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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성장 83] 영적인 수단 본문

성장시리즈/영적인 성장 (Spiritual Growth)

[영적인 성장 83] 영적인 수단

En Hakkore 2024. 4. 5. 10:40

4. 그리스도와의 동사(同事)

다음엔 분명히 이것이 나온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소유하기 전에 성경을 소유해야 한다. 성경은 그리스도에 대해 증거해 준 책이다(요 5:5, 39). 성경이 가지 않는 곳에 그리스도는 알려지지 않는다. 그러나 성경 가운데 그가 충분히 계시되어 있으며 이것은 그에 관한 기록이다.

모든 가르침은 그에게 집중돼 있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교훈'이다(요이 9절). 그 안에서 모든 가르침이 완전히 성취되었다. 그 안에서 모든 약속이 확증되었다(고후 1:20). 그 안에서 모든 예언이 절정을 이룬다. '예수의 증거는 대언의 영'이시다(계 19:10). 그리스도를 떠난 교훈은 '메마르다.' 그리스도를 떠난 명령은 우리에게 아무런 유익을 주지 못한다.

그리스도를 떠난 약속은 더 이상 '예'요 '아멘'일 수 없다. 그리스도를 떠난 예언은 영혼에게 아무런 유익을 주지 못하고 그것은 다만 수수께끼로서 무익한 사색을 하기 위한 대상일 뿐이다. 그리스도는 기록되어진 말씀의 알파와 오메가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신약성경에서 제일 첫 번째로 언급되는 이름이며(마 1:1) 마지막에 언급되는 이름이다(계 22:21). 구약성경에는 그에 대한 예언과 예시로 가득 차 있다.

그리스도인이 자라나기 위하여 말씀의 젖을 사모한다면, '범사에 그에게까지, 머리되신 그리스도에게까지 자라'날 것이다(엡 4:15). 그것은 모든 성도에게 예정된 하나님 아들의 형상에게까지 자라남을 말한다. 그것은 지금도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신 그리스도에게까지 자라남을 의미한다(골 3:1).

그것은 그리스도에게 초점을 맞추고 그것을 잡기 위해 달려감을 말한다(히 12:2). 그것은 그리스도의 충만하심으로부터 그의 계명으로 말미암아 그에 관하여 배우는 것을 말한다(마 11:29; 요 1:16; 14:15). 그것은 마치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듯이 그리스도를 먹는 일이다.

그것은 그가 우리의 연약함을 체휼하신 대제사장이시기 때문에 문제가 있을 때 그에게 나아가는 것이다. 그것은 그리스도를 존귀케 하고 그에게 영광을 돌리기 위해 목적을 두는 삶이다(빌 1:20). 요컨대 그리스도인은 이렇게 행하므로 "내게 사는 것은 그리스도라"고 말할 수 있으리라.

어떤 사람과 교제를 나누기 위해서는 세 가지가 있어야 한다. 그를 알아야 하고, 그가 실존해 있어야 하고, 그에게 자유롭게 접근해야 한다. 영혼과 그리스도와의 관계도 마찬가지이다. 첫째, 나는 그리스도를 개인적으로 알아야 한다. 그리고 그가 나에게 실재적인 존재여야 한다. 그러므로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린다.

"그리스도와 친밀한 관계를 가지려면, 무엇보다도 그를 잘 알아야 하고 내가 그렇게 함에 따라 나의 진정한 진보가 있게 될 것이다". 우리는 피얼스(Pierce)의 견해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은혜에서 자란다'는 이 말은 이 말 다음에 나오는 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에서'(벧후 3:18)로 설명된다. 왜냐하면 본 서신의 둘째 구절에서 "하나님과 우리 주 예수를 아는 지식을 통하여" 은혜와 평강이 더욱 넘친다고 말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이 성장하지 못하고 믿음이 연약한 가운데 은혜를 잊어버리는 주요한 이유중의 하나는, 주님을 아는 지식에서 성장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완전히 문외한인 자가 있다면, 우리는 어떻게 하여 그를 신뢰하고 그에게 애정을 줄 수 있겠는가?

신자가 보이지 않는 그리스도를 믿는다 해도, 알지 못하는 그리스도를 신뢰하지 않고는 할 수 없다. 그는 '나의 의뢰한 자를 내가 아나이다'라고 증거한다(딤후 1:12). 이것은 내가 믿기 때문에 그를 안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가 내 마음 속에 계시하였기 때문에 내가 그를 믿는다는 의미이다.♡

이 말을 직접 기록한 자의 체험을 하나 생각해 보자. 바울이 그리스도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을 때가 있었다. 그는 회개하기 전에 그리스도를 몰랐으므로 그를 믿지 않았고 사랑하지 않았고 사모하지 않았다. 모든 사람의 경우가 중생 전에는 다 이러하다.

사람들은 영원한 평화에 속하는 것들을 알지 못한다. 바울은 위대한 학자요 엄격한 도덕주의자요 경건한 종교가이었지만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 전혀 아는 바가 없었다. 그는 당대 가장 유명한 스승인 가말리엘 문하에서 훈련을 받았으며, 구약의 내용에 심취했고 순교자 스데반의 설교도 들었다. 그러나 그리스도에 대해서는 완전히 문외한이었다.

그의 정예화된 신학적인 훈련, 철학적 지식, 해박한 성경의 지식, 이 모든 것들도 그를 그리스도의 구원하는 지식으로 인도하지 못했다. 바울이 그리스도에 관해 알았던 모든 것들은 위에서부터 가르침 받은 데서 기인한다. 그는 바로 하나님이셨다. 우리의 마음을 진리의 구원하는 지식으로 조명하신 분, 그리고 불가항력적인 은혜와 사랑으로 주 예수에게로 그의 마음을 이끌었던 그분은 바로 하나님이셨던 것이다.♡♡

Arthur W. Pink 영적인 성장 p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