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인 성장 131] 성장의 증거

위에서 우리는 그리스도인의 삶에 대한 신앙의 진보를 가늠할 수 있는 일곱 가지 상이한 측면들을 알아 보았다. 다음에 전개되는 항목에서 우리는 다소간 근본적인 문제에 관계된다고 생각되는(그리스도인의 성숙의 상태에 관한) 몇가지 특징들을 언급하고자 한다.

사려깊음

잘 알려진 격언 하나가 있다. 하지만 이것은 보통 사람들이 너무나 무시하기 쉬운 격언이다. "우리는 젊은 사람들의 어깨 위에 늙은 사람의 머리를 붙이지 못한다." 이 말은 자연적인 것인 만큼 또한 영적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배운다. 어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쉽사리 배우는데 이는 성경에서 가르침을 받느냐 고통스런 인생 체험에서만 배우느냐의 차이에서 기인한다.

말씀은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방백들을 의지하지 말며 도울 힘이 없는 인생도 의지하지 말지니"(시 146:3). 우리가 이 말씀을 유의해서 지킨다면, 쓰라린 절망을 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사람의 말만 듣고 그들의 도움을 받기 힘쓴다면, 우리는 갈대를 의지하는 것이나 다름없을 것이다.

그러나 많은 방법들 중에서 젊은 개종자는 지식으로 그 열정을 식히며 보다 사려깊게 행동한다. 그가 더 많은 체험을 할 때, 보다 사려깊고 보다 온전하게 행할 것이며 "외인을 향하여는 지혜로 행하여"(골 4:5) 나아갈 것이다.

그때 공허한 공언자들이 그에게 끼친 냉랭한 기운을 느낄 것이며, 그의 동료를 선택할 때도 조심히 행할 것이다. 그는 또한 자신의 특별한 약점을 알 것이며, 그쪽 방향에서 시험에 빠지지 않기 위하여 기도하고 경성할 것이다.

근신

이것은 유독 그리스도의 학교에서만 성취할 수 있다. 어떤 성격은 다소 덕성을 거스린다. 그렇지만 그것의 완전한 발전은 디도서 2:11,12에서 간단히 나타나는 바와같이 하나님의 은혜의 역사로 성취될 수 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의 근신이란 우리의 욕망을 제어하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우리는 '지나치게 의인이' 되려 하기 때문이다(전 7:16). 이것은 절제와 중용의 법으로 우리의 속사람과 바깥 사람을 제어함을 말한다. 이것은 우리가 과도한 행동을 하지 않도록 우리의 욕망을 적절선에서 유지함을 말한다. 이것은 격정과 광분에 반대되는 마음의 상태와 기분을 말한다.

이것은 '범사에 절제하라'(고전 9:25)는 것이며, 또한 우리의 여론과 행위에도 적용됨을 말한다. 이것은 우리로 극단에 치우치지 않게 하는 거룩한 중용, 침착, 냉정, 조화를 말한다. 이것은 우리로 슬픔으로 너무 과도하게 절망하거나, 기쁨으로 두서없이 너무 들떠 있는 상태를 지니지 않게 자제하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의 오른손으로 이생의 것들을 잡게하지만, 이생의 쾌락이나 관심이 우리를 사로잡게 하지 않는다.

안정성

아직 개종한 지 얼마 안되는 사람에게는 자연인과 마찬가지로 영적인 유치함과 같은 것이 있어 원리에서보다 즉각적인 충격에 의해 지배받기 쉬우며, 어떤 착상이나 그의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받곤 한다.

"모든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엡 4:14) 한다는 것은 영적인 미성숙에 지나지 않으며, 우리의 믿음이 흔들리거나 의심하는 마음이 생길 때에는 의무를 더 이상 감당하지 못한다. 새로 지음받은 마음에 부은 바 된 사랑조차도 규제받고 인도받을 필요가 있다.

"내기 기도하노라 너희 사랑을 지식과 모든 총명으로 점점 더 풍성하게 하사... 원하노라"(빌 1:9 이하).

그리스도인이 은혜안에서 자라날 때 그는 "그리스도 안에서 뿌리를 박고 세움을 입어 믿음에 굳게 서 있게 된다.(골 2:7). 그가 주님을 아는 지식에서 자라날 때 그는 "흉한 소식을 두려워 아니함이여 여호와를 의뢰하고 그 마음을 굳게 정하였도다"(시 112:7)란 고백을 하게 될 것이다.

그는 흔들림을 당할지라도 넘어지지 않을 것이다. 그는 하나님을 의로함으로 환경의 그 어떤 변화도 그를 교만하게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에게 어떠한 일이 생길지라도, 그는 피난처에서 주님을 신뢰하며 안전히 거할 것이다. 그의 마음이 하나님과 함께 항해함으로 그의 위로함을 앗아가지 못할 것이다.♡

Arthur W. Pink 영적인 성장 p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