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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성장 88] 영적인 수단 본문

성장시리즈/영적인 성장 (Spiritual Growth)

[영적인 성장 88] 영적인 수단

En Hakkore 2024. 4. 5. 10:46

하나님과 사람의 중보자로서 그리스도 안에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시며, 이것들은 그의 백성들에게도 역사한다.

신자가 때때로, 혹은 영원히 필요로 하는 모든 것들은 그의 거대한 창고에 쌓여 있다. 거기 충만한 가운데 신자들은 중생의 은혜를, 의롭게 하는 은혜를, 화목케 하는 은혜를 받는다. 거기 충만함 가운데 그들은 거룩케 하는 은혜, 보존하는 은혜, 열매맺는 은혜를 받는다. 끌어오게 역사하는 믿음이다.

요구되는 것들은 그에게 채움받기를 원하여서 빈그릇을 갖고 오는 것이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은혜의 충만한 것들은 우리의 죄와 곤핍을 무한히 초월한다. 그의 충만함 가운데 우리는 자유롭게 초청받는다. "예수께서 일어서서 외쳐 가라시대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셔라'"(요 7:37).

이 말의 의미는 예수께로 온 최초의 사람에게만 제한된 것이 아니며, '목마른 자'를 어떤 제한된 의미로 해석해도 안된다는 것이다. 신자가 신령한 지혜, 깨끗함, 온유함, 기타의 영적인 은혜에 목마르면, 그는 은혜의 샘에 나아와서 '마셔야' 한다. 우리의 빈 마음은 그의 충만함 가운데서 '받음으로써' 채워지는 것이다.

불쌍한 마르다, 그녀가 분주하게 '섬기는 일들'을 하면서 주님께 그녀의 누이 동생을 책망해 달라고 했을 때, 주님은 '그러나 몇 가지만 하든지 혹 한 가지만이라도 족하니라 마리아는 이 좋은 편을 택하였으니 빼앗기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눅 10:40-42). 그녀가 택하였던 '좋은 편'이란 어떤 것인가?

이는 그녀가 '예수의 발 앞에 앉아 그의 말씀을 들었다'는 것이다(39절). 마리아는 빈 마음을 갖고 채움받기를 원하였다. 그녀는 그 필요가 채움받아야 할 것을 알고서 그리스도의 충만함 가운데 나아왔던 것이다. 주님은 그녀에게 '한 가지만이라도 족하니라'고 말씀하셨다. 왜냐하면 이 한 가지가 다른 모든 것들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신 마음의 자세를, 그로부터 무엇인가를 받을 수 있는 그런 자세를 취하라. 그리스도로 채워진 상태는 결단코 없어지지 아니하는 바로 '좋은 편'을 의미한다. 그러나 들떠 있는 때에 '예수의 발 앞에 앉아 있는 것'은 무모한 짓이다.

자신의 필요를 겸손히 절감하지 않고 육체의 정욕에 따라 거드름을 피우거나 교만한 자들은, 바로 '많은 것으로 섬기는' 자들, 곧 자신의 포도원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남의 포도원만 넘보는 자들이다.(아 1:6)

만약 그리스도인이 진정한 진보를 보이려 한다면 그는 그리스도로 보다 충만히 채워질 필요가 있다.♡ 그가 모든 복음적 진리의 총채요 주제이기 때문에, 그의 인격. 직무. 사역에 대해 안다는 것은 영혼을 살찌우고 성장을 촉진시키는 결과에 이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우리가 그의 충만한 데서 끌어오고 그의 형상 본받기를 더욱 힘쓴다면, 그를 믿는 믿음으로부터 부단히 행해야 할 필요가 있다.

우리의 애정을 그에게 두면 거기에 따라, 이 세상적인 것들은 한낱 보잘것 없는 것들로 보일 것이며 세속적인 쾌락은 별반 재미가 없어 보일 것이다. 우리가 영적으로 그의 비하와 고난을 묵상하면 거기에 따라, 우리의 영은 죄를 멀리하고 우리가 가장 애착을 두던 것을 시시하게 여길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모든 형편에 정확히 맞출 수 있으시며 우리의 모든 필요에 전적으로 공급할 수 있으시다. 우리 자신을 적게 보고 대신에 그를 많이 바라보자.♡ 그는 당신에게 선을 행할 수 있는 유일하신 분이시다.

당신이 애착을 두던 것들이 그와 비견할 만하거든  그것을 미워하라. 당신이 그를 사랑하지 않는 한, 그의 거룩한 형상을 닮아가지 않는 한, 그러한 지식으로는 결단코 만족하지 말라.

Arthur W. Pink 영적인 성장 p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