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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성장 30] 성장의 성격 본문

성장시리즈/영적인 성장 (Spiritual Growth)

[영적인 성장 30] 성장의 성격

En Hakkore 2024. 4. 2. 10:25

3. 영적인 성장은 하나님을 더 깊이 사랑함으로 이루어진다.

중생의 여러 가지 단면들을 지적하기 위해 우리는 로마서 5:5을 인용하였다.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 바 됨이라." 우리는 많은 주석가들의 견해에 반대하여 이 구절을 그의 백성을 위한 하나님의 사랑으로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그 결과나 영향이라고 생각한다.

첫째, 전체 문맥의 범위와 통일성이 이러한 해석을 요구한다. 로마서 5:1-11에서 사도 바울은 우리가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하심을 받은 결과에 대해 7가지로 열거하고 있다. 1) 우리는 하나님으로 더불어 화평을 누린다(1절). 2) 우리는 은혜에 들어감을 입었다(2절). 3) 우리는 소망 중에 기뻐한다(2절). 4) 우리는 환난 중에도 즐거워한다(3,4절). 5) 우리는 부끄럽지 않은 소망을 가졌다(5절). 6) 우리 마음은 하나님께 이끌림받는다(5절). 7) 우리는 끝까지 보호함을 받는다(6-10절).

둘째, 5절의 전반부와 후반부의 관계성이 동일한 결론에 이르게 한다. 즉 소망이 부끄럽지 않음을 증거하기 위하여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사랑이 나타났다고 했다. 세째, 우리를 위한 하나님의 사랑이 그 자신 안에 있다. 비록 그것이 우리에게 명시되어 나타나 있지 않아서 '우리의 마음에 부은 바' 되었다고 말할 수 없을지라도 상관할 바가 아니다. 8절은 우리에 대한 그의 사랑을 구별해 준다.

택함을 받은 자라 해도 본래부터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조금도 갖고 있지 않다. 그의 마음은 원래 하나님과 '원수'였다(롬 8:7).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을 영원토록 두려운 상태로 내버려 두지 않으셨다. 하나님은 영원 전부터 그의 마음을 그들에게 주셨으며, 그는 그들을 자신에게로 이끄시기로 작정하셨다.♡

그러면 그것이 어떻게 이루어질 것인가? 그의 사랑을 그들의 마음에 부으심으로, 사랑의 신령한 원리를 부여하심으로, 그들로 하여금 그를 사랑할 수 있도록 자격과 권리를 부여하셨다. 믿음은 그들을 위한 하나님의 선물이며(엡 2:8), 그들 안에 역사하는 그 원리의 증거로 그들이 지금 그를 받아들이고 신뢰하는 것이다.

소망 또한 그들을 위한 하나님의 선물이다(살후 2:16). 중생하기 이전에 우리에겐 소망이 없었다(엡 2:12). 우리 안에 역사하는 그 원리의 증거로, 우리는 바랄 것을 바라며 확신 가운데 서 있는다. 이와 마찬가지로 사랑도 하나님의 선물이며 각 개인에게 역사하는 원리의 증거로 그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리스도를 사랑하고 그의 백성 속에 있는 하나님의 형상을 사랑한다.♡

로마서 5장을 유의해서 살펴보면 우리는 그리스도인의 생활 가운데 세 가지 중요한 원리인 믿음, 소망, 사랑을 가졌다. 모든 그리스도인의 마음 가운데 주입된 거룩한 효능으로 인해, 그들의 사랑은 분기되고 하나님을 지고의 선하신 분으로 인정하고 의지한다.

