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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구원 11] 중생의 성격 본문

성장시리즈/영적인 구원 (Doctrine of Salvation)

[영적인 구원 11] 중생의 성격

En Hakkore 2024. 4. 9. 11:32

3. 인간이 하나님께 부적합하기 때문에 중생이 필요하다(7)

중생한 사람의 인격은, 본질적으로는 중생하지 않은 사람의 인격과 꼭 같다. 즉 각각은 영과 혼과 몸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타락한 사람속에는 또한 그의 3중적인 존재의 모든 부분을 부패시켰던 악의 원리, 즉 그 '원리'가 그의 '죄로 물든 본성'(불결해지는 것이 돼지의 '본성'이듯이 이 말은 그 인간의 악한 기질과 성격을 표현하기 때문에 그렇게 불리운다)이 되는 것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한 사람이 다시 태어날 때는 이것과 다르다.

새로운 '원리'가 즉 새로운 '본질'이나 성향, 즉 그로 하나님을 향하게 추진시키는 성향이 그 사람의 존재 안에 들어온다. 그러므로 이 두 경우에 있어서 '본질' 이라는 것은 어떤 실체라기보다는 성질인 것이다. "성령으로 난 것은 영이라"는 말씀은 어떤 실체적인 것, 마치 어떤 것에 덧붙여진 물질의 한 부분처럼, 중생한 자의 영혼과는 동떨어진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된다. 오히려 그것은 '육신'이 인간의 내적인 능력들을 세속화시켰던 것처럼 그의 모든 내적인 능력들을 영적으로 만드는 것이다.

다시 "성령으로 난 것은 영이라"는 말씀에서, 영이라는 말은 모든 사람이 혼과 몸과 함께 가지고 있는 '영'과는 조심하여 구별하여야 한다(민 16:22; 전 12:7; 슥 12:1을 보라). 영으로 난 것은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어떤 것이 아니라 영적이고 거룩한 것이며, 어떤 실체라기보다는 성질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라면, 다음 구절들에서 '영'이란 단어가 어떻게 사용되는가를 비교해 보자.

야고보서 4:5에서 시기하는 성벽과 성향을 "우리 속에 거하게 하신 성령이 시기한다"라고 표현하고 있다. 누가복음 9:55에서 그리스도는 그의 제자들에게 "너희는 너희가 지니고 있는 영의 태도가 어떤 것인가를 알지 못하는도다"라고 말씀하시는데, 이 말씀으로 주님은 너희 마음 속에 얼마나 두려은 성향이 있는지 너희는 모른다는 것을 나타내고 계신다(민 5:4; 호 4:12; 딤후 1:7을 보라)  

성령으로 난 것은 영적인 생명의 원리이며, 이것은 혼의 모든 기능을 새롭게 한다.

요한복음 3:6과 같은 구절 속에서 '영'이 '육'과 대조되어 있는 것에 주의해 살펴봄으로써 우리가 다루고 있는 주제의 이 신비로운 부분에 대한 약간의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이제 그 '육신'은 주체적인 실체인 몸과는 아주 다른 존재라는 사실을 설명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육신'이라는 용어가 도덕적인 의미에서 사용될 때에 그 말은 언제나 타락한 인간 본성의 부패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다.'

갈라디아서 5:19-21에서 "육신의 일"이, 몸이(마음과는 구별된 존재로서) 함축되어 있지 않은 관계에서 그들 가운데 '분쟁'과 '시기'로서 묘사되어 있다. 즉 이것은 '육체'와 '몸'이 동의어가 아님을 분명히 증거해 준다. 갈라디아서 5장에서 '육체'는 거기에 언급되어진 죄로 말미암은 악한 성향과 기질을 가리키기 위하여 쓰여졌다.

그래서 '영'이 영과 혼의 중생된 상태, 그리고 미래에 있게 될 몸의 중생에 대하여 언급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육'과 혼과 몸의 타락한 상태를 언급한다.

중생의 소극적인 면이나(어둠은 빛의 소극적인 면이다) 부정적인 면은 하나님의 은혜가 내재하는 죄에게 치명상을 입힌다는 것이다. 죄는 그때 성도 안에서 근절되거나 완전히 죽임을 당하지 않고 그 성도의 기능을 지배하고 있는 능력만을 빼앗길 뿐이다.

그리스도인은 더이상 무력한 죄의 노예가 아니다. 왜하면 그는 그것에 저항하고 그것과 싸우기 때문이며 '싸우고 있는' 자를 무력한 희생자라고 말한다는 것은 용어상으로도 모순이기 때문이다. 신생시에, 죄는 죽어가면서 안간힘을 다하여 여전히 우리 안에서 세력을 부리고 있으며 우리가 그것을 민감하게 깨달을 수 있지만 그 죄는 치명상을 입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전에는 죄의 유혹을 받아들였으나 이제는 증오한다는 사실에서 우리가 말한 것에 대한 증거를 찾아볼 수 있다. 중생의 이런 면은 성경에서 굳은 마음을 제하는 것(겔 36:26)과 강한 자를 결박하는 것이다(마 12:29) 등과 같은 여러 가지 비유로서 나타나 있다. 하나님은 우리에 대한 죄의 절대적인 지배를 파과하신다.(롬 6:14)

Arthur W. Pink 영적인 구원 p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