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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론 102] 성화론의 도구 본문

성화론 (Sanctification)

[성화론 102] 성화론의 도구

En Hakkore 2024. 3. 30. 12:02

더 나아가기 전에 한 가지 지적하고자 하는 것은 복음이 요구하는 믿음, 죄인을 그리스도에게 온전히 연합하게 하는 믿음, 거룩케 하는 믿음은 주 예수 그리스도와 관련하여 성경에 기록된 것들을 순수하게 인정하는 것 그 이상의 무엇이라는 점이다.

그것은 구원의 길과 관련하여 복음주의자들의 견해를 단지 수용하는 것과는 상당히 다른 것이다. 장차 올 그 날은 정통 보수 신학적 지식이 머리에만 가득한 사람들 중 상당히 많은 자들이 지옥에 간 사실을 보게 될 것이다.

모하멧을 따르는 자들이 자신들의 종교적 신념과 원리들을 열렬히 전파하고 가르친 것과 같이 그들도 정통보수신학을 매우 진지하고 열정적으로 가르치고 전파하는데 만족했던 자들이었다.

사랑하는이여! 구원 얻는 믿음은 살아계시고 사랑스러우시며 충족하신 구세주로서 주 예수 그리스도에게 자신의 영혼을 전적으로 맡기고 의존하는 것이다. 그것만이 하나님에 대한 분명한 고백이다. 우리가 충족하신 구세주라고 말할 때 그에게 나아오는 자들을 위한 완벽한 의와 마찬가지로 흠 하나 없는 거룩함이 그 분 안에만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

복음 안에서 죄인들에게 나타내신 그리스도를 붙드는 것이 믿음이다. 복음 안에서 제시된 그리스도는 단지 칭의 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그를 진실로 믿는 모든 자들의 성화를 위하여 계신 분이다. 은혜의 영광스러운 복음은 장차 올 진노로부터 건짐을 받게 하는 자를 선포하는 것만이 아니라 삼중적으로 거룩하신 하나님께 지금 나아갈 자격까지 주시는 분을 선포하는 것이다.

더욱이 믿음은 그리스도 전부를 영접하는 것이다. 우리를 속죄하신 제사장으로서만이 아니라 우리를 다스리시는 왕으로도 영접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믿음은 우리의 은혜로운 것들을 파악하는 눈이다. 믿음은 그러한 예비하신 것들에 깊이 사례하는 손이다.♡

믿음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위하여 저장해 놓으신 모든 선한 것들을 받아먹게 하는 일이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다. 믿음의 실행이 없이는 영적인 삶의 어떤 진보를 이룬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주님의 백성들 중 상당수가 믿음을 열매들과 혼동하여 마음의 평강과 기쁨을 잃어버리고 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것과 그 믿음으로부터 수반되는 것들 사이를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 열매는 나무위에서 자란다. 그 나무는 열매가 맺혀질 수 있기 전에 반드시 존재해야만 한다. 참된 순종, 하나님이 받으시는 예배, 은혜가운데 성장, 구원의 확신들은 다 이 믿음이 산출하는 것들이지 그 자체가 믿음은 아니다.

그것들은 믿음이 작동한 효과들이다. 그 열매들이 믿음이 무엇인지를 정의하는 것들이 아니다.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으로부터 난다. 그 열매들은 믿는 행위의 결과이다(result of believing). 하나님께서 그의 말씀가운데 하신 것은 그 말씀이 들려지는 모든 자에게 믿을 것을 명령하신다.

그렇다면 믿음과 하나님의 말씀은 원인과 결과로 연결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말미암기 때문이다(롬 10:17). 내적 들음으로 말미암아 믿음이 올 때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그것에 동의하는 것이다.

우리는 그가 약속하신 것을 선히 이루어질 것이라는 그의 신실하심에 의존되어 있다. 그것이 효력적인 것이 되기까지는 믿음의 열매들이 있을 수 없는 것이다.

Arthur W. Pink 성화론 p2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