특히 '하나님의 사랑'이라고 명명된 것은 그가 그것을 주시는 자이시기 때문에, 그가 그것을 받으시는 분이기 때문에, 그가 그것을 증가시키고 완전케 하시는 분이시 때문이다. 최초로 하나님께로 나아가도록 분기되고 행동하게 된다. 그때 그 사람은 이전에 그가 그분을 미워함으로 그의 진노를 두려워하던 것만큼이나, 그를 위한 그의 사랑을 고맙게 생각한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은 그가 먼저 우리를 사랑했기 때문이니라"(요일 4:19). 이러한 특수한 은혜는 다른 대상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마음이 바르게 서 있으면 머리는 엉뚱한 데로 가지 않는다. 사랑이 식어지면 모든 은혜는 시들어진다.♡

우리는 사도 바울이 에베소 교인들을 위해 "사랑 가운데 뿌리를 내리고 터가 굳어지도록"(3:17) 기도했던 것을 안다. 그리스도인이 자라나면 그는 하나님 사랑하기를 배운다. 하나님이 그를 위해 큰 일을 행하셨기 때문이나, 더 큰 이유는 그가 완전자요 지존자요 영화로운 자이시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를 위한 우리의 사랑은 너무도 쉽사리 식는다. 우리가 마음을 다른 대상에게로 돌리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의 여러 가지 은혜 중에서 이것만은 가장 민감하고 예민하며 따라서 잘 가꾸고 보호할 필요가 있다.(마 24:12; 계 2:5)

이따금 지적했던 것은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자기를 지키며"(유 21절)라는 권면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부정적으로 이 말은 사랑을 식히는 냉담하게 하는 것들을 피하라는 뜻이다. 성령을 근심하게 하고 그렇게 함으로 유죄 의식을 갖게 하는 것들을 피하라는 것이다.

오직 그리스도의 것들을 받아들이고 우리 안에 그들을 나타내 보이라는 것이다(요 116:14) 우상을 멀리하고 세상의 것을 피하라는 말이다. 적극적으로 이 말은 우리의 애정을 위에 있는 것에 두어 뜨거웁고 생기있게 하라는 뜻이다. 하나님의 거룩한 말씀을 가까이 하고 그것을 천부에게서 온 편지로 생각하라는 것이다.♡

기도함으로 그와 교제하며 그의 완전하심에 대해 자주 묵상하라는 것이다. 당신을 위한 그의 사랑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고 그것을 즐거워하라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순종의 정도를 걸으라는 것이다. 주 예수께서 "너희는 나의 사랑 안에 거하기를 계속하라"고 말씀하셨을 때, 우리가 어떻게 하면 그렇게 할 수 있는가의 방법에 대해 즉시 설명해 주셨다.

"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같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요 15:9,10; 요일 5:3 참조)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고양시키고 심화시킨다는 것은 우리가 그것을 의식하거나 증거함으로써 확인되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은 그들이 그리스도를 얼마나 사랑하는지에 관해 이야기하지만, 정작 그들의 행위는 정반대의 길을 걷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한편 어떤 사람들은 사랑이 너무 부족하고 애정이 결핍되어 있다고들 말하지만 그들 마음은 그를 진실로 사랑하는 경우가 많다.

이 점에 있어서 느낌이란 안전한 기준이 못된다. 여기에 가장 확실한 기준은 행위로 얼마나 나타났느냐에 있다. 여기에서 우리가 주지해야 할 사실은, 이 지상에 살면서 주님과 가장 밀접한 교제를 나누었던 거룩한 성도들은 그를 너무도 사랑하지 못했다는 점을 솔직이 시인하고 애통해 했다는 점이다.

그러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고조시키는 방법이 있다. 이것은 그의 영혼으로 그를 더욱 가까이 의지함으로써, 그 마음으로 그와 동고동락하게 함으로써, 그의 심령으로 그와 교제하고 이 대명사를 함부로 바꾸거나 변조시킨다면 큰 잘못을 저지르게 되기 쉬운 구절이다.

우리는 우리의 믿음 때문에 의롭다 함을 받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전가시킨 의 때문에 의롭다 함을 받는다. 그를 기뻐하게 하므로써, 그의 양심으로 그를 즐겁게 해드림으로써 증명된다. 우리가 우리를 위한 하나님의 사랑 안에 영적으로 더욱 깊이 침잠하게 될수록, 그를 위한 우리의 사랑은 불일듯 일어날 것이다.♡

Arthur W. Pink 영적인 성장 p81

•마태복음 24장 12절.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

• 요한계시록 2장 5절.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진 것을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치 아니하면 내가 네게 임하여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