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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성장 7] 성장의 근거 본문

성장시리즈/영적인 성장 (Spiritual Growth)

[영적인 성장 7] 성장의 근거

En Hakkore 2024. 3. 31. 21:15

성장의 근거 2

'하나님에 의한 그리스도인'은 은혜의 결과이며, 하나님의 지으심으로 말미암는다(엡 2:10). 그들은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역사로 존재하는 것이다. 우리는 거듭남으로써 삼위일체 하나님과 교통하게 되고 새로운 지각과 활동을 하게 된다. 옛 성품으로써 신령한 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전에 없는 무언가 새로운 것으로써 교통하는 것이다.

'무언가 새로운 것'은 "영으로 난 자는 영이니"(요 3:6)라고 말한 분과 동일한 성품에 참예한다. 그의 거룩한 성품에 참여한다. 그것은 우리를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긴 하나님의 은혜의 사역이며, 하나님께서 우리 영혼에 전가시킨 은혜의 원리이며, 그를 기쁘시도록 열매맺게 하는 성향이다.

중생은 어떤 지루한 과정이 아니라 즉각적이다. 거기에는 다른 아무것도 추가될 수 없고 제해 버릴 수도 없다(전 1:14). 그것은 하나님의 법정적인 소산이다. 하나님이 말씀하시매 그대로 되었다. 그것은 즉각적으로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다.

중생은 성직자의 마술적인 사역의 결과이거나 개인적인 체험의 결과가 아니다. 중생받는 자는 순전히 피동적이며 무의식중에 그것을 받는다. 성육신 하신 진리는 이렇게 말한다.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서 난 자들이니라"(요 1:13).

혈통에 대해서 - 유전은 이 일에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한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이교도들의 조상들이 수세기 동안 우상을 숭배하였지만 그 후손들을 중생시켰기 때문이다. 육정에 대해서 - 하나님의 살리시는 역사 이전에 인간의 자의지는 철저히 하나님과 반대되기 때문이다.
사람의 뜻에 대해서 - 설교자는 자신을 중생시키지 못할 뿐더러 남도 중생시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중생의 역사는 오직 하나님의 주권자이고 전권적인 역사로써만 가능하다. 또 다시 그리스도께서는 선포하신다. "바람이 임의로 불매 네가 그 소리를 들어도(그 결과는 아주 명백함) 어디서 오며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이것의 원인과 작용은 인간으로서는 깨달을 수 없고 해결할 수 없는 신비한 역사임) 성령으로 난 사람은 다 이러하니라"(요 3:8). 이러한 하나님의 선포는 마치 빛이 어둠과 구별되듯이 모든 종교적인 가르침과는 여전히 판이하다.

'그리스도인'이라는 말뜻은 '기름부음받은 자'이다. 이는 주 예수님이 ' 기름부음받은 자', 즉 '그리스도'가 되심과 같다. 이 말에 대해서는 구약성경에 나타나 있다. "세상의 군왕들이 나서며 관원들이 서로 꾀하여 여호와와 그 기름받은 자를 대적하며'(시 2:2; 행 2:26,27 참조).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직무와 능력을 부여하셨다. "하나님은 나사렛 예수에게 성령으로 기름부으셨기 때문에"(행 10:38) 그에 대한 명칭은 이렇게 명명된다. 그리스도에 대한 직무는 세 가지, 즉 선지자직, 제사장직, 왕직으로 구분된다. 우리는 구약성경 가운데서 이스라엘의 선지자들에게(왕상 19:16). 제사장들에게(레 8:30), 왕들에게(삼상 10:1; 삼하 2:4) 기름부은 사건이 예시되어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따라서 예수께서 '기름부음을 받았다' 함은 그가 공적 사역을 시작했다는 의미이다. 그가 침례(세례)받을 때 "하늘이 그에게 열렸으며".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같이 그에게 내려왔으며", 그리고 성부 하나님의 소리가 있어 가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였다(마 3:16,17).

하나님의 성령이 그 이전에 다른 사람에게도 내려온 적이 있었지만, 성육신하신 아들에게 내려온 것과는 비교할 수 없었다. "하나님의 보내신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니 이는 하나님이 성령을 한량없이 주심이니라"(요 3:34). 거룩하신 자 안에는 성령을 거스리게 하거나 슬프게 하는 역사가 조금도 없지만, 다른 모든 것들인 이와 상반된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성령을 받으심은 그 자신만을 위함이 아니요 그의 백성과 함께 교통하기 위함이다. 이와 비슷한 성경 구절이 구약 성경에 나와 있다. "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에 흘러서 그 옷깃까지 내림 같고"(시 133:2). 모든 이스라엘 제사장들이 기름부음을 받았지만 대제사장 이외에는 아무도 기름부음을 받지 못하였다.

이것은 대제사장이시고 교회의 머리가 되시는 구주 예수 그리스도에게 기름부으심을 예표한다. 옷깃까지 기름이 흘러내림은 성령의 교통하심이 그의 모든 지체들, 곧 그의 신비한 몸의 지체들에게 역사하심을 뜻한다. "저가 또한 우리에게 인치시고 보증으로 성령을 우리 마음 속에 주셨느니라"(고후 1:22). "우리가 다 그의 충만한 데서 받으니 은혜 위에 은혜러라."(요 1:16)♡

Arthur W. Pink 영적인 성장 p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