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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성장 93] 영적인 쇠퇴 본문

성장시리즈/영적인 성장 (Spiritual Growth)

[영적인 성장 93] 영적인 쇠퇴

En Hakkore 2024. 4. 6. 21:22

우리는 지금까지 영적인 타락이 초래되는 원인을 규명하는 데 강조점을 두어 왔다. 이렇게 함으로 우리는 계시록 2:5의 명령을 온전히 지킬 수 있으리라 본다. 우리가 영적인 건강을 해치는 요소들을 의식하지 않고서는 그것들에서 돌이키거나 치유할 수 없다.

그러나 젊은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미리 어떤 패배감에 사로잡혀 있게 하거나 그도 얼마 가지 않아 퇴보할 것이라고 지례 짐작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 예방은 치료보다 더 우선시된다. 미리 경고를 함은 미리 무장하게 한다. 본 주제에 있어서 이 부분은 이중적인 의의를 갖는다.

즉 첫째는 임박한 재앙에 대한 경고요, 둘째는 은혜를 이미 다 팔아 먹은 자들에게 주는 교훈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신자들이 영적인 성장의 주요한 요소들을 충분히, 그리고 부지런히 사용하지 않을 때 감수해야 하는 몇 가지 중요한 요소들만을 생각해 보았다. 이제부터 우리는 쇠퇴의 원인들 중 다른 부분들을 지적해 보겠다.

기도생활을 태만히 함으로 그 사람의 영적인 수준은 급격히 저하될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은 이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구태여 많은 말을 할 필요가 없을 줄 안다. 기도는 하나님이 세워 놓으신 법도이며 하나님의 영광과 우리의 선을 위해 행해져야 한다.♡

이 기도는 그의 탁월하심을 소유하는 것이며, 우리의 의지를 아뢰는 것이다. 우리 주님은 한편에서 우리의 유익한 것들을 구하게 하시며, 다른 한편에서 기도라는 수단을 통해서 우리의 구하는 것을 받게도 하고 거부받게도 하신다. 왜냐하면 기도는 우리의 뜻이 하나님의 뜻과 일치되게 하는 거룩한 운동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신앙생활 중 대부분은 그것이 공적이든 사적이든, 구술적이든 정신적이든 기도함으로 이루어진다. 우리의 신령한 번창은 이같은 신령한 의무를 우리가 얼마나 집요하게 부단히 수행하느냐에 따라 나타나는 것이다.

기도는 '새로운 피조물의 호흡'이란 말이 있다. 우리의 호흡이 방해를 받으면 전 기관이 그것이 정신적이든 육체적이든 고통을 받는다. 그러나 기도는 의무 이상의 무엇이다. 이것은 또한 두 가지 주요한 은혜의 수단들 중의 하나이다. 이것이 없다면 다른것(말씀)은 우리에게 별로, 아니 전혀 유익을 주지 못한다.

기도가 새로운 피조물의 호흡인고로 우리는 그것의 원리(천국의 원리)대로 살 필요가 있다. 은혜의 보좌에 나아가는 새롭고 참신한 길이 열려 있으므로 우리는 담대히 확신을 갖고 나아갈 수 있으며 거기서 도움을 얻는다. 그러면 그 도움이란 무엇을 말하는가?

그리스도인의 생애 가운데 필요한 모든 것, 좀더 특별하게 말하자면 하나님의 명령을 따를 수 있게 하는 것을 말한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모든 것은 순종이란 단 한 말에 집중되어 있으며, 이것은 우리가 기도할 때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공급받는다.

이것은 부분적으로나마 "율법은 모세로 말미암아 주어졌지만 은혜와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주어졌다"(요 1:17)는 말의 의미를 설명해 준다.

율법은 인간의 의무를 보여주지만 그것을 수행할 능력은 공급하지 않는다. 그러나 은혜(이와 마찬가지로 진리)는 앞서 나온 구절에서 보여지는 바와같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온다. 그러나 이것도 믿음의 기도로 말미암지 않고서는 그의 충만한 은혜를 받을 방도가 없다.

기도는 심지어 은혜의 여러 가지 수단들보다 한층 더 중요하다. 이것은 거룩한 특권이며, 형용할 수 없는 은혜이며, 측량할 수 없는 자비이다. 이것은 모든 영적인 사역들 중 가장 기뻐할 만한 요소이다.♡

기도를 통하여 우리는 하나님께 나아가며 그와 대화하며, 그것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은 영혼에 더욱 힘있게 역사하신다. 그때 우리는 그에게 더욱 가까이 나아가고 그는 우리에게 더욱 가까이 접근하시며, 서로서로에 거룩한 교체가 있게 되는 것이다. 그것으로 우리는 친교를 나누고 그분 안에서 기쁨을 누린다.

우리가 이렇게 하는 중에 성령은 양자의 영으로써 그의 사역을 이루시며 우리로 '아바 아버지'라 부르게 하신다. 그때 하나님이 우리가 말로 표현하는 그 이상으로 듣기를 준비하고 계심을 깨닫는다. 그리스도의 공로를 의지하며 우리는 그와의 가장 축복된 관계를 향유하며, 지극히 높은 곳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영복을 미리 맛본다.

우리는 아버지와 화해를 누림으로 '사랑하는 자녀'와같이 그에게 나아간다. 우리가 탕자의 심정으로 나아가면 그와 비슷한 환경이 우리를 기다리고 그와 비슷한 사랑의 표시가 우리에게 주어진다. 그때 우리는 "주는 내 머리에 기름으로 바르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라고 절규할 것이다. 그때 우리는 우리의 마음 문을 아낌없이 그 앞에 열어놓아 찬양과 경배를 드릴 것이다.♡

Arthur W. Pink 영적인 성장 p232

■  요한계시록 2장 5절.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진 것을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치 아니하면 내가 네게 임하여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