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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강해 147] 어린 시절의 요셉(창세기 37장) 본문

강해시리즈/창세기 강해 (Gleanings In Genesis)

[창세기 강해 147] 어린 시절의 요셉(창세기 37장)

En Hakkore 2024. 3. 23. 11:37

야곱과 관련하여 이야기한 첫 번째 장(즉 본장 제29장)에서, 우리는 이스라엘의 각각의 족장들이 특정한 영적 진리들을 예증(例證)으로 나타내는 사실과 그들의 삶의 연대기적인 순서가 진리의 교리적인 순서와 정확하게 일치하는 사실을 살펴보았다.

아브라함 안에서 우리는 선택의 교리가 나타나는 것을 보았다. 그것은 그가 이스라엘 민족의 조상이 되기 위해 하나님에 의해 모든 이방인들로부터 선택되었기 때문이다. 또 이삭에서 우리는 신적 아들됨(divine sonship)의 교리가 예표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보았다. 아브람의 장자 이스마엘은 육체를 따라 낳은 사람, 즉 옛 본성을 상징한다. 즉 영적 본성을 상징한다.

또 야곱에게서 우리는 신자 안에 있는 두 본성 사이의 싸움과 영으로 하여금 육을 이기도록 이끄는 하나님의 은혜로운 훈련을 본다. 계속해서 여기의 요셉은 상징적으로 "고난"을 거쳐 상속자가 되는 진리에 대해 이야기하는 동시에 아들이면서 상속자가 된 자들이 그리스도와 함께 통치할 때를 가리킨다.

이와 같이 우리는 이스라엘의 위대한 족장들 각각에 의해 특정한 진리들이 예증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발견한다. 그리고 그들의 삶의 연대기적인 순서는 또한 성경 전체가 보여 주는 교리적인 순서와 정확하게 일치한다. 우리는 이러한 사실 역시 성경의 신적 저작권을 증명하는 또 하나의 증거라고 믿는다. 모든 것은 정확한 위치에 정확하게 배치되어 있다.

이와 같이 요셉은 우리에게 상속권자(heirship)에 대해 말해 준다. 어떤 학자는 이것을 다음과 같이 아름답게 표현했다.

"요셉에게서 우리는 고난을 통해 영광에 이르는 진리를 발견한다. 자녀들에게 연단이 따르는 것처럼, 상속자로서 우리 앞에 고통이 따른다. 야곱과 요셉을 구별하는 것이 바로 여기에 있다. 우리가 야곱에게서 보는 것은 연단이다. 그는 연단을 통해 하나님의 거룩하심에 참여하는 자가 되었다. 반면 우리가 요셉에게서 보는 것은 고통, 순교자의 고통, 의를 위한 고통이다. 가장 높은 자리에 있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창세기라는 놀라운 책에서 모든 것을 마무리 짓는 것으로서 오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이와 같이 창세기는 완벽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도덕적이며 교리적인 진리들이 마치 사슬처럼 계속해서 이어지며 나온다. 그들에게서 우리는 우리의 부르심, 우리의 역사(歷史)의 구원과 결말, 그리고 우리의 선택으로부터 우리의 기업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배운다"(J. G. Bellett). 💕

요셉은 창세기에서 두드러진 위치를 차지하는 인물들 가운데 마지막 인물이다. 그들은 모두 일곱 명이다 - 아담, 아벨, 노아,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 특별히 마지막 인물인 요셉에게 다른 인물들보다 상대적으로 더 많은 지면(紙面)이 할애된다. 거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그것은 무엇보다도 요셉의 역사(歷史)가 창세기와 출애굽기를 연결하는 주된 연결고리이기 때문이다. 창세기의 마지막 열 장이 없다면 출애굽기의 앞부분은 불가해(不可解)한 것이 되고 만다. 히브리인들이 고작 수십 명의 목자로부터 큰 민족으로 번성할 것을 설명하는 것은 다름 아닌 요셉의 생애이다.

그러나 요셉의 생애가 그토록 상세하게 기록된 가장 주된 이유는 의심의 여지없이 그 안에 있는 거의 모든 것이 그리스도와 직간접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는 나중에 살펴보기로 하자.

요셉과 관련하여 토머스 박사(Dr. G. Thomas)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요셉은 라헬의 첫째 아들이었다(창 30:24). 그의 어린 시절에 대해서는 기록된 것이 암무것도 없다. 그의 아버지가 하란을 떠날 때, 그의 나이는 대여섯 살을 넘지 못했을 것이다. 그는 야곱이 노년에 낳은 아들이었다. 그러므로 그는 그의 가족들이 하란에서의 초창기 생활 동안 겪어야만 했던 어려움들을 겪지 않았다.

본장(창 37장)에서 그는 열일곱 살의 소년으로 우리 앞에 나타난다. 그는 빌하와 실바의 소생인 이복형들과 함께 어울렸다. 대체적으로 볼 때 그들은 요셉이 함께 어울리기에 그다지 적합하지 않은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자연적으로 하란에서의 삶에 영향을 받았다.

가족끼리 서로 시기하며 질투하는 것이라든지 혹은 라반과 야곱 사이에 서로 위계(僞計)를 행하는 것 같은 것들 말이다. 요셉이 변화된 야곱 혹은 '이스라엘'의 영향을 받으며 자란 반면, 그들은 옛 야곱의 영향을 받으며 자랐다. 동생에게 나쁜 영향을 끼침에 있어 악한 형보다 더 강력한 존재는 아무도 없다."

"야곱의 족보는 이러하니라 요셉이 십칠 세의 소년으로서 그의 형들과 함께 양을 칠 때에 그의 아버지의 아내들 빌하와 실바의 아들들과 더불어 함께 있었더니 그가 그들의 잘못을 아버지에게 말하더라 요셉은 노년에 얻은 아들이므로 이스라엘이 여러 아들들보다 그를 더 사랑하므로 그를 위하여 채색옷을 지었더니 그의 형들이 아버지가 형들보다 그를 더 사랑함을 보고 그를 미워하여 그에게 편안하게 말할 수 없었더라"(창 37:2-4).

우리 대부분은 어린 시절부터 요셉과 관련한 아름다운 이야기를 들으며 자랐다. 거기에 노인 야곱이 있었으며, 그의 사랑하는 아들이 있었으며, 채색옷이 있었으며, 요셉의 꿈 이야기가 있었으며, 시기하는 형들이 있었으며, 그들의 악한 행동이 있었다.

이 모든 것은, 처음 어머니의 무릎 위에 앉아 배웠거나 혹은 주일학교 선생님의 입술로부터 들은 이후, 우리의 머릿속에 지워지지 않는 기억으로 남아 있다. 이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많은 교훈을 배우기도 했고, 또 여러 가지 경고를 발견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그러한 것들은 그냥 내버려두고 보다 더 심오하고 중요한 것들로 곧바로 직행하도록 하자.♡

Arthur W. Pink 창세기 강해 p3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