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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성장 89] 영적인 쇠퇴 본문

성장시리즈/영적인 성장 (Spiritual Growth)

[영적인 성장 89] 영적인 쇠퇴

En Hakkore 2024. 4. 6. 21:19

첫째. 쇠퇴의 성격

우리가 여기에서 관심을 갖고 언급하고자 하는 것은 어떤 저작자가 '타락'이라고 명명했던 것으로 이 말은 빈번히 무시되고 사용하지 않아왔던 것이다. 여느 다른 신학적인 용어와같이 이 말은 적잖은 논쟁의 불씨가 되어 왔다.

어떤 학자들은 이 말이 신약성경에 한 번도 대두되지 않기 때문에, 그리스도인에게 적용시켜서는 안된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이 말은 좀 유치하다. 그러한 말은 없을지라도 거기에 관계된 말은 얼마든지 있다.

한 번은 베드로가 주님을 '멀찍이' 따라가다가 원수들이 피워 넣은 불을 쬐면서 주님을 몇 번이나 맹세코 부인했던 적이 있었다. 그때 그는 확실히 타락의 일로를 걷고 있었다. 그러나 어느 독자가 이 말은 다른 말로 대체시킨다 해도 우리는 거기에 이의를 달지 않겠다.

또 어떤 사람들은 그리스도인들에게 타락이란 해당되지 않는 용어라고 주장한다. 그들은 말하기를 '육체'는 하나님과 화해될 수 없는 것이라고, 그리고 '영'은 그에게서 분리 될 수 없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 말은 단지 하찮은 생각에 불과하다. 이것은 타락의 성격을 말하것이 아니라 타락한 자에 관해서 말하는 것이다. 그것은 행하는 자, 즉 믿거나 죄를 짓는 자에 관해서 말하는 것이다.

타락이란 말은 '쇠퇴'와 비교해 볼 때 논쟁의 불씨가 되어 왔지만, 그러나 전자가 성경상에서 중생자는 물론 중생하지 않은 자들에게도 사용되었다. 그래서 우리는 여기에서 우리의 관심을 하나님의 자녀들이 영적으로 퇴보하는, 그래서 영적인 성장이 둔화되는 경우를 설명하겠다.

물론 타락의 정도는 '마음의 타락'(잠 14:14)에서 시작하여 모든 행사와 행위까지 공공연히 드러나는 것을 말한다. 대부분의 경우에 타락자는 하나님에게서 멀리 떠나간 자를 의미한다. 우리가 이것을 너무 극단적인 경우에 제한시키지 않고 보다 폭넓은 분야에 적용시키려 한다면 영적인 성장의 주제에 가장 잘 어울리는 용어를 선택해도 무방하리라 생각한다.

우리는 영적인 쇠퇴를 말함으로써 생기있고 경건한 관계가 와해됨을, 그리고 사랑하는 자와의 친밀하고 일상적인 친교가 줄어듬을 말하고자 한다.

신자가 사랑이 식어진다면, 그는 주인 안에서 기쁨을 덜 누리게 될 것이며 은혜는 점점 떨어질 것이다. 그러므로 영적인 쇠퇴는 믿음이 약화되고 사랑이 식어지고 열정이 줄어듦을 의미한다.

온전한 성도에게 있던 순전한 마음의 헌신이 점차 와해됨을 의미한다. 구속자의 완전하심에 대해 묵상하지 않으며 경건생활에 대해 관심이 점차 적어지고 죄에 대한 두려움이 적어진다. '너희가 처음 사랑을 버렸도다'(계 2:4)라는 말씀은 바로 영적인 쇠퇴에 처해있는 이 사람들을 두고 한 말이다.

누구든 그렇게 되면, 하나님의 것들에 대해 별로 흥미가 없고 의무수행을 기쁨으로 행치 못하고 양심은 마비되고 회개의 은혜는 역사하지 못한다. 따라서 마음에 기쁨과 평강이 없어지고 불안과 불만족이 자리잡게 된다.

Arthur W. Pink 영적인 성장 p222

■ 잠언 14장 14절
"마음이 패려한 자는 자기 행위로 보응이 만족하겠고 선한 사람도 자기의 행위로 그러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