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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론 105] 성화론의 도구 본문

성화론 (Sanctification)

[성화론 105] 성화론의 도구

En Hakkore 2024. 3. 30. 12:04

다섯째로 믿음이 우리를 거룩케 함은 이 믿음으로 우리가 그리스도와의 교통함을 부여잡게 되기 때문이다.

그와의 교통함은 중생한 자 안에서 거룩의 원리를 배양한다. 따라서 믿음은 그 특성 안에서 성결케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 믿음은 영적인 목표를 위해서 실천되기 때문이다.

"우리가 다 수건을 벗은 얼굴로 거울을 보는 것 같이 주의 영광을 보매 저와 같은 형상으로 화하여 영광으로 영광에 이르니 곧 주의 영으로 말미암음이니라"(고후 3:18).

믿음은 변화시키는 은혜이다. 왜냐하면 그 믿음이 영혼으로 하여금 변화시키시는 하나님께 바짝 붙어있게 하기 때문이다. 믿음이 먼저 그리스도를 굳게 부여잡게 하는 것과 같이 그것은 우리로 하여금 그리스도에게 계속해서 나아가게 한다. 만일 여인이 예수의 옷자락을 믿음으로 만져서 그녀의 몸이 깨끗이 지유 받음이 사실이라면 그리스도에게 붙어 있는 자들은 계속적으로 그로부터 그들의 영적 질병들을 치유하는 은총을 받지 아니하겠는가!

여섯째로 믿음이 우리를 거룩케 함은 하나님이 계명들을 즐거워하며 순종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우리는 진리로 거룩케 된다(요 17:17). 그러나 하나님 쪽에서와 같이 우리 측에서도 역사하는 것이 없다면 그 말씀은 역사하지 않으신다. 그것은 멋도 모르고 설치는 열심주의 외에 아무 것도 아니다. 그런 자들은 성경을 마치 마술 방망이에 불과한 것으로 간주하는 열광주의에 불과한 것이다.

선포된 말씀이 아무 유익이 없는 것은 그 말씀을 들을 때에 저희가 믿음으로 화합치 아니하였기 때문이다(히 4:2). 이 얼마나 엄숙한 말씀인가!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가 믿음의 마음으로 온전히 받아드리지 않는 한 아무런 역사함이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음의 말씀이 있음을 본다: "너희가 성령을 통해서 진리를 순종함으로 너희 영혼을 깨끗하게 하여"(벧전 1:22). 하나님의 권세 있는 진리의 말씀을 받음으로서 믿음은 우리의 애정 속에 자리를 잡을 수 있다.

의지적으로 포기하고 그 믿음으로 우리의 영혼들은 깨끗케 되는 것이다. 믿음이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계명으로 달려가게 하면 할수록 우리의 영혼은 자기를 기쁘게 하고자 하는 더러운 욕망으로부터 해방함을 받게 되는 것이다.

일곱째로 믿음이 우리를 거룩케 함은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에게 제안하신 여러 가지 동기들에 반응을 보이게 하기 때문이다.

신자들을 자극하여 최고의 수고를 아끼지 않게 하고 하나님께서 죄의 오염을 방지하고 깨끗한 양심을 지키기 위하여 제정하신 은혜의 수단들과 방편들을 성실하게 사용케 한다.

믿음은 말씀을 하나님 말씀으로 받기 때문에 그 말씀의 신적 권위는 영혼을 두려워 떨게 하며 적대감을 굴복케 하고 복종을 낳게 한다. 믿음의 효과들은 영혼이 하나님의 위협적인 말씀들을 즐거이 받아드리게 한다. 그 다른 길이 없이 여기에서만 우리는 우리의 믿음이 참되고 실제적인 것이라는 부정할 수 없는 증거들을 얻게 된다.

우리가 나무를 열매를 보고 알듯이 우리가 가진 믿음의 종류도 그 믿음이 생산해 내는 효과들의 특징들로 말미암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가진 그러한 효과들의 몇몇은 마지막 몇 단락에서 다루었다.

Arthur W. Pink 성화론 p269

■ 요한복음 17장 17절.
"저희를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