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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성장 127] 성장의 증거 본문

성장시리즈/영적인 성장 (Spiritual Growth)

[영적인 성장 127] 성장의 증거

En Hakkore 2024. 4. 8. 11:55

4. 그리스도로 채워졌는가를 생각해 보고, 은혜 안에서의 성장이 그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남과 같은 의미란 것을 기억하라(벧후 3:18).

이 지식은 참으로 신령한 지식이지만 이것은 이해를 통해서 받아들여진다. 지성으로 이해되지 않는 것은 마음에 아무런 유익을 주지 못한다. 그리스도와 가까와지고 그와 밀접한 교제를 증진시키지 않는 그 어떠한 것도 영혼의 양식이 될 수 없으며 영적인 형통함을 촉진시킬 수 없다. 그의 인격, 그의 직무, 그의 사역을 보다 잘 이해하지 않는 한 진정한 성장은 기대될 수 없다.♡

기독교는 신조 이상의 그 무엇이며, 윤리 이상의 그 무엇이며, 훌륭한 프로그램 이상의 그 무엇이다. 그것은 생활, 즉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의 생활이며 그와 교제를 나누고 그를 따라 일치된 삶을 사는 생활이다(빌 1:21).

기독교에서 그리스도를 빼면 거기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의 행위를 부단히 새롭게 해야 하지만, 우리의 믿음은 항상 신령한 지식에 따라 비례한다.

'내가 그를 아는 것'은 '부활의 능력'에 선행되어 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 마음에 나타나신 것은 지식의 대상이며(고후 4:6) 그를 아는 우리의 신령한 지식은 우리 마음에 터득된 그에 대한 개념과 이해에 달려 있다. 이 지식은 그리스도를 묵상함으로 자라나고 힘을 얻고 새롭게 되며, 이러한 모든 것은 성령의 능력으로 유효하게 한다.

우리의 믿음의 대상은 알려진 바 그리스도이시다. 우리가 그를 보다 잘 알면 알수록 그를 믿는 믿음을 행사할 것이다. 그리스도인의 생활은 본질적으로 그리스도에 따라 사는 삶이다. "내가 이제 육체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특별히 믿음을 따라 사는 것은, 그리스도를 보는 것이며(그가 말씀 안에서 나타나셨을 때), 그에게 매달리는 것이며, 그를 사용하는 것이며 그에게 이끌려 와서 그와 자유롭게 교제를 나누며 그 안에서 기뻐하는 생활을 말한다.♡ 아, 그런데 대부분의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그들 자신의 사고방식으로 생활을 영위해 나가며 자신의 체험을 따라 산다.

어떤 자는 그의 부패와 넘어짐에 영원히 휘말려 있고, 또 어떤 자는 자신의 공로와 업적에 몰두해 있다. 그러나 전자도 후자고 그리스도와 상관이 없으며, 이 모든 것들은 믿음과 별개인 것이다. 그들은 모두 자만심에 부풀어 있으며 자기본위의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모든 진정한 '체험'은 하나님께서 그의 말씀 가운데 표현해 놓으신 것을 우리 스스로 아는 것이며, 이것을 내적으로 깨달아 그리스도의 필요성을 절감하는 것이다. 이것은 또한 하나님이 우리의 경우에 완전히 적합하며 신적인 자격을 갖추었고 우리의 모든 부족도 충분히 메꾸어 주고도 남음이 있다는 것을 아는 지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당신의 '체험'이 아무리 깊다 손치더라도 그것이 당신을 '위대한 의사'에게로 돌아서게 하는 것이 아니라면 아무 쓸모없는 것이다.

우리가 성자의 자서전이나 전기를 읽으면서, 혹은 그들의 생애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 얼마나 자주 감탄하게 되는가? 오 내 영혼은 이 얼마나 축복을 받은 상태인가? 기도에는 얼마나 자유스러우며 내 심정이 주님 앞에 녹아졌으며, 그 기쁨 또한 어찌 말로 다 할 수 있겠는가?

그러나 이와 같은 '산꼭대기의 체험'(mountain top experience)을 한 번 분석해 보면 이것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가? 그들의 마음 상태를 잘 살펴보면 거기에 그리스도가 없다. 그들의 애정의 소용돌이요 그들의 위로 받는 데 대한 안위감이 감탄사로 표현된 것뿐이다.

그들의 이상은 황홀경이 심령의 깊은 좌절감에서 따라나왔다는 것은 이상한 것이 아니다. 당신의 영적인 성장도 죄성의 자아에서 나왔는지 신앙에서 나왔는지를 헤아려 보라. 그리스도인의 성장은 감성으로써가 아니라, 당신 자아를 벗어나서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사는 생할의 정도로 판가름되어야 한다.♡

그를 보다 충분히 사용하고, 그에게 보다 높은 가치를 두고, 그 안에서 당신의 모든 원천을 삼고, 그를 당신의 모든 것(골 3:11)으로 삼는 것으로 판가름되어야 한다. 그것은 우리의 죄를 의식하는 것이지, 우리의 공적을 의식함이 아니다. 우리의 부패한 덩어리를 의식하는 것이지, 우리의 업적을 기뻐함이 아니다. 우리로 감명을 주어 자아를 버리고 어린양을 바라보게 하는 것이다.♡

Arthur W. Pink 영적인 성장 p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