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인 구원 94] 마음을 지키는 일

마음을 지키는 일의 중요성 3

이 마음을 지키는 일은 모든 일 중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다.

"느슨하고 부주의한 마음으로 신앙적인 의무를 밀쳐내는 것은 어떤 고통스러운 대가를 치르는 일은 아니다. 그러나 주님 앞에 당신 자신을 고정시키고 끊임없이 주님께 대하여 진지하게 주의를 기울이는 일에 당신의 흩어진 헛된 생각들을 단단히 매어 두는 것은 어떤 대가를 치루어야 할 일이다.

기도하는 데 있어서 말재간과 말솜씨를 얻는 일이나 쉽고 고상한 표현으로 당신의 뜻을 주입시키는 일은 쉬운 일이다. 그러나 당신이 죄를 고백하면서 죄를 슬퍼하고 하나님께 복을 구하면서 값 없는 은혜로 녹아지고 하나님의 무한하신 거룩함을 깨닫고 참으로 부끄러워하고 겸손해지며 의무를 수행할 때뿐 아니라 수행하고 난 후에도 이렇게 하는 가운데 마음을 지킨다는 것은 틀림없이 당신에게 괴로와하고 수고하는 영혼의 고통을 줄 것이다.

죄의 외적인 행동을 억누르는 일이나 훌륭하고 단정한 태도로 당신의 생활의 외면적인 행동을 가다듬는 일은 별로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 즉 육적인 사람이라도 일반 원리의 힘에 의하여 이 일을 할 수가 있다. 그러나 그 속에 있는 타락의 뿌리를 근절시키고 당신의 생각들을 거룩하게 지배하도록 고정시키고 유지하며 모든 일들을 마음 속에서 바르고 정돈된 상태에 두기 위한 이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죤 플라벨)

사랑하는이여! 당신의 영혼에서 자만심을 근절시키는 것보다는 노천에서 설교하는 것이 훨씬 쉬울 것이다. 당신의 마음에서 불경건한 생각들을 내쫓는 일은 밖으로 나가서 전도지를 분배하는 것보다는 훨씬 힘이 드는 일이다.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자기의 십자가를 지고 순종의 길로 그리스도를 따라가는 것보다는 구원받지 못한 자에게 전도하는 일이 더 쉬운 일이다.

또한 어떻게 하면 자신의 영적인 은혜를 강화시킬 것인가에 대해서 자기 자신을 가르치는 것보다 주일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이 훨씬 더 쉬운 일이다. 그러므로 부지런히 마음을 지키는 일은 마음의 구조와 성질을 관찰하고 하나님께 대한 마음의 태도를 살피며 마음의 감정의 방향을 극복하는 일을 요구한 사실이다.♡

헛된 신앙 고백자를 그렇게 하도록 이끌수 없다는 것은 중요한 사실이다. 그는 종교적인 사업에는 아끼지 않고 헌신할 것이다. 그러나 자기 마음을 살피며 성결케 하고 지키는 일에는 그렇지 아니할 것이다. 이 마음을 지키는 일은 끊임없이 계속해야 할 일이다.

"마음을 지키는 일은 생명이 다할 때까지 결코 끝나지 않는 일이다. 즉, 우리의 생명이 끝날 때 이 수고도 끝나는 것이다. 항해 중에 구멍으로 물이 새어 들어오는 상황에서의 선원과 같이 이 일에 관계가 있는 그리스도인도 그와 같다.

만일 선원들이 계속해서 펌프로 물을 퍼내지 않는다면 물이 꽉 차서 곧 가라앉게 될 것이다. 그들이 '그 일은 힘들고 우리는 약하다'라고 말해봤자 소용이 없다. 그리스도인의 생활에는 낭비할 시간이나 사정이 있을 수 없다. 그렇지 아니한 그리스도인은 이 일을 중단하게 될 것이다.

이스라엘과 아말렉이 전쟁 중에 있을 때에 모세가 그의 팔을 계속해서 들어 올리고 있었던 것과같이(출 17:12), 우리의 마음을 살피는 일도 계속하여야 할 것이다. 모세의 팔이 무거워져서 내리워지지 시작하면 아말렉이 승리하는 것이다. 당신은 다윗과 베드로가 아주 잠시 동안에 자신의 마음을 살피는 일을 중단하였기 때문에 수많은 낮과 밤을 슬프게 지낸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죤 플라벨).

Arthur W. Pink 영적인 구원 p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