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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성장 81] 영적인 수단 본문

성장시리즈/영적인 성장 (Spiritual Growth)

[영적인 성장 81] 영적인 수단

En Hakkore 2024. 4. 5. 10:39

둘째, 영감받은 성경은 '책망'에 유익하다.

이 말은 헬라어로 5회에 걸쳐서 '책망하다'로, '단 한 번에 걸쳐 잘못을 나무라다'(마 18:15)로 번역되어 있다. 여기에 성경이 구원받지 못한 자들에게 왜 이토록 쓰디쓴지를 말해 주는 주요한 이유가 있다.

성경은 그 사람에게 한 표준을 설정해 놓고서 그가 얼마나 멀리 벗어났는가를 알려 주며, 그에게 쓰디쓴 것들을 요구하며, 악하고 음란한 것들을 금하고 있다. 이와같이 성경의 거룩한 가르침은 그를 여지없이 정죄한다.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거룩을 가르치며, 불신자가 매우 싫어하는 바, 모든 악한 모양을 책망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말씀을 읽는 자로 하여금 죄를 깨닫게 해주며, 경건치 않음을 책망하며, 내적으로 외적으로 말씀에 일치된 삶을 살지 않을 때 그를 비난하기 때문이다. 육과 혈은 이런 간섭을 싫어하며, 책망을 멀리하며, 눈과 그의 잘못을 말해 주면 화를 낸다. 자연인의 교만은 책망받고 견책받아 마땅하다. 자연인은 그의 양심을 자극시키지 않는 소위 '예언'이나 그밖에 어떤 것들을 좋아한다.

'책망에 유익하며'. 당신이나 나는 책망받기를 좋아하는가? 우리는 참으로, 진정으로 우리안에 주님의 율법을 거스리는 것들을 알고자 하는가? 우리는 참으로 진리의 환한 불빛으로 조명받아 우리의 마음이 성경의 칼로 쪼개지기를 원하는가?

이러한 질문에 대한 진정한 해답은 우리가 중생했는지 하지 않았는지, 은혜의 역사가 우리 안에 있었는지 있지 않았는지, 아니면 우리의 상태가 여전히 죄 가운데 있는지 아닌지를 보여준다. 이 해답이 긍정적인 것이 아니면 영적인 성장이란 있을 수 없다.♡

악인들에 관하여는 이렇게 적혀 있다. "그들은 나의 모든 징계를 미워하느니라"(잠 1:30) 한편 우리는 "징계를 미워하는 자는 짐승이니라" "그들은 죽을 것이니라"는 말씀을 듣는다(잠 12:1; 15:17).

다른 한편 우리는 "징계의 가르침은 생명의 길이니라"는 말씀을 듣는다(잠 6:23; 15:32). 우리가 성경으로부터 유익을 얻고자 한다면 간절한 소원을 갖고 그것에 접근하여 우리 안에 잘못된 모든 것들을 말씀으로 책망받고 하나님 앞에 낮아져야 할 것이다.

세째, 성경은 '바르게 함'에 유익하다.

이 헬라어 단어는 신약 성경 가운데서 '바르게 위치시키다'란 뜻을 갖고 있다. 책망은 목적에 이르는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 그것은 우리에게 내부적인 것이나 외부적인 모든 것들을 바르게 함을 필요로 한다. 인간은 타락하여 하나님과 거룩으로부터 완전히 단절되어 버렸다. 그래서 우리의 생각마저 모두 잘못되었고 재조정될 필요가 있다.

우리의 애정은 모두 무질서하게 되어 통제받아야 될 필요가 있다. 우리의 성품은 그리스도의 성품과 너무나 현격한 차이가 있으므로 그의 형상에 일치할 필요가 있다. 우리의 행위는 비뚤어져 나갔으므로 의의 척도로써 재조정받을 필요가 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그의 말씀을 주셨으며, 그 말씀의 인도함을 받아 우리는 신앙을 가지고 마음을 새롭게 하고 생활을 개혁시킨다.

하나님께서 성경 가운데 계시하신 뜻을 분명히 알고 적용시키지 않으면서, 하루에 한 두 번씩 성경을 읽는 것으로는 매우 보잘것 없는 결론에 도달하고 만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바르게 하기 위하여' 성경을 주셨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 내부의 무질서하고 외부의 불규칙한 모든 것들과 조화를 이루려는 진정한 목적의식을 갖고 그것에 접근해야 한다.♡

네째, 성경은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다.

다른 세 가지는 수단인데 반해 이것은 목적이다. 매튜헨리는 이것을 이렇게 보았다. "성경은 그리스도인의 삶의 목적을 세우는 데 있어서 유익하다. 성경은 하나님 계시에 목적인 있음을 말해 준다. 성경은 우리에게 참된 것을 가르치며, 잘못된  모든 것을 책망하며, 우리를 선한 길로 인도하신다."♡

'의로 교육한다 함'은 그리스도의 전가된 의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교훈' 안에 포함되어 있다. 그것은 차라리 성품과 행위의 성실성에 관계된다. 그것은 전가된 의의 열매로서 실천적인 의를 말한다. 우리는 우리의 이성과 양심으로는 '교육받기에' 충분치 못하기 때문에, 말씀으로 말미암은 가르침을 필요로 한다.

우리의 판단이나 행위가 하늘에서 직접 내려온 것이라 생각되는 꿈이나 환상으로 행해진다면, 우리는 그때 성경을 무시하는 처사를 저지르게 되고 하나님께서도 우리를 속임 가운데 내버려 두실 것이다. 우리가 유행을 따르고 남을 모방하고 여론을 표준으로 취한다면, 우리는 이방인이나 다름없다.

그러나 우리가 만일 하나님의 말씀을 지혜와 인도의 유일한 원천으로 삼는다면, 우리는 '의의 길로'(시 23:6) 가고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Arthur W. Pink 영적인 성장 p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