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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구원 10] 중생의 성격 본문

성장시리즈/영적인 구원 (Doctrine of Salvation)

[영적인 구원 10] 중생의 성격

En Hakkore 2024. 4. 9. 11:31

3. 인간이 하나님께 부적합하기 때문에 중생이 필요하다(6)

타락할 때 인간은 원래 창조주가 그에게 부여해준 능력들 중 하나도 상실하지 아니하였다. 다만 그 능력들을 하나님을 향하여 사용하려는 힘을 상실한 것이다. 하나님을 향한 모든 바램과 그의 창조주를 향한 모든 사랑, 그리고 하나님에 대한 모든 참된 지식이 상실된 것이다.

죄가 그를 사로잡았다. 악의 원리로서의 죄, 작용의 힘으로서의 죄, 그리고 더럽히는 영향으로서의 죄가 그의 영과 혼과 몸을 완전히 장악하여서 그는 '죄의' 종 혹은 노예가 되고 말았다(요 8:34). 그 자체로서 인간은 마치, 서리를 태울 수 없고 불이 얼어붙을 수 없듯이, 더 이상 선하고 영적이고 하나님께 받아들여질만한 것은 그 어느 것도 행할 수가 없었다.

"육신에 있는(그들의 자연적이고 타락한 상태에 남아있는) 자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다(롬 8:8). 그들은 그렇게 행할 능력이 없다. 왜냐하면 그들의 모든 기능과 그들의 존재의 모든 부분이 완전히 죄의 지배 아래에 있기 때문이다. 타락한 인간은 완전히 죄의 권세와 영적인 죽음 아래 놓여져 있었기 때문에 하나님의 성령의 일은 그에게는 "미련하게" 보였고 그는 또 "깨닫지도 못한다."(고전 2:14).

이제 중생 때에 일어나는 일은 타락할 때에 일어났던 일의 반대이다. 다시 태어난 사람은 그리스도와 성령의 작용을 통하여 하나님과의 연합과 교제에로 회복된다. 전에는 영적으로 죽었던 사함이 이제는 영적으로 살게 된다(요일 5:24). 인간 존재에 악의 원리가 들어옴으로 인하여 영적인 죽음이 초래되었던 것과 같이, 영적인 생명은 거룩함의 원리가 들어옴으로 생겨나게 된다.

하나님은 죄와 똑같은 실제적이고 능력있는 새로운 원리를 나누어 주신다. 이제 하나님의 은혜가 나누어지게 된다. 거룩한 성향이 이제 그 영혼 속에서 역사한다. 영의 새로운 기질이 속사람에게 부여된다. 그러나 어떤 새로운 능력들이 인간 안에 창조되지는 않는다. 그보다는 그의 원래의 능력들이 넉넉하게 되고 고상하게 되며 더욱 많아지게 된다.

인간이 타락하였을 때, 그의 3중적인 존재 이하의 존재가 되지 않았던 것과 마찬가지로 인간이 새로워진다고 하여 3중적인 존재 이상의  존재가 되지는 않는다. 또한 그가 천국에 들어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의 영과 혼과 몸이 영화롭게 되어질 뿐이다. 즉 죄의 모든 오염으로부터 완전히 구원되고 하나님의 아들의 형상에 완전히 닮아가게 될 것이다.

중생할 때 하나님은 '새로운 본질'을 나누어 주신다. 그러나 다시 우리는 그것이 나타내고 있는 개념을 세속화시키지 않도록 매우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 영으로 태어나는 것은 단순히 어떤 '본질'이 아니라 인격이라는 것을 깨닫는 데 실패함으로 인하여 많은 혼란이 야기되어 왔었다.

"네가 거듭나야 하겠다"(요 3:7)라는 말은 단순히 여러분 안에 그 어떤 것이 존재해야만 한다는 뜻이 아니라 "하나님께로서 난 자"(요일 3:9)라는 뜻이다. 영적으로 죽었던 사람, 즉 그의 전 존재가 하나님에게서 멀어진 바로 그 사람이 이제는 영적으로 살아가게 되었다. 즉 그의 전 존재가 하나님과 화해가 된 것이다. 이것은 그래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 개인의 동일성이 보존되지 못할 것이다.

하나님께로서 나는 것은 한 인격이 태어나는 것이지 단순히 어떤 본질만이 태어나는 것이 아니다. "그가 자기의 뜻을 좇아 우리를 낳으셨다"(약 1:18). 그것은 그 개인 자체의 새로운 탄생이지 그 사람 안에 있는 어떤 것의 탄생이 아니다. 그 본질은 결코 변하지 아니한다. 그러나 인격은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변화하게 되어 있는 것이다.♡

Arthur W. Pink 영적인 구원 p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