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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강해 138] 야곱의 예언 1 본문

강해시리즈/창세기 강해 (Gleanings In Genesis)

[창세기 강해 138] 야곱의 예언 1

En Hakkore 2024. 3. 22. 10:51

"시므온과 레위는 형제요 그들의 칼은 폭력의 도구로다 내 혼아 그들의 모의에 상관하지 말지어다 내 영광아 그들의 집회에 참여하지 말지어다 그들이 그들의 분노대로 사람을 죽이고 그들의 혈기대로 소의 힘줄을 끊었음이로다 그 노여움이 혹독하니 저주를 받을 것이요 분기가 맹렬하니 저주를 받을 것이라 내가 그들을 야곱 중에서 나누며 이스라엘 중에서 흩으리로다"(창 49:5-7).

이러한 말씀은 성경의 신적 영감을 증명하는 또 하나의 증거가 된다. 모세 스스로에게만 남겨졌다면, 그는 틀림없이 이 부분의 예언을 빠뜨렸을 것이다. 그 자신이 레위 지파의 자손이었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시므온과 레위는 한 묶음으로 "폭력의 도구" 로 일컬어진다. 두말할 것도 없이 역사적(歷史的)으로 이것은 창세기 34:25과 연결된다. 거기에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말씀을 읽는다.

"제삼일에 아직 그들이 아파할 때에 야곱과 두 아들 디나의 오라버니 시므온과 레위가 각기 칼을 가지고 가서 몰래 그 성읍을 기습하여 그 모든 남자를 죽이고."

여기에서 시므온의 이름이 먼저 언급되는 사실로 미루어 그가 이 일을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또 요셉을 죽이고자 한 음모에서 시므온이 주도적인 위치를 차지했다고 보는 것도 어느 정도 가능한 추측이다.

나중에 요셉이 형제 중 한 사람을 "결박"하여 애굽에 남게 했는데, 바로 그가 시므온이었기 때문이다(창 42:24). 이후의 성경이 묘사하는 시므온 지파의 성격이 그들의 조상(즛 시므온)의 성격과 상응하는 것을 주목하는 것은 참으로 흥미로운 일이다.

예컨대 유다 지파는 시므온 지파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유다가 그의 형제 시므온에게 이르되 내가 제비 뽑아 얻은 땅에 나와 함께 가리라 하니 이에 시므온이 그와 함께 가니라"(삿 1:3).

유다 지파는 시므온 지파가 그들의 조상의 옛 폭력성을 똑같이 가지고 있음을 알고 그렇게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또 우리는 역대상 4:42-43에서 다음과 같은 말씀을 읽는다.

"또 시므온 자손 중에 오백 명이 이시의 아들 블라댜와 느아랴와 르바야와 웃시엘을 두목으로 삼고 세일 산으로 가서 피신하여 살아남은 아말렉 사람을 치고 오늘까지 거기서 거주하고 있더라"

계속해서 레위에 대래 살펴보도록 하자.

모세가 산에서 내려왔을 때, 그의 눈앞에 이스라엘이 금송아지를 숭배하는 장면이 펼쳐져 있었다. 그때 모세는 "누구든지 여호와의 편에 있는 자는 내게로 나아오라" 라고 말했다. 곧이어 우리는 다음과 같은 말씀을 읽는다.

"레위 자손이 다 모여 그에게로 가는지라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각각 허리에 칼을 차고 진 이 문에서 저 문까지 왕래하여 각 사람이 자기의 이웃을 죽이라 하셨느니라 레위 자손이 모세의 말대로 행하매 이 날에 백성 중에 삼천 명 가량이 죽임을 당하니라"(출 32:26-28).

이와 같이 레위 지파는 하나님을 위해 담대하게 헌신했으며, 그로 말미암아 야곱의 "저주"가 취소되고 여호와의 축복이 따랐다. 또 민수기 25:6-13에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말씀을 읽는다.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회막 문에서 올 때에 이스라엘 자손 한 사람이 모세와 온 회중의 눈앞에 미디안의 한 여인을 데리고 그의 형제에게로 온지라 제사장 아론의 손자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가 보고 회중 가운데에서 일어나 손에 창을 들고 그 이스라엘 남자를 따라 그의 막사에 들어가 이스라엘 남자와 그 여인의 배를 꿰뚫어서 두 사람을 죽이니 염병이 이스라엘 자손에게서 그쳤더라 그 염병으로 죽은 자가 이만 사천 명이었더라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제사장 아론의 손자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가 내 질투심으로 질투하여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내 노를 돌이켜서 네 질투심으로 그들을 소멸하지 않게 하였도다 그러므로 말하라 내가 그에게 내 평화의 언약을 주리니 그와 그의 후손에게 영원한 제사장 직분의 언약이라 그가 그의 하나님을 위하여 질투하여 이스라엘 자손을 속죄하였음이니라."

이와 같이 레위에게 예언되었던 "저주"는 취소되었다. 처음에 레위는 폭력 안에서 시므온에게 연합되었으나, 나중에 은혜 안에서 여호와에게 연합되었다. 💕

그러나 시므온과 레위에 대한 야곱의 예언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그들이 이스라엘에서 "나눠지고" "흩어질" 것이라는 예언이다(49:7). 이러한 예언은 문자적으로 성취되었다. 여호수아 때에 그 땅이 분배될 때, 우리는 시므온 지파가 별도의 땅을 받지 못한 것을 발견한다.

그들은 다만 유다의 기업에서 자신들의 분깃을 얻었을 뿐이었다(수 19:1-8을 보라). 그리하여 시므온 사람들은 필연적으로 유다의 성읍들 가운데 분산되어 "흩어질" 수밖에 없었다. 이것은 레위인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들의 기업은 그 땅 곳곳에 흩어진 48개의 성읍이었다(민 35:8, 수 14:4, 수 21장을 보라). 이와 같이 다른 지파들은 별도의 기업을 가지고 함께 모여 살 수 있었던 반면, 시므온과 레위 자손들은 "나누어지고" "흩어졌다." 그들은 오래 전에 야곱이 예언한 그대로 되었다.

Arthur W. Pink 창세기 강해 p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