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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성장 28] 성장의 성격 본문

성장시리즈/영적인 성장 (Spiritual Growth)

[영적인 성장 28] 성장의 성격

En Hakkore 2024. 4. 1. 11:42

1. 영적인 성장은 영적인 지식을 증가시킴으로 가능하게 된다.(3)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중생자와 비중생자를 구별짓는다. 바울은 그의 회심자들이 이 지식을 얻게 되도록 간구했으며, 이것은 또한 모든 그리스도인 성장과정의 기본적인 요소이다. 이 지식은 하나님에 대한 어떤 사색적인 견해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데, 그것보다는 오히려 훨씬 위이다. 그것은 초자연적이며 구원하는 지식이다.

하나님에 관한 단순한 이론적 지식은 무능하고 비효과적이나, 그를 경험적으로 생생하게 체험하듯 안다는 것은 역동적이고 변화시키는 힘이 있다. 그것은 마음에 깊이 작용하여 경외심을 불러일으키는 지식이다.♡ "여호와를 경외함이 지혜의 근본이니라"(잠 9:10).

그것은 그리스도인의 은혜를 강화시키는 지식이다. 그것은 그것들을 생생하게 역사하게 하는 지식이다. 이러한 하나님의 빛과 능력이 성경 말씀을 통하여 성령으로 성도에게 주입된 이후로, 이 지식은 그가 이전에 결코 생각해 보지 못했던 것을 연구하고 궁구하게 해주며, 믿음을 그가 읽고 받아들였던 것과 조화시켜 준다.

이것은 마음에 거룩함을 진작시키며 생활에서 경건심을 고취시키는 지식이다. 이것은 요한일서 2:3,4에서 명백히 가르치는 대로 하나님의 계명에 순종하게 하는 지식이다. 그러나 그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알려지지 않으면 하나님에 대한 지식은 있을 수 없다.(고후 4:6)

이러한 하나님의 지식은 본질적이거나 부차적인 것을 막론하고 신령한 생활을 하는 가운데 나타난다.♡ 하나님에 대한 이같은 지식 없이 우리는 우리 자신도 알 수가 없으며, 이 세상에서의 생활방식도 모르며, 오는 세상에 대한 소망도 기대할 수 없다. 빛이신 그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서는 컴컴한 어둠 가운데 머물 수밖에 없다(요일 1:5).

칼빈은 그의 유명한 '기독교 강요'에서 그의 심원적 영적인 통찰력을 나타냈다.

"참되고 본질적인 지혜는 주로 두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즉 그것은 하나님에 관한 지식과 우리 인간에 관한 지식이다." 하나님에 대한 개인적이고 영적인 지식이 없이는, 죄가 무한히 악하고 파괴적이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 그것은 그의 불빛 속에서만 우리가 '광명을 보며'(시 36:9) 우리 인간의 전적 부패성과 그 참혹성을 깨닫게 된다는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말씀을 통해 보여 주셨던 대로 우리로 의롭게 되어야 할 필요성을 절감하게 해준다. 그것은 우리가 하나님에 대한 지식으로써만 그의 거룩한 구제방법을 터득하게 됨을 말해 준다. "악인의 길은 어둠과 같다."(잠 4:19)

이상에서 지적했던 사항들로 미루어 봐서 우리는 그리스도인이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지해야 할 필요성을 절감한다. 그가 우리에게 빛을 비추시지 않으시면 영적인 성장이란 있을 수 없다.♡ 어떠한 막강한 지력도, 어떠한 철학의 도움도, 어떠한 논리적인 훈련도 하나님의 것에 대해 영적으로 이해하게 하는 데 도움을 주지 못한다.

확실히 교사들로 하여금 보다 쉽사리 보다 유연하게 표현하게 하며 그리고 가르치게 하는 데 도움을 주지만, 하나님의 진리를 깨닫게 하는 데는 조금도 도움을 주지 못한다. 이러한 이유는 너무도 명백하다. 천상의 것들은 인간 이성의 범위를 훨씬 너머서 있으며 본래적인 것으로는 도저히 거기에 도달할 수 없다.

천상의 은혜는 천상의 것들을 얻게 하는 데 요구되는 것이다. 가장 보잘 것 없는 자도 그것으로 말미암아 가장 훌륭한 자처럼 천상의 것을 맛보고 지각할 수 있다. 더구나 하나님의 것들은 믿음에 따라 역사하며, 중생받지 못한 자는 제 아무리 충실한 충복이었다 해도 그 은혜만은 조금도 소유하지 못한다.

하나님의 신비한 역사는 자연인에게는 가려져 있으나, 영적인 어린 아이에게는 초자연적으로 계시된다(마 11:25). 그것은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믿음을 통하여 성령으로 말미암아 계시된다.♡

교육받지 못한 그리스도인은 신학적이고 형이상학적인 논증을 하지 못하며 교묘한 반대자들과 진리에 대해 토론할 수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는 하나님의 성품과 완전성,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 구속의 신비와 경이 등은 능히 깨달을 수 있다. 그는 마음으로 성부 하나님에게 찬양을 돌리며 구속자 안에서 기쁨을 누린다.

이러한 지식은, 그리고 유독 이것만은 우리에게 시련의 때, 시험의 때, 혹은 죽음의 때보다 우선하여 온다. 그러나 성령은 이미 앞서 기름부으심으로 신자들의 마음에 생명을 주고 빛을 비추시길 기뻐하신다. 그 효능을 힘입어 신자는 영적인 지식을 배가시킨다.

하나님께서 그의 말씀으로 계시하신 것들을 우리의 삶 속에 거듭 적용시켜야만 그것이 역사하고 또한 우리로 말미암아 열매를 맺는다. 신자는 그가 처음 신앙을 가질 때와같이 신령한 지식을 배가시키기 위해 하나님에게 전적으로 의지해야 한다.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느니라"는 말씀을 항상 마음 속에 명심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지난 단락에 아무것도 추가시키지 않았다면 이러한 견해에 대해 가장 불균형한 면을 보였을 것이다. 그렇게 되었다면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책임감이 없다는 인상을 풍겼을지 모른다. 크리스챤과 비크리스챤 사이에 간격이 크듯이, 하나님에 대한 최초의 영적인 지식과 그 이후 증가된 지식과의 차이 또한 크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과 은혜에서 자라나라"는 말은 하나님의 권면의 말씀이며, 또한 우리의 의무요 특권이기도 하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제공하신 수단들을 부지런히 사용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게으름을 피운다면 아무 보상도 없다.

우리가 진리를 우리 마음 가운데 적용시키기 위해 성령께 의지한다 하지만, 그러나 그것이 우리가 매일 하나님의 것들을 우리 마음에 새롭게 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과 상관없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하나님만이 그의 말씀으로 우리 마음 가운데 능력있게 역사하실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주의 말씀대로 나를 소성케 하소서"(시 119:25)라고 기도해야 한다. 우리가 성령을 근심하게 함으로, '나의 아버지'와 '나의 구속자'라고 말할 수 있는 확신을 약화시키지 않도록 특별히 유의해야 한다. 만약 우리가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서 자라나지 않으면 그것은 우리의 책임이다.

Arthur W. Pink 영적인 성장 p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