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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성장 41] 성장의 유추 본문

성장시리즈/영적인 성장 (Spiritual Growth)

[영적인 성장 41] 성장의 유추

En Hakkore 2024. 4. 2. 11:06

세째, 나무는 내부적으로 자라난다.

이 부분은 우리가 다루고자 하는 내용 중에서 가장 난해한 부분이다. 우리는 이전에 식물학에 관해 연구해 본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그러나 설사 그것을 연구했다 손치더라도 우리의 요점에 초점을 맞추기도 쉽지는 않을 것이다. 나무가 내적으로 성장하는 문제는 상이한 부분에 해당하는 것 같지만 중요한 문제이다.

그러나 이것의 필요성은 우리에게 별로 중요치 않게 보인다. 이유는 이 비유가 여기에서도 적용된다면 우리는 불확실을 기대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의 내적인 성장은 설명하기란 무척 어려운 일이며, 나아가 실행하기란 더욱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나무가 내적으로 성장하지 않으면 다른 분야에서의 성장이란 있을 수 없다. 왜냐하면 외적인 성장이란 단순히 씨종자의 확대이며 나타남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볼 때 우리는 어떤 일반 원리에 귀착하게 되며 조그만한 상식을 활용하여 이렇게 말한다.

나무의 내적인 성장은 수액이 많아짐을 의미하며, 조직이 견고하게 되어 외부의 세력에도 좀처럼 해받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나무의 수액은 모든 식물에게 있어서, 없어서는 안될 필수요소이며 그것이 자유롭게 순환됨으로 나무가 튼튼하게 잘 자라난다.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이 비유는 영혼에 주입된 하나님의 은혜를 말하며 그의 영적인 성장은 이 은혜를 새로이 공급받음으로써 이루어진다. 중생시에 하나님은 우리에게 우리 생애의 잔존기간 동안을 위하여 단번에 충족한 은혜를 주지 않으셨다. 그는 모든 은혜의 원천으로서 그리스도를 세우셨다. 우리는 새로운 은혜를 공급받기 위하여 그에게 온전히, 그리고 계속적으로 의지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우리 주님 예수께서는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요 7:37)고 초청하셨다. 이 말씀은 우리가 최초로 시도했던 것에 제한됨을 뜻하지 않는다. 그리스도인은 이 땅 위에 사는 동안 계속적으로 영적인 호흡을 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 이 필요성은 그리스도에게 매일 가까이 나아와서 그의 은혜를 새롭게 얻음으로써 충족된다.

그리스도는 "은혜가 충만한 자"이시며, 이 충만함은 그의 모든 백성에게 공급하는 데 유효하다(히 4:16). "그러나 그는 더욱 큰 은혜를 주시나니...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시느니라"(약 4:6). 이것의 의미하는 바는 목마른 자, 자신의 곤핍함을 깨닫는 자, 자신을 빈 그릇으로 내보이는 자에게 새 것으로 채워주심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도 또 다른 원리가 있으니 이것이 작동하여 더 많은 은혜를 얻게 한다.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마 25:29; 눅 8:18 참고). 본 문맥이 의미하는 바는, 즉  '있는 자'란 그에게 부여된 것으로 장사한 자를 말한다. 다른 말로 하자면 더 많은 은혜를 얻기 위한 방법은 이미 가진 것을 옳게 선하게 사용해야 함을 의미하는 것이다.

우리가 이전에 받은 것을 진척시키지 않는다면 그리스도께서는 더 많은 은혜를 주실 수가 없다. 믿음은 그것을 사용할 때 더욱 강해지는 법이다. 그러면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은혜를 선하게 사용할 수 있는가? "무릇 지킬 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 4:23). 가장 중요한 이 말씀은 조심해서 지킴으로 가능한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그의 사랑하는 모든 자녀들에게 부여하신 중요한 사역이다. 이 '마음'은 완전한 내적인 사람, 즉 '마음에 숨은 사람'(벧전 3:4)을 의미한다. 이것은 우리의 성격을 지배하고 통제하여 우리로 마땅히 되어야 할 바 그것이 되게 한다. 그 사람됨은 그 사람의 마음의 자세와 같다.

"대저 그 사람의 생각이 어떠하면 그 위인도 그러한즉"(잠 23:7). 마음을 지키고 마음을 조심함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분부하신 위대한 사역이다. 하게 하시는 자는 그분이시며 그것을 행해야 하는 자는 우리이다.

부정적으로 보아, 힘써 마음을 조심한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금하신 모든 것을 삼가는 것이다. 그것은 허황된 생각에서 바른 사상을, 오해에서 이해를, 곡해에서 정해를, 죄된 생각에서 바른 양심을, 무절제에서 절제를, 죄와 사단의 지배를 받던 것에서 속사람을 힘써 지킴을 말한다. 한 마디로 말하면, 그것은 우리 안에 있는 육체를 죽이는 일이다.♡

우리의 육체는 모든 세상적인 정욕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악한 사상들이 움트려고 할 때 초기에 잘라 버리는 것이다. 그것은 불신앙으로 역사하는 도도한 교만을 물리치는 일이다. 그것은 세상 풍조에 거슬러 나아가는 행위이다. 그것은 마귀의 유혹을 거부하는 행위이다.

우리의 계속적인 관심사가 되어야 할 것이며, 중단없는 노력이 있어야만 될 것이다. 그것은 죄가 최초로 접근할 때 나약해지기 쉬운 양심을 견지하는 행위이다. 그것은 더럽혀 졌을 때 깨끗케 하기를 힘써 구하는 행위이다. 이 모든 사실에도 불구하고 기도하기를 더욱 힘써야 할 것이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절히 구해야 할 것이며, 그의 초자연적인 도우심을 믿어야 한다.

그것 성실히 구하노라면 그것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우리는 모든 불경건한 것과 세상적인 정욕을 이기게 될 것이다.(딛 2:11,12)♡

Arthur W. Pink 영적인 성장 p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