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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성장 31] 성장의 성격 본문

성장시리즈/영적인 성장 (Spiritual Growth)

[영적인 성장 31] 성장의 성격

En Hakkore 2024. 4. 2. 10:26

4. 영적인 성장은 우리의 믿음을 강화시키고 담대하게 함으로써 이루어진다.

믿음은 하나님의 선물이다(엡 2:8). 믿음은 하나님께서 중생시에 그의 택하신 자들의 심령에 주신 은혜, 혹은 신령한 원리이다. 하나님의 '재능들'이 우리에게 주어져서 사용되고 유익을 주고 점점 증가되는 것같이, 믿음의 원리도 우리에게 주어져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사용되어야 한다.♡

이것의 최초 역사는 그리스도를 믿고 그를 신뢰하고 골로새서 2:6이 우리에게 명하는 바대로 행하는 것이다. "너희가 그리스도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행하되..." 이것은 가장 포괄적이고 함축된 권명의 말씀이다. 이것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자세한 설명이 있어야 한다.

예를 들면 그리스도인은 겸손하게 순종하는 마음으로, 의지하는 마음으로, 섬기는 마음으로 향하도록 부름받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은 다 믿음 안에 내포되어 있다. 믿음은 겸손하게 자기를 비우는 은혜이다. 이것은 마치 거지가 손을 내밀어 자선을 구하는 것처럼 되어야 한다.

믿음은 자기 자신으로는 불충분함을 인식하고, 전능자에게 구원을 요청하는 것이다. 믿음은 또한 그리스도의 권위 앞에 무릎을 꿇고 그를 우리의 마음과 생활을 주관하고 지배하는 왕으로 모셔들이는 의지적 행위이다. 여기에는 물론 이와 같은 사람들보다도 더 많겠지만 골로새서 2:6의 가장 중요한 주안점은 다음과 같이 생각될 수 있다.

즉 너희가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믿음의 행위로 먼저 그리스도인이 되었으니, 후에는 계속하여 그를 신뢰하고 믿음으로 살라는 것이다. '행하라'(walk)는 전진, 혹은 왕으로 나아가는 행위를 의미한다.

히브리서 10:38에서 우리는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라는 말씀을 대한다. 이 말씀을 상당히 초보적인 것이지만, 우리가 믿을 때까지 우리를 위하여 역사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기계적으로 우리는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는다'(롬 5:1).

의롭다 함을 받은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시도하다가 낙망하지만 '믿음으로 살리라' 하지 않는다. 신자들은 그리스도를 따라 살아야 하지만, 믿음으로써만 그들이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다음에서 가능한 한 간단한 예를 들어 보겠다. 나는 금식을 끝내고 음식을 먹을려고 한다. 하니만 숟가락이 있어야 음식을 먹는다. 내가 먹는 것은 숟가락이 아니라 음식이다. 에서에 대해서는 이런 기록이 있다. "너는 칼로써 생활하리라"(창 27:40). 여기서 그가 칼을 먹음으로 산다는 말이 아니다. 그는 그것을 먹을 수 없다.

에서는 그의 칼이 빚어내는 결과에 따라 살아야 했다. 그리스도인은 그가 느끼고 감지하는 믿음으로 살아가려 할 때 중대한 실수를 저지른다. 그보다는 말씀을 따라 살고 그것으로써 믿음을 작동시켜야 한다. 그때 그 믿음은 거룩하고 축복된 결과를 일으킨다.♡♡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히 10:28). 이 말씀은 다음 장에 이어지는 설교의 본문으로 생각된다. 히브리서 11장은 구약의 성도들이 하나님께서 주신 이 원리를 어떻게 사용했으며, 그들이 어떻게 믿음을 따라 살았으며, 어떻게 믿음으로 큰 역사를 일으켰는지에 곤해 비교적 상세하게 다룬 부분이다.

여기에는 그들의 용기, 열정, 인내가 어떠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하지 않고, 그들의  모든 역사와 승리는 믿음에 기인되었다고 했다. 그들의 용기, 열정, 인내는 다만 믿음의 결과였다. 마치 그것이 그들의 경우였던 것처럼 우리에게도 해당된다.

우리는 '믿음으로 행하기 위해'(고후 5:7) 부르심을 받았다. 우리가 그렇게 하는 정도에 따라 우리의 삶에 있어서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가 판가름된다. 주 예수께서는 은혜 베푸시길 간구하던 두 소경에게 "네 믿음대로 될지어다"(마 9:29)라고 하셨으며, 귀신들린 아이의 아버지에게 "믿는 자에게는 능히 못할 일이 없느니라"(막 9:23)고 하셨다.

우리가 온전하게 되는 것은 하나님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에게 있다. 왜냐하면 그는 그의 보살피심을 신뢰하고 의지하는 자에게 응답하시기 때문이다. 그는 분명코 자기를 높이는 자를 높이신다고 약속하셨다. 그를 어린 아이같은 확고한 믿음보다 더 높이는 것은 없다.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다"(갈 2:20). 사도들 중 가장 우두머리로부터 이러한 간증이 나왔다는 것은, 믿음이란 실생활 가운데 나타나야 함을 보여주는 것이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이란 표현은 그가 믿음의 대상임을 의미하며, 그것을 사용되어야 한다. 이렇게 함으로 여러분은 로마서 5:5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과 우리의 논제의 의미를 보다 잘 이해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그리스도인의 생활은 근본적으로 믿음의 생활이다. 믿음을 활용하지 않음에 따라 그리스도인의 생활에서 실패하기도 한다.

Arthur W. Pink 영적인 성장 p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