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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론 (Sanctification)

[성화론 98] 성화론의 규범(완결편)

En Hakkore 2024. 3. 30. 11:55

욕망과 두려움에 대한 깊은 좌절감은 결코 회심한 자가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는 자에게 줄 수 있는 두 번째 답변은 이것이다. 사실 거룩한 사람이 되면 될수록, 그의 마음이 더욱 성결케 되면 될수록 자신의 부패와 타락에 대해서 더 선명하게 깨닫게 된다는 점이다. 그의 심령의 부패함을 더 깊이 자각하는 자가 되는 것이다. 💕

그리하여 신자는 강한 언어구사를 하면서 자신의 속상함을 표출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빛 안에서 우리는 그 빛을 본다. 죄가 그 전만큼이나 강력한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그러나 우리는 그 죄의 가공할만한 활동이 어떠한지를 보는 눈을 가지고 있다.

우리를 통제하고자 하는 죄의 힘을 그 어느 때보다 더 깊이 파악하는 것이다. 우리의 양심은 그 죄책에 대해서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다. 그러나 중생하지 못한 사람은 진흙탕에 뒹구는 돼지와 같다. 그의 부정함과 죄악된 행위들이 그를 만족케 한다. 그것은 그의 외적인 부정한 행위들에 대하여 어떤 자각도 없다. 더욱이 자신의 심령의 불결함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하는 것이다.

신자의 감각과 표현 그리고 회심치 않은 자의 것 사이에는 주목할만한 차이가 있다. 중생치 못한 자는 악한 길들로 나아감을 만족스럽게 여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행하는 자신을 좋은 사람이라고 관대하게 평가한다. 그는 언제나 자신의 선한 마음과 친절함과 호의 및 칭찬들을 만한 선행들만 내세워서 매우 자랑할 것이다.

다른 한편 진정으로 거룩하고 심지어 외형적인 행동에서도 순결함을 지키는 회심자는 여전히 내주하고 있는 부패성을 감지하고 거침없는 표현을 써가며 자신의 실체에 대해서 고발함을 서슴치 아니한다. 거룩하지 못한 자는 자신 안에서 찾아질 수 있는 선만 주목한다.

이것은 악한 일에 쉽게 자신을 내던지게 한다. 그러나 진짜 거룩한 성도는 그의 영적인 성취와 열매들을 감독하며 그리스도를 닮지 못함에 대해 매우 괴로운 심정을 가지는 것이다.

성도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나는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았다. 내 마음은 행복한 변화를 경험하였다. 하나님을 향하여 그리고 거룩한 삶을 살겠다는 강력한 결심을 가졌다. 나는 회심에 대한 건전한 증거를 가졌고 내 마음은 참으로 거듭났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나는 그 효과가 은혜 안에서 더 성장케 해야 하고 거룩한 일에 더 진전을 이루어야 하며 죄로부터 더 상당히 멀어지는 것이 되게 했어야 한다.

오, 그러나 그와는 정 다른 모습이다. 만일 내 안에 은혜가 있다면 그것은 더 악화되었고 비록 나의 외적인 행실이 율법의 가르침에 의하여 실천된 것이라 할지라도 내 마음에 있는 죄는 더 강해지고 더 강해졌다.

악한 욕망들과 육적 소욕들, 세속적인 욕망들과 무질서한 열정들이 매일 나를 휘젓고 있으며 더 큰 격렬함으로 내 영혼을 더럽히고 있음을 본다. 아, 더 나아가 내 과거의 경험은 한갓 허상에 불과한 것이지 않았나 하는 두려움이 있다. 최후의 결과에 대한 공포감이 종종 내 영혼 전체를 통해서 솟아난다.'

사랑하는 형제들이여, 우리 안에는 우리 스스로를 진단하고 하나님 앞에서 진정으로 겸손한 사람이 되게 하는 많은 것들이 존재한다. 그러나 이것은 죄가 우리를 전적으로 지배하게 하는 것과는 매우 다른 문제이다. 죄가 세력을 얻는 곳에는 언제나 마음의 강퍅함과 영적인 무감각이 존재한다.♡

죄는 악한 자에 의해서 자발적으로 섬김을 받는다. 그리고 악한 자에게 죄는 달콤하고 즐거운 낙이다. 그러나 만일 여러분이 죄를 슬퍼하며 성실하고 강력하게 반대하고, 그것 때문에 스스로를 정죄한다면 옛것은 지나갔고 모든 것이 새롭게 된 것임을 증명하는 것이다.

'신자가 자신이 성장하고 있고 죄에 대해서 슬퍼하는 마음이 있다는 것은 은혜 가운데서 자라고 있고 거룩한 가운데서 선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주요한 증거들임을 확신해야 할 것이다. 즉 그들은 하늘나라의 이쪽 면을 소유하고 있는 자들인 것이다. 왜냐하면 심령이 더욱 거룩하고 순결할수록 그 안에 죄가 남아있다는 것을 매우 민감하게 느끼기 때문이다'(제임스 프레이지, 1760). 💕  

Arthur W. Pink 성화론 p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