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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eanings in Joshua 68] 요단 강가에 서서(여호수아 3:1-6) 본문

강해시리즈/여호수아 강해 (Gleanings In Joshua)

[Gleanings in Joshua 68] 요단 강가에 서서(여호수아 3:1-6)

En Hakkore 2024. 2. 14. 11:40

십계명은 시내산에서 맺어진 언약의 조건들이었다(출 34:28).

"여호와께서 그의 언약을 너희에게 반포하시고 너희에게 지키라 명령하셨으니 곧 십계명이며..."(신 4:13).

하나님은 그들이 십계명을 준수할 것을 근거로 이스라엘을 대하시고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들을 그들에게 이루실 것이었다. 그들을 위하여 여호와께서 자신의 엄정하심을 보이고자 하셨음이 곧바로 드러났다.

"그들이 여호와의 산에서 떠나 삼 일 길을 갈 때에 여호와의 언약궤가 그 삼 일 길에 앞에 가며 그들의 쉴 곳을 찾았고"(민 10:33).

그런데 안타깝게도 바로 그 다음에 "백성이 악한 말로 원망"한 사실과, 이를 들으시고 여호와께서 "진노하사" 엄중하게 그들을 징계하신 일이 기록되고 있다(민 11:11).

그 다음에는 모세의 친 형제와 자매가 그를 대적하다가 여호와께서 미리암을 나병으로 치신 사실을 보게 된다(민 12장). 그리고 곧바로 열 두 정탐꾼을 가나안 땅에 보낸 사실, 그들이 돌아와 서로 달리 보고한 일, 그 백성의 불신앙과 반역, 그리고 그 백성들이 모세를 지도자로 인정하지 않고 애굽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하는 일들이 이어진다(민 13:1; 14:5).

이스라엘의 이러한 악행을 시편 기자는 다음과 같은 지엄한 말로 정리해 준다.

"그들이 하나님의 언약을 지키지 아니하고 그의 율법 준행을 거절하며"(시 78:10).🥺

그들이 언약을 어겼으므로 여호와의 편에서도 그 패역한 세대에게 아브라함에게 하신 선언들을 그대로 시행하실 의무가 사라졌고, 그리하여 그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의 시체는 이 광야에 엎드러질 것이요... 너희는 그 땅을 정탐한 날 수인 사십일의 하루를 일 년으로 쳐서 그 사십 년간 너희의 죄악을 담당할지니 너희는 그제서야 내가 싫어하면 어떻게 되는지를 알리라 하라"(민 14:32-34).

그들은 계속해서 비참한 일을 당함으로써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출 19:5의 "만일"과 비교할 것)이 과연 어떠한 끔찍한 비극을 초래하는지를 알아야 했던 것이다. 그 특정한 세대의 불신앙과 불순종으로 인하여 여호와께서는 아브라함과 모세에게 주신 약속들을 그들에게 이행하지 않으셨고, 그들의 후손들에게 그것들이 온전하게 이루어질 것이었다.

훗날 여호수아 자신이 증언한 것처럼 말이다.

"여호와께서 그들의 모든 원수를 그들의 손에 넘겨 주셨음이니라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족속에게 말씀하신 선한 말씀이 하나도 남음이 없이 다 응하였더라"(수 21:44-45).🌱

사십년 동안 광야에서 방황하는 기간이 끝났고, 모세가 죽고, 또한  죄를 범하여 형벌을 당한 모든 이 역시 죽음으로써, 사십년 동안의 광야 방황 기간이 끝났다. 여호수아는 새로운 젊은 세대들을 지도하게 되었고, 이제 이스라엘의 역사에 새로운 장이 열렸다.

위에서 지적한 내용은 요단 강을 건너는 일과 그 이후의 사건들에서 언약궤가 차지한 그 중요한 위치만이 아니라, 그것이 거기서 왜 "언약궤"라 불리는지를 설명해 준다. 이스라엘의 성공은 아니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자신을 보여 주심은 시내산에서 맺은 언약을 지키고 하나님께 전폭적인 순종으로 행하느냐의 여부에 달려 있다.

이스라엘이 언약궤에 시선을 고정시키고서 요단 강을 건너는 사실은 그들이 율법의 인도를 받아 가나안으로 행진하였음을 뜻하는 것이다!

방금 강조한 사실은 그저 역사적인 중요성만 지닌 것이 아니다. 그것이 기록된 것은 모든 세대의 하나님의 백성들을 가르치기 위함이요, 따라서 이 기록을 통해 그들은 하나님의 가능케 하심을 위하여 신실하게 기도의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

이는 거룩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일하셔서 우리에게 닥치는 그 어떠한 "요단 강"도 다 건너도록 길을 열어주시기 위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가장 중요한 것들을 계시해 준다.

이는 시대마다 그분의 백성들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역사하심의 기본 원리-우리를 위한 그분의 권능의 시행 여부가 그분을 향한 우리의 복종에 따라 이루어진다는 사실-를 드러내 준다. 하나님은 죄의 보호자이실 수가 없으며, 따라서 반역한 백성들을 위해서는 결코, 강력히 역사하지 않으신다.

이미 말씀드린대로, 우리는 우리 자신을 부인하고 우리의 십자가를 지고 그리스도를 따라가야 하는데, 바로 그것이 의미하는 바가 바로 여기 이스라엘이 언약궤를 "좇아가는" 데에서 선명하게 드러난다.

"그의 안에 산다고 하는 자는 그가 행하시는 대로 자기도 행할지니라"(요일 2:6)라고 말씀하는데, 그는 하나님의 율법에 완전히 굴복하여 행하는 것이다! 아멘 🍇

Arthur W. Pink 여호수아 강해 p1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