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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론 (Sanctification)

[성화론 32] 성화론의 특성(1)

En Hakkore 2024. 3. 25. 11:28

이제 우리는 다양한 측면에서 성화론의 가장 중요한 특징이 무엇인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우리는 성화 자체의 특성에 대하여 분명하고도 포괄적인 입장을 명확하게 가지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성화에 내포된 것이 무엇인지를 확실하게 알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성화와 관련한 우리들의 생각들은 혼돈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거룩을 모든 도덕적 탁월함의 총체요, 가장 높고 가장 필요한 성취로 이해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거룩의 진짜 특징을 잘 이해해야 하며 유사한 것과 명확하게 구별할 수 있어야 한다.♡

성화가 진짜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면 우리가 성결케 되었는지 아니지 어떻게 구별할 수 있겠는가? 거룩의 진짜 본질 혹은 그 특성을 확실하게 부여잡지 않고서 어떻게 거룩을 배양시킬 수 있겠는가? 성화 혹은 거룩의 특성에 대한 정확한 이해는 성경에서 발견되는 많은 가르침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신적 완전함에 대한 개념 파악에도 큰 도움이 된다. 거짓 종교와 참된 종교와의 구별을 가지는데도 많은 도움이 된다. 또한 우리는 성화의 어렵고 복잡한 여러 측면이 무엇인지도 알게 되었다.

성화의 본질을 규정하고 설명하는 임무는 결코 간단한 것이 아니다. 온전한 개념을 파악하고자 할 때 그에 대하여 마음속에 떠오르는 다양한 다른 측면과 시각들이 대두되기 때문이다. 성경은 성부 하나님에 의하여 거룩케 되어진다고 말한다. 다른 본문은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고 그의 희생 제물로 성결케 된다고 가르친다.

물론 이 모든 구절들이 다 다양한 성화들을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하나의 완전한 성화의 여러 가지들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각각을 구분하는 것이 필요하다. 몇몇 성경구절은 성화를 객관적인 것으로 나타내고 어떤 구절들은 주관적인 것으로 표현하고 있다.

  때로 성화는 완전한 것으로 말한다. 이러한 다양한 표현들에 대해서는 뒷 장들에서 살펴보게 될 것이다. 우리가 이 주제를 다룬 다른 사람들의 글을 참고하여 보면서 성화의 특성에 대한 그들의 규정이 얼마나 미진한지 다소 충격적이었다.

많은 저자들이 그 의미를 상당히 길게 다루고 있으면서도 그 은사를 다루는 방식은 거룩케 하시는 성령의 사역과 이 세상의 삶에서 다양하게 나타내는 측면들을 제공하였지만 여전히 거룩이 실제로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서 명확하게 설명한 저자는 그리 많지 않았다.

다행이도 거짓된 개념을 피할 수는 있었어도 대다수의 경우는 그 진리에 대해서 부분적으로 다루거나 적절치 못한 입장들을 피력할 뿐이었다. 이 점에서 실패한 이유는 내 생각에 가장 핵심적인 이 주제에 무관심한데 기인하고 있다고 본다.

이 주제에 대한 그 무관심은 신자들 사이에 넓게 퍼져있는 상충되는 견해들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 점에서 명확하지 못한 것 때문에 모든 유형의 망상이 날뛰는 것이다. 이미 우리들의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는 잘못된 생각들을 제거하고, 그 진리에 대한 관심을 새롭게 만들기 위하여 나는 우선적으로 부정적인 측면을 간략하게 다루고자 한다.

첫째로, 성경적인 성화는 오랜 간격을 두고 칭의로부터 종종 분리되어 나타나는 축복이 아니다.

'은혜의 두 번째 역사'로 만족하는 자들은 회개하는 죄인이 그리스도를 믿는 순간 의롭다함을 받지만 자기 자신을 완전히 주님께 항복하기 전까지는 거룩케 되지 않기 때문에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마치 그들은 그리스도에게 온전히 자신을 맡기지 않아도 회심할 수 있거나 혹은 성령께서 내주하심이 없이도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처럼 주장하는 것이다. 이것은 엄청난 실수이다. 성령과 믿음으로 우리가 그리스도와 연합하면 일단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후사가 된다.

그 안에 있는 모든 복을 받는 합법적인 유효한 칭호인 후사인 것이다. 구세주를 나누는 일은 없다. 그는 그의 백성들의 의(義)이신 것과 같이 거룩이시다. 그가 죄 사함을 주실 때 그는 또한 순결한 마음도 수여해 주신다.♡

Arthur W. Pink 성화론 p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