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인 성장 9] 성장의 필요성

성장의 필요성 1

우리는 앞장에서 사람이 먼저 그리스도인이 되지 않으면 그에게 영적인 진전이나 성장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을 지적함으로 서두를 시작하였고, 그 이후에는 그리스도인이 무엇인가를 정의하였다. 성령으로 말미암아 사용되는 이 칭호(그리스도인)가 양면성을 지녔다는 것은 참으로 의미심장한 지적이 아닐 수 없다.

그것은 즉 먼저 '기름부음을 받은 자'가 되야 한다는 것과, 그 결과 '그리스도의 제자'가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역사는 신적인 면과 인간적인 면으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가 성령으로 기름부음받는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행위로 우리에게 있어서는 피동적이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된다는 것은 의식적이고 자의적인 행위이다.

거기에서 우리는 그리스도의 주권에 복종하고 그의 홀을 받아들인다. 우리는 후자를 바라봄으로써 전자의 증표를 삼는다. 하나님의 은혜의 역사를 받은 사람을 제외하고 많은 사람은 그리스도인의 '제자도'란 말에 거부반응을 일으키겠지만 그러나  그러한 기적이 일어날 때 회개는 인과관계의 법칙처럼 자연적으로 따라 나온다.

하나님의 기적적인 사역으로 말미암아 새로운 피조물이 되면, 그리스도의 거룩한 요구에 부응된 삶을 살기 위하여 기쁨으로 최선을 다한다.♡

그러면 여기에는 영적인 성장의 근거, 영적인 생활을 하는 근거가 있는 것이다. 여기에서 그리스도인이 발전하게 되는 것이다. 먼저는 성령의 기름부으심으로, 다음은 자신의 선택으로 발전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이란 말 뜻의 양면성은 우리에게 그리스도인의 성장, 혹은 영적인 성장을 하게 하는 데 중요한 몫을 담당한다.

그것은 신적인 면과 인간적인 면의 두 요소가 있음을 보여준다. 이것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 사역의 각도와 인간 책임수행의 각도에서 보게 한다. '그리스도인' 이란 말 뜻의 양면성은 우리가 다루고 있는 내용의 주요한 부분으로, 한편에서는 성장이 필요하지도 가능하지도 않으나 또 다른 한편에서는 그것이 꼭 필요한 것이다.

하나님의 '기름부으심'은 그 자체가 완전한 것으로 더 이상 진전을 기대하지 않는다. 그러나 '제자도'란 선한 역사를 하기 위해 우리가 더 지적이고 더 창조적이 됨을 의미한다. 이제까지 우리는 본장 나머지 부분에서 성장의 저해 요소가 되는 부정적인 측면을 살펴 보고자 한다.

Arthur W. Pink 영적인 성장 p29

• 사도행전 11장 26절.
"만나매 안디옥에 데리고 와서 둘이 교회에 일 년간 모여 있어 큰 무리를 가르쳤고 제자들이 안디옥에서 비로소 그리스도인이라 일컫음을 받게 되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