의 것이다.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고 계시며 이해하신다. 그것을 경험하였다면 참고 견디며 싸우라. 당신의 불완전한 성공을 슬퍼하라. 그러면 당신은 위선의 지배로부터 무흠하다.

마음을 지키는 일은 엄청나게 중요하다. "왜냐하면 거기서 생명이 나기 때문이다." 마음은 모든 중요한 행동들과 작업의 원천이요 근원이다. 마음이 창고라면 손과 혀는 상점일 뿐이다. 마음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에 따라 손과 혀는 움직인다. 마음은 기획하고 디체들은 실행한다.

영적인 생활의 원리가 형성되는 곳이 바로 이 마음이다. "선한 사람은 마음의 쌓은 선에서 선을 내고 악한 자는 그 쌓은 악에서 악을 내나니 이는 마음의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니라"(눅 6:45). 그러니 우리는 부지런히 우리의 마음을 거룩한 교훈으로 채워야 한다.

또 감사하는 사랑과 두려워하는 마음과 죄를 미워하는 마음, 모든 선행의 욕망 등으로 채워야겠다. 그리하여 이 거룩한 샘물로부터 우리의 모든 언행이 흘러나오게 하여 열매를 맺어야겠다.

이 마음을 지키는 일은 가장 어려운 일이다. "종교적인 의무를 마지못한 태도로 주의집중이 없이 맥풀인 상태에서 수행하려 한다면 고통은 하나도 없을 수도 있다. 그러나 당신 자신을 주님 앞에 내어 놓고 끝없이 그리고 심각하게 그분 앞에 생각을 가다듬으려 한다면 좀 비용이 들 것이다.

유창하고 아름다운 말로써 기도하며 본의(本意)는 그럴드사고 교묘하게 숨기기는 쉽다. 그러나 당신의 죄를 고백하며, 깨어진 심정으로 기도하고, 자유를 주시는 그 은혜에 감격해 하며, 하나님의 무한하신 거룩하심을 깨달아 겸손해 하며진실로 부끄러워할 줄 아는 태도, 이런 식으로 마음을 지키려면 당신은 좀 울어야 할 것이며, 영혼의 고통을 좀 맛보아야 할 것이다.

죄악의 외적인 행위를 억제하고 삶의 외적인 모습이 칭찬받을 만하고 거룩하게 만들기는 별로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 사악한 사람조차도 일반적인 원리들의 힘을 빌어 그렇게 할 수 있다. 그러나 내부에 뿌리 박고 있는 타락의 뿌리를 주겨버리는 일, 당신의 마음에 거룩한 정부를 설립하고 보존하는 일, 마음 속의 모든 일을 곧고 질서있게 정리하는 일은 쉽지가 않다.(요한 플라벨)

사랑하는이여, 당신의 마음에서 자만을 제거하는 일보다 대중 앞에서 이야기하기가 훨씬 쉽다. 마음에서 거룩하지 않은 생각을 집어 내버리는 일보다 거리에 나가 전도지를 나누어주는 일이 훨씬 더 쉬운 것이다. 구원받지 못한 이에게 쉽게 이야기할 수는 있지만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그리스도를 따라 순종의 길을 가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주일학교에서 한 반을 가르치기는 쉽지만 자신의 영적인 은혜를 위해 자신을 가르치기는 어렵다. 부지런히 마음을 지키는 데는 종종 자기 마음의 특성과 구조를 평가하는 일이 필요하며, 하나님께 순종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는지, 그 주요관심시가 무엇인지 등을 수시로 조사하는 일이 필요하다.

바른 신앙을 고백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렇게 해야만 한다. 그가 하고 싶어하는 신앙적인 모험을 마음껏 허락하라. 그러나 그가 하고 싶어하지 아니하는 일, 자기 마음을 조사하고, 청결케 하고, 지키는 일을 그에게 하게 하라.

마음을 지키는 일은 끝없이 행해야 할 일이다. "마음을 지키는 일은 인생이 끝나기 전에는 끝나지 않는다. 우리의 인생이 마치는 날 마음을 지키는 일이 끝난다.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마음을 지키는 일은 바다에서 배에 구멍을 만난 선원의 일과 같다. 만일 물을 퍼내지 않으면, 물은 점점 배에 가득하게 될 것이고 순식간에 침몰할 것이다.

너무 힘들다. 너무 피곤하다고 말해봐야 소용없는 일이다. 이 사명을 잠시 면제시켜 줄 상화이나 시기는 그리스도인에게 있을 수 없다. 우리의 마음을 지키는 일은 모세가 아말렉과 이스라엘이 전쟁할 때 그 손을 들고 있었단 것과 같다(출 17:12).

모세의 손이 점점 피곤해져 내려오면 아말렉이 이겼다. 단지 몇 분 동안 방심했던 다윗이나 베드로가 그 방심 때문에 여러 날 밤과 낮을 슬프게 보냈단 사실을 당신은 알고 있지 않은가"(요한 프라벨)

Arthur W. Pink 영적인 실천 p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