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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ife of David 11] 기름 부음(사무엘상 16-17장) 본문

강해시리즈/다윗의 생애 (Life of David)

[The Life of David 11] 기름 부음(사무엘상 16-17장)

En Hakkore 2024. 2. 15. 10:43

골리앗, 사탄의 상징

골리앗은 우리에게 여호와의 이름을 지닌 자들을 위협하고 사로 잡으려 하는 하나님과 인간의 대적인 마귀의 모습을 보여 준다.

그의 거대한 몸집-아마 3m쯤 되었을 것이다-은 사탄의 큰 능력을 상징한다. 그가 착용한 군장(軍裝) - 이것을 누가복음 11장 22절에 나오는 "무장(武裝)이라는 단어와 비교해 보라 -은 우리가 혈과 육의 자원으로는 사탄을 정복할 수 없음을 예시한다. 그의 떠들썩한 도전은 우리의 대적인 사자가 "삼킬 자를 찾으며"(벧전 5:8) 포효하는 모습을 예시한다.

이스라엘 백성이 "사울의 신복"(8절)이라는 그의 선언은 유감스럽지만 사실이었다. 왜냐하면 그들은 더이상 여호와께 순종하지 않았기 때문이다(삼상 8:7). 사울이 두려워하는 모습(11절)은 사무엘상 11장 5-11절과 14장 47절에 실려 있는 그의 용맹함과 엄중하게 대비된다.

그때는 여호와의 영이 그에게 머물러 있었다. 이스라엘 백성의 두려움(11절)은 그들에게 "여호와의 두려움"(11:7)이 더이상 존재하지 않음에 대한 안타까운 증거였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사람의 용기를 더욱 두드러지게 하기 위한 배경을 제공할 뿐이다.

골리앗은 40일 동안이나 - 이것은 성경에서 시련이나 시험과 관련된 기간이다 - 계속해서 아침과 저녁으로 나와서 이스라엘 군대를 위협했다. 그 기간이 그렇게 오래도록 지속되었던 것은 하나님과의 교제에서 멀어진 백성의 무능함을 더욱 분명하게 드러낸다.

이스라엘에는 다른 누구보다도 사울이 있었다. 그의 "키는 모든 백성보다 어깨 위만큼 더 컸다"(9:2). 또한 요나단이 있었다. 그는 "무기를 든 자" 한 명만 대동하고 블레셋 땅으로 들어가 이십 명의 블레셋 사람들을 죽였다(14:4). 또한 아브넬이 있었다. 그는 "군사령관"(14:50)이었고 "용사"(26:15)였다. 그러나 그 역시 골리앗의 도전을 회피했다.

오, 사랑하는이여, 최상의 그리고 가장 용감한 사람들조차 하나님의 피조물에 불과하다. 하나님이 그들의 용기를 북돋우지 않으신다면, 가장 강건한 사람조차 겁쟁이에 불과하다. 그러나 하나님은 자의적으로 행동하지 않으신다. 사람이 겁쟁이가 되는 것은 그가 하나님과의 교제를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악인은 쫓아오는 자가 없어도 도망하나 의인은 사자 같이 담대하니라"(잠 28:1).

들판의 고독을 통해 배운 것

인간의 곤경은 하나님의 기회다. 그러나 우리가 곤경에 처할 때 그분이 늘 그리고 대개 즉시 행동하시는 것은 아니다. 그분은 "은혜를 베풀기 위해 기다리신다"(사 30:18). 이것은 우리가 자신의 무력함을 보다 온전하게 깨닫고, 그분의 구원의 손길을 보다 분명히 인식하고, 그분의 자비로운 중재를 보다 분명히 이해할 수 있게 하시기 위함이다.

그러나 이때조차, 즉 이스라엘 백성의 눈에 모든 것이 끝난 듯 보이던 때조차, 하나님은 자신의 사람을 보존해 두셨고, 그 사람은 적당한 때가 되자 무대에 등장해 여호와의 영화로운 이름을 회복시켰다. 그러나 그렇게 하나님의 택함을 받은 자는 인간적인 지혜와 군사적 신중함을 지닌 사람들에게는 약하고 어리석을 뿐 아니라 그가 감당해야 할 일에 완전히 부적합해 보였다.

아,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자는 그런 자다. 어째서인가? 그것은 영광이 그분의 것이 되게 하시기 위해서다.♡ "이는 아무 육체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고전 1:29). 여호와께서 다윗을 통해 이루신 위대한 승리에 대해 살펴보기 전에, 우리는 그가 하나님의 학교에서 받았던 훈련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해 보자. 이것은 우리에게 아주 중요하다.

다윗이 믿는 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하나님 안에 있는 놀라운 자원들에 대해 배운 것은 군중과 떨어진 곳, 즉 목동 생활의 고요함속에서였다. 그는 베들레헴 들판에서 하나님이 주신 능력을 힘입어 사자와 곰들을 죽였다(삼상 17:34-35). 그것이 하나님의 방식이다. 그분은  자신이 택한 자가 공개적으로 자신을 섬기게 하기 위해 먼저 그를 은밀하게 가르치신다.

아, 사랑하는이여, 우리는 우리의 실패의 이유를 바로 여기에서 찾아야 하지 않겠는가? 그것은 우리가 "지존자의 은밀한 곳"(시 91:1)에 충분하게 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우선적으로 요구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과연 우리가 하나님과의 교제를 우리의 최고의 특권으로 여기고 있는가? 우리는 하나님과의 동행이 우리의 힘의 근원임을 알고 있는가? 그 들판의 고독 속에서 다윗의 영혼과 하나님 사이의 긴밀한 교제가 이루어졌다. 그리고 우리 중 누구라도 승리를 얻는 법을 배우는 것은 그런 식으로만 가능하다.

형제자매들이여, 당신은 골방이야말로 믿음의 위대한 전쟁터임을 아는가? 믿음이란 자기에 대한 참된 부인, 매일 자기의 십자가를 지는 것, 하나님 아는 것을 대적하여 높아진 것을 모두 무너뜨리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하게 하는 것이다(고후 10:5).

은밀한 곳에서 적과 마주하고 그것을 정복하라. 그러면 공적인 장소에서 그 적과 마주할 때 패배하여 울지 않게 될 것이다.

오, 성령께서 우리 모두에게 우리가 하나님을 섬기고자 할 경우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 주시기를! 바로 그것이 성공과 실패를 가름한다. 복된 구주께서 이 원리를 따라 행동하셨던 것을 주목하라(눅 6:12-13 참고)!

Arthur W. Pink 다윗의 생애1 p65

• 누가복음 6장 12-13절.
"이 때에 예수께서 기도하시러 산으로 가사 밤이 맞도록 하나님께 기도하시고 밝으매 그 제자들을 부르사 그 중에서 열 둘을 택하여 사도라 칭하셨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