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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성장 29] 성장의 성격 본문

성장시리즈/영적인 성장 (Spiritual Growth)

[영적인 성장 29] 성장의 성격

En Hakkore 2024. 4. 2. 10:25

2. 영적인 성장은 영적인 것들을 더욱 기뻐하는 데 이루어진다.

이것은 영적인 지식을 가짐으로 나타난 결과와 영향이며, 이것으로서 우리가 어떤 종류의 지식을 가졌느냐를 판단할 수 있다. 신적인 것들을 단순히 사색적으로 안다는 것은 무미건조하고 냉냉하다. 그러나 영적으로, 체험적으로 안다는 것은 마음에 감동을 주고 애정을 분기시킨다.

어떤 사람은 전통적인 방법으로 하나님 말씀의 많은 부분을(초기에 훈련을 받음으로) 받아들여서 그것을 반대하는 자들과 논쟁까지 할 수 있을 정도이지만, 악마가 그를 공격할 때는 그것이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한다. 우리가 듣기로, 악한 자의 임함은 사단의 역사를 따라 능력과 표적과 불의의 속임으로 멸망하는 자들에게 임한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버려두신 이유는 다음과 같다. "이는 저희가 진리의 사랑을 받지 아니하여 구원함을 얻지 못함이니라"(살후 2:10). 그들은 기껏해야 진리에 대해 문자적인 지식밖에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그것을 결코 마음 가운데 새겨두지 않는다. 그러나 중생한 자의 경우는 이와 다르다.

그들은 한결같이 시편 기자의 고백을 한다 "내가 주의 법을 어찌 그리 사랑하는지요 내가 그것을 종일 묵상하나이다."(시 119:97).♡

신령한 기쁨은 신령한 지식을 가진 다음에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역사이다. 왜냐하면 그것을 이해할 수 없거나 터득하지 못하면 기쁨이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영적인 것에 대한 영적인 지식은 그것들의 진정성과 확심감을 불러일으킬 뿐만 아니라, 사람으로 그것에 집착케 하고, 사랑하며 기뻐하게 한다. 나아가서 그 사람은 영적인 것들을 깨달음으로 이것들이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이 무한히 복되고 영광스런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러나 이 은밀한 것을 허락받지 못한 비중생자는 그리스도인의 체험에 대한 진정한 개념과 평가를 내릴 수 없다. 그가 "금 곧 많은 정금보다 더 사모할 것이며 꿀과 송이꿀보다 더 달도다"(시 19:10)라는 찬탄의 말을 들으면, 그는 이따위 말들은 난폭한 광신주의니 열광주의니 하는 정도로 무시해 버린다. 자연인은 영적인 것이 얼마나 아름다우며 그 맛이 얼마나 단지를 식별해 내지 못한다.

하나님 말씀에 대한 신자의 사모함은 약속이나 위로하는 구절에 얽매이지 읺는다. 그는 이렇게 선포한다. "나의 사랑하는 바 주의 계명을 스스로 즐거워하나이다."(시 119:47)

신자들이 영적인 지식과 신령한 것에 대한 탁월함을 궁구하고 고취시킬 때, 그들의 마음 가운데는 확신과 만족감이 자리잡게 된다.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의 영원한 진리에 가치를 두기 시작할 때, 그의 마음은 그 안에 계시된 영화로운 대상에 이끌린다.♡ 그가 주의 인자하심을 실제로 맛보았으면(벧전 2:3) 그를 더욱 기뻐할 것이다.

그가 믿음의 숭고한 진리에 조명을 받으면 받을수록, 이것들을 창출해 낸 놀라운 지혜, 이것들을 시행하는 능력, 이것들을 전달하는 은혜를 찬양하게 될 것이다. 그가 성경이 바로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사실을 깨달을수록, 그 위대함에 압도당하고 그 장중함에 놀랄 것이다.♡

신상의 완전성이 그의 영에 계시될 때, 그는 이렇게 감탄할 것이다. "여호와여 신중에 주와 같은 자 누구니이까 주와같이 거룩함에 영광스러우며 찬송할 만한 위엄이 있으며 기이한 일을 행하는 자 누구니이까"(출 15:11).♡

그의 심령이 구속자의 인격과 직무와 사역으로 채워질 때, 그는 이렇게 고백한다.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함을 인함이라."(빌 3:8)♡

신자가 나태하거나 어리석어서 영적인 것들에 거의 맛을 잃어 버림으로, 말씀을 읽어도 만족과 기쁨을 못 느끼는 경우가 있다. 사람이 지혜롭게 먹거나 마시지 못하면 위장병을 일으키고 아무리 좋은 음식일지라도 구미가 당기지 않는 법이다. 이것은 영적으로도 같다.

신자가 하나님과 교제하지 않고 세상과 짝하여 즐기면, 하늘의 만나에 구미가 당기지 않는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든 더러운 것과 넘치는 악을 내어 버리고 능히 너의 영혼을 구원할 바 마음에 심긴 도를 온유함으로 받으라"(약 1:21)고 권면받는다. 말씀을 감사함으로 받기 전에 이 '내어 버림'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러므로 우리는 베드로전서 2:1에서 "갓난 아기들처럼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함으로... 자라나기" 전에 버려야 할 정욕이 있음을 알게 된다. 이러한 권면을 주의해서 지키게 될 때,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안에 풍성히 거하여 "마음으로 하나님께 찬양할"(골 3:16)수 있는 것이다. 이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과 점점 교제를 나누며 기쁨을 만끽하게 될 것이다.♡

Arthur W. Pink 영적인 성장 p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