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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성장 10] 성장의 필요성 본문

성장시리즈/영적인 성장 (Spiritual Growth)

[영적인 성장 10] 성장의 필요성

En Hakkore 2024. 3. 31. 21:17

성장의 필요성 2

1. 그리스도인의 성장은 하나님의 은혜를 진전시킨다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

성도가 은혜 안에서 자라난다는 말은 하나님의 관심을 일점일획이라도 더 끄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 하나님께서 믿음을 주시는 자시며 "우리 안에서 우리의 모든 일을 이루시는 이"(사 26:12)신데 어떻게 그것이 가능할 수 있겠는가? 그의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은혜로운 사역은 실제적인 면에서나 예견적인 면에서 다른 아무것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

하나님의 은혜는 그 자신의 기뻐하신 뜻에 따라 완전히 자유롭고 자의적이다. 그 행사의 원인은 전적으로 그 자신 안에 있다. 하나님이 계획하시고 의도하신 은혜는 영원 전부터 그의 백성들을 향한 선한 뜻에서 출발되었다.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사 거룩하신 부르심으로 부르심은 우리의 행위대로 하심이 아니요 오직 자기 뜻과 영원한 때 전부터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하심이라"(딤후 1:9)

하나님이 은혜를 주심은 단지 그의 계획을 성취하심에 목적이 있으며 그의 백성들에게 사역하는 데 있다. 이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이 더 많은 은혜를 주신다"(약 4:6)는 말씀을 읽는다. 그것은 어떤 권유에 의해서가 아니라 전적으로 은혜로서 주권적으로 주어진다.

한 걸음 더 나아가 하나님께서 백성들을 위하여 베푸신 모든 것은 그리스도를 위해서 존재한다. 그것은 그들의 공로가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그들을 위해 행하셨던 바 그리스도의 공로이다. 우리가 아버지께로 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 그리스도이듯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 베푸시는 유일한 통로도 그리스도이시다.♡

우리는 "한 사람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와 은혜의 선물(즉 칭의)을 받게 된다"(롬 5:15). "하나님의 은혜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너희에게 주어졌다"(고전 1:4).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다(롬 8:39). 그는 "그리스도 때문에"우리를 용서하신다(엡 4:23).

"그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빌 4:19) 우리의 모든 필요한 것을 채우신다. 그는 그리스도께서 하신 기도의 응답으로 우리를 하늘나라로 데려가신다.(요 17:24).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모든 것을 행하셨지만 그 원천적인 원인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이다.

"그리스도의 공로가 우리의 구원받는 근거는 될지언정 우리로 구원받도록 예정된 근거는 아니다. 그것은 우리에게 모든 것을 가져다 주는 근거는 되지만 하나님으로 하여금 우리에게 이것들을 가져다 주도록 하는 근거는 아니다."(Thos Goodwin)

그리스도인은 자신의 '공로로 인해 하나님께 받아들여지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하나님에 의하여 값없이 무상으로 주어지는 것이지 노력의 결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공로'라는 말의 의미가 그러하듯이). 이 공로는 '하나님께서 왜 그 사람을 택하셨는가'하는 이유가 될 수 없고, 다만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택하심을 받은" 결과이며,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으로 축복받은" 결과이다.(엡 1:3,4)♡

사랑하는이여, 이 사실을 마음 속에 분명히 기억하여야 한다. 은혜 안에서 성장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가 무엇인가를 덧붙임을 의미하지 않는다. 이것은 원래 교황제도의 홀림으로, 매우 그럴듯한 말 같지만 그리스도는 그것을 치명적인 불명예로 생각하신다.

하나님의 선택하신 자들은 "그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엡 1:6) 받아들여지기 때문에, 나중에 그들로 말미암아 나타나는 변화로써는 아버지의 관심과 사랑을 더 풍성히 할 수 없다. 성부 하나님께서는 성육신 하신 예수 그리스도에 관하여 이렇게 선포하셨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그와 함께 기뻐하지 않았음), 그는 교회의 머리시요 마지막인 아담인 그리스도에 관해 말씀하셨으며, 이때 은혜로 선택하신 기쁨을 토로하셨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은혜를 증가시키지도 감소시키지도 못한다. 그리스도 안에 확정된 것은 조금도 변경시키거나 영향을 미칠 수도 없다. 하지만 이 사실 때문에 그의 행위가 중요치 않다거나 매일의 생활에 있어서 하나님의 보호하심이 필요없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우리는 인간의 공로로 중시하는 로마교의 잘못된 점을 피해야 하겠지만 그렇다고 도덕폐기론의 방탕함에 빠져서도 안된다. 하나님은 이 세상의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지배자로서 여러 가지 다양한 방법에 따라 허가하기도 하고 금지하기도 하신다. "여호와께서 정직히 행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하실 것임이니라"(시 84:11).

그러나 또한 하나님은 그의 백성들에게 "너희 죄가 너희에게 모든 좋은 것을 금하였느니라"(렘 5:25)고 말씀하신다. 또한 하나님은 아버지로서 그의 가족을 징계하시며 그의 자녀들이 말을 듣지 않으면 매를 사용하신다(시 89:3-33). 하나님 사랑이 순종하는 자에게는 특별히 역사하지만(요 14:21,23), 불순종하거나 부주의한 자에게는 그렇지 않다.♡

Arthur W. Pink 영적인 성장 p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