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인 구원 89] 마음을 지키는 일

마음을 지키기 위해 어떻게 노력해야 하는가 2

"무릇 지킬 만한 것보다 더욱 열심히 네 마음을 지키라." 당신의 마음을 하나님이 머무시는 곳으로 생각하여 소중히 지키라. 그것을 최대로 경계하면서 지키라. 왜냐하면 입구가 없어도 들어오는 적이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영역을 지배하고 싶어하는 반역자가 있기 때문이다.

'더욱 열심히' 라는 히브리어는 문자 그대로 '무엇보다도' 라는 뜻이다. 무엇보다도 우리는 외적인 생활에 관심을 가지는데, 그것은 우리가 외적 생활에 관해서 아무리 주의해도, 그것은 사람의 눈에 비치기 때문이다. 그러나 반면에 마음은 하나님의 거룩한 용서의 대상이다.♡

그러므로 당신의 명성과 육체와 지위와 재물보다도 마음을 더욱 열심히 '지키고' 또는 '보호하라', 더욱 진실하게 기도하고, 어떠한 욕망도 마음을 압도하거나 또는 오래 지속되지 않도록 노력하라. 즉 육욕을 자극하고 교만을 조장하고 분노를 일으키는 모든 것을 피하고, 당신이 전갈을 전멸시키듯이 그러한 악에 대한 단 하나의 감정이라도 꺾으면서 그렇게 노력하라.

많은 사람들은 여러가지 환경과 상황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어떤 사람은 이 세상에서 더욱 성공한다면 하나님을 더욱 잘 섬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다른 사람은 가난과 고통에서 벗어나기만 한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어떤 사람은 자신이 더욱 고립될 수 있다면 자기의 영성이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다른 사람은 더 많은 교제를 하고 교인과 친분을 맺는다면 그렇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랑하는이여, 하나님을 더욱 잘 섬기는 유일한 방법은 그분이 당신에게 주신 자리에 만족하고, 그 안에서 더욱 선한 마음을 지니는 일이다.♡ 우리는 우리 자신 속에 더욱 선한 마음이 뿌리를 내리고 성장할 때까지, 결코 어느 상황의 유리한 입장을 택하려고 해서도 안되겠고 또한 어떤 상태의 불리한 조건을 회피하려 해서도 안되겠다.

"나무가 좋으면 실과도 좋은 법이다"(마 12:33). 즉 마음을 올바르게 하라. 그러면 당신은 곧 모든 '상황'에서 보다 나아질 것이다.

"그러면 내 마음이 어떻게 올바로 될 수 있겠는가? 구스인이 그 피부를, 표범이 그 반점을 변할 수 있는가? 그 대답은 다음과 같다. 당신은 '마음'과 '본성'을 혼동하기 때문에 스스로 그 어려움을 만들어내고 있다. 그런데 그것들은 완전히 별개의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혼동하기 때문에 이 구별을 아는 것은 중요하다

그리스도인은 두 가지 본성을 가진 한 인격이라는 사실을 종종 잊어버릴 만큼 "그리스도인 안에 있는 두 가지 본성'만을 지나치게 강조해 왔다. 이에 대해 아주 분명하게 구별을 지은 것을 성경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예를 들자면, 하나님은 우리의 '본성'을 지키라고 명시하지 않고 우리의 '마음'을 지키라고 명하신다.

우리는 '본성'을 믿지 않고, '마음'으로 믿는다(롬 10:10). 하나님은 우리에게 우리의 본성을 "찢으라"(욜 2:13), "할례하라"(신 10:10), 또는 "성결케 하라"(약 4:8)고 말씀하시지 않고 우리의 '마음'을 그렇게 하라고 말씀하신다. 우리가 책임져야 할 중심은 바로 그 '마음'이므로 우리의 마음을 개선하지 않고 지키지 않는 것은, 인간으로서의 책임을 포기하는 것이다.

자기들의 마음의 상태에 아무런 책임질 필요가 없고, 별자리의 행로를 바꿀 수 없는 것처럼 마음을 변화시킬 수 없다고 사람들을 설득하려는 자는 바로 마귀이다. 그리고 내부에 있는 '육욕'은 그런 거짓말을 기꺼이 받아들이려 한다. 그러나 자기 앞에 있는 성경말씀과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로 중생된 자는 그러한 어떤 유혹에도 마음을 빼앗기지 않는다.♡

그는 하나님께서 제시하신 큰 임무를 소홀히 한 것을 크게 슬퍼하고 자기 마음이 당연히 했어야 할 일을 실패한 것에 대해서 한탄하면서도, 한편으로 그는 더욱 개선되어지기를 간절히 바란다. 즉 그의 임무가 그를 억누른다 할지라도 매일 그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더욱 많은 은혜를 간구할 것이다.♡

그리고 요구되는 일이 많고 어려워도 완전히 실망하지 않고, 오히려 그는 성령께 그분의 능력으로 도와달라고 더욱 열렬하게 소리쳐 요구할 것이다. 일을 계획하는 그리스도인은 '원하는' 마음으로 노력해야 할 것이다(출 35:5). 그것은 마치 못해서가 아니라, 자발적이고 기쁘게 행하는 것이다.♡

"온전한" 마음(대상 29:9)은 성실하고 진실하고 올바르며, "연한"마음(대하 34:27)은 순종적이며 유순하고, 완고하고 굳은 것의 반대이며, "상한" 마음(시 34:18)은 모든 실패와 죄에 대해 슬퍼하는 마음이며, "일심"(시 86:11)은 모든 감정이 하나님을 향한 것이며, "넓혀진" 마음은 성경의 모든 말씀을 기뻐하고, 모든 백성들을 사랑함이며, "화평한" 마음(잠 14:30)은 교리를 바르게 알고 바르게 행하는 것이며, "즐거운" 마음(잠 15:15)은 항상 하나님 안에서 기뻐함이며, "청결한" 마음(마 5:8)은 모든 죄악을 증오하고, "착하고 좋은" 마음(눅 8:15)은 교활함과 위선을 떠나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 자기를 기꺼이 반성하는 것이며, "성실한" 마음(엡 6:5)은 오직 하나님의 영광만을 바라고, "참" 마음(히 10:22)은 모든 것을 다스리시는 하나님께 진실된 마음이다. 이런 마음으로 일을 계획하는 것이다.♡♡

Arthur W. Pink 영적인 구원 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