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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실천 2] 그리스도인의 출발 본문

성장시리즈/영적인 실천 (Practical Christianity)

[영적인 실천 2] 그리스도인의 출발

En Hakkore 2024. 4. 17. 10:45

제 1장 구원에 이르는 신앙

"믿고 세례(침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요 믿지 않는 사람은 정죄를 받으리라"(막 16:16). 이것은 그리스도,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말씀이다. 그리고 이것은 이 세상에서 하신 마지막 말씀이다. 사람의 아들들에게 하신 말씀 중에서 어떤 것도 이 말씀보다 더 중요한 말씀은 없다.♡

이것은 우리의 끊임없는 주의를 요구한다. 이것은 대단히 중요한 말씀인데, 왜냐하면 이 말씀은 영원한 행복과 불행, 즉 영생과 영벌에 관한 약정과 조건을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앙은 구원에 이르는 주요한 은혜이나, 불신은 정죄에 이르는 최고의 죄이다. 모든 죄의 형벌은 죽음이라고 위협하는 율법은 인간 전체에 대해 이미 정죄 선고를 내렸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이 범죄했기 때문이다.

이 선고는 매우 단호해서 단 하나의 예외도 허용되지 않는다. 따라서 믿지 않는 사람 모두는 이 선고대로 형을 받을 것이다. 영생의 조건은 마가복음 16:16에서 그리스도에 의하여 알려진 대로 두 가지이다.

첫째는 주요한 조건인 신앙이고, 둘째는 부차적 조건인 세례(침례)이다. 세례를 부차적인 조건이라고 말한 이유는 그것이 신앙의 경우처럼 영생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것에 대한 증거는 그 구절의 후반부에서 세례(침례)란 말이 생략된 사실에서 발견된다.

그 구절은 "세례 받지 않는 사람은 정죄를 받으리라"로 되어 있지 않고 "믿지 않는 사람은 정죄를 받으리라"고 되어 있다. 신앙은 매우 필요 불가결한 요소여서 비록 세례받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믿지 않는 사람이라면 정죄를 받을 것이다.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죄인은 이미 정죄받았다. 그래서 하나님의 공의의 칼이 지금 뽑힌 체로 치명적인 일격을 휘두르려고 기다리고 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구원에 이르는 신앙 외에 아무것도 그것에서 당신을 모면시켜줄 수 없다.

독자들이여, 불신 상태의 계속은 당신이 이미 지옥 속에 있긴 하지만 그 지옥을 더욱 분명하게 확보해 두는 것이다. 당신이 불신에 머무르는 한 당신은 소망이 없고 "세상에서 하나님도 없는"(엡 2:12) 사람이다.

만일 믿음이 필수적인 것이고 불신은 위험하고 치명적인 것이라면 그것은 우리에게 믿는다는 것의 의미를 알아야만 한다고 진하게 종용하리라. 그러므로 우리들 각자는 구원에 이르는 신앙의 본질에 관해 근면하고 철저한 조사를 시도하는 것이 마땅하다.

더욱 더 그렇게 해야 할 이유는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신앙 모두가 구원에 이르게 하는 신앙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 모두가 구원에 이르는 신앙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생명에 관한 일에 있어서 속고 있다.♡

자기들은 그리스도를 개인적인 구주로 영접했고, 그리스도께서 완성하신 구속사역에 바르게 의지하고 있다고 순진하게 믿고 있는데 사실은 모래 위에 집을 짓고 있는 경우가 많다.

또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자기들을 그 사랑하시는 분(the Beloved) 안에서 용납하셨기 때문에 자기들이 이미 그리스도 안에서 영원한 안전을 보장받았다는 사실에 대해 추호도 의심하지 않고 있는데, 언젠가 죽음의 싸늘한 손길이 그들에게 손을 내어밀 때 즐거웠던 환상에서 깨어나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때는 이미 늦었다. 이것은 말로 형언할 수 없을 만큼 심각한 문제이다. 독자들이여, 그것이 당신의 운명은 아닌가? 지금의 당신들처럼 자기들은 구원받았다고 확신했던 수많은 사람들이 지금 지옥에 있다.♡

1. 이 신앙의 모조품들

그들 스스로 자기들은 구원에 이르는 바로 그 신앙을 소유했다고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간주하고, 심지어 분별의 영을 가진 사람들조차 충분하다고 인정해주는 류의 사람들이 있다. 시몬 마구스가 그런 경우인데 그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시몬도 믿고 세례(침례)를 받은 후에 전심으로 빌립을 따라다니며"(행 8:13). 그러한 신앙을 그도 가졌었고 그 신앙을 표현했었기에 빌립은 그를 그리스도인으로 받아들였고 그리스도인들에게만 주어지는 독특한 특권들을 그에게 허락하였다.

그러나 잠시 후 사도 베드로가 그에게 "하나님 앞에서 네 마음이 바르지 못하니 이 도에는 네가 관계도 없고 분깃될 것도 없느니라.... 내가 보니 너는 악독이 가득하며 불의에 대하여 매인 바 되었도다"(행 8:21, 23)라고 말했다.

Arthur W. Pink 영적인 실천 p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