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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구원 52] 지적 능력을 통하여 그리스도께 나아감(3) 본문

성장시리즈/영적인 구원 (Doctrine of Salvation)

[영적인 구원 52] 지적 능력을 통하여 그리스도께 나아감(3)

En Hakkore 2024. 4. 13. 07:59

4. 성령께서 나누어 주신 그리스도에 대한 영적이며 초자연적인 지식이 있어야 한다

이것은 요한일서 5:20의 "아는 것은 하나님의 아들이 이르러 우리에게 지각을 주사 우리로 참된 자를 알게 하셨다"는 말씀으로 알 수 있다. 알게 된 대상이나 주체에 기능이 부합해야 된다는 말이다. 육적인 지각은 그리스도를 이해할 수 있고 그를 육적인 방법으로 알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영적인 방법으로 그리스도를 알 수 있기 이전에  "심령으로 새롭게 되어야만"(엡 4:23) 한다.

그리스도의 초자연적이고 영적인 인격에 대해 내면적으로나 영적으로 이해할 수 있기 이전에 성령에 의해서 지성 위에 역사하시는 은혜의 초자연적인 사역이 있어야만 한다. 그것은 감정을 불타게 하며 의지를 성결케 하고 지성을 영원한 반석 위에 영적으로 고정시키게 하는 그리스도에 대한 참되고 구원에 이르는 지식이다.

'영생'은 바로 그리스도를 이렇게 아는 것이다(요 17:3). 그리스도를 믿게 하며 그를 사랑하고 그에게 순종하게 하는 것은 바로 이 지식이다. 영혼으로 하여금 "하늘에서는 주 외에 누가 내게 있으리요 땅에서는 주밖에 나의 사모할 자 없나이다"(시 73:25)라고 진실로 기쁨으로 외치게 하는 것은 바로 이 지식이다.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렇게 이끌지 아니하면 아무라도 내게 올 수 없도다"(요 6:44). 아버지께서 그의 택하신 모든 백성들을 그리스도의 효과적인 사역에 의해서이다. 이러한 성령의 사역은 그가 지각을 밝게 하시며 지성을 새롭게 하심으로 시작된다.

에스겔 37:14에 있는 순서를 주의깊게 관찰하여 보라. "내가 또 내 신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로 살게 하리니...나 여호와가 이 일을 말한 줄 너희가 알리라." 성령께서 먼저 그에게 오실 때까지 어떠한 죄인도 그리스도께로 나오지 못한다. 또한 성령께서 그에게 믿음을 전달하실 때까지 어떠한 죄인도 그리스도를 믿어 구원을 얻지 못할 것이다(엡 2:8; 골 2:12).

더우기 믿음이 그리스도께로 가까이 가는 발이라고 하기에 앞서 믿음은 그리스도를 분간하는 눈이다. 목적이 없이는 행동이 있을 수 없으며 가련한 죄인들에게 그리스도가 그의 탁월성과 풍부하심과 적합하심 가운데 보여질 때까지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의 행동이 있을 수 없다.

"그로 하여금 나를 알고 믿게 하려 함이라"(사 43:10). 이것이 순서이다. "주의 이름을 아는 자는 주를 의지하오리다"('억지로 의지하는 것'이 아니다)(시 9:10). 그러나 다시 말하거니와 지식은 성령께서 나누어 주신 영적이고 기적적인 것이어야만 한다.

설교자가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께서 친히 그리스도에 대한 일들을 가지고 마음 속에 나타내 주셔야만 한다. 우리가 참으로 "빛을 보는 것"(시 36:9)은 오직 하나님의 '빛' 속에서 뿐이다. 죄인이 그 눈을 뜨고 난 후에 사단의 권세에서 하나님께로 돌아가게 하는 회심이 일어난다(행 26:18).

태양은 그 열기가 느껴지지 이전에 새벽녘에 그 빛을 발산한다. 영적이고 구원에 이르는 믿음으로 그리스도를 '믿을 수 있는' 자는 초자연적으로 조명이 된 지각을 가지고 아들을 '아는' 자이다(요 6:40).

우리가 저와 같은 형상으로 화하기 전에(고후 3:18) 먼저 거울을 보는 것같이 주의 영광을 보아야 하는 것이다. 로마서 3:11에 나타난 순서를 주목해 보라.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에 앞서 "깨닫는 자도 없고"라고 나타나 있다. 성령께서 그의 빛을 지각에 비추시며 그 빛은 영적인 방법으로 영적인 일들을 실제적인 형상을 지성에 전달하시고 그것들을 영혼의 위에 형성하셔야 한다.

즉, 마치 감광성이 있는 사진필름이 노출되어 있는 형상으로부터 그 빛을 받아들이는 것과 같다. 이것은 "성령의 나타남과 능력"이다.(고전 2:4)

Arthur W. Pink 영적인 구원 p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