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 Hakkore

[Gleanings in Joshua 5] 서론1 본문

강해시리즈/여호수아 강해 (Gleanings In Joshua)

[Gleanings in Joshua 5] 서론1

En Hakkore 2024. 2. 10. 11:38

2. 여호수아의 초년기

여호수아는 애굽 땅에서 출생하였고, 그는 애굽을 떠나온 성인 이스라엘 사람 중 갈렙을 제외하면 광야 방황 40년을 지나 가나안에 실제로 들어간 유일한 인물이었다.

여호수아는 출애굽기 17:9에서 처음 지극히 갑작스럽게 언급되며, 그의 가문이나 초년의 역사나 그의 경건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언급되지 않는다. 그 당시는 아말렉이 공격하여 르비딤에서 이스라엘을 상대로 싸움을 벌이던 상황이었다.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이르되 우리를 위하여 사람들을 택하여 나가서 아말렉과 싸우라"(출 17:16).

이 짧은 진술에서 우리는 주인공 여호수아가 이미 모세의 눈에 들었고, 그의 신뢰를 얻었으며, 따라서 그가 다른 이들을 지휘할만한 용맹과 지략을 갖춘 사람이었음을 보게 된다. 그 다음에 이어지는 구절 역시 그를 호의적으로 제시한다.

"여호수아가 모세의 말대로 행하였다"고 한다. 전혀 머뭇거리지 않았고, 자신의 상관 모세의 명을 받기를 거부하지 않았고, 오히려 명령 받은 그대로 행하며 순종했다.🫰

"여호수아가 칼날로 아말렉과 그 백성을 쳐서 무찌르니라(출 17:13).

힘써 수고하여 성공을 얻은 것이다. 위의 내용을 그저 간단히 살펴보았다. 하지만 이는 최초의 언급의 법칙을 보여 주는 지극히 충격적인 실례라 한다. 무엇이든 성경에 언급되는 내용은 그 다음에 언급되는 내용들을 이해하는 열쇠가 된다.

곧 전체적인 개요를 제시함으로써 그 이후의 율법을 예고해 준다. 다시 말하면, 최초로 어떤 주제나 대상(사람이든 사물이든)이 하나님의 말씀이 나타나면, 거기서 그 사람 혹은 사물에 대해 말씀하는 내용이 그 사람 혹은 사물의 의미를 규정해 주며 혹은 최소한 뒤에 나타나는 언급들의 의의를 파악하는 데에 주요 실마리를 제공해 준다는 것이다.

바로 이 경우가 그렇다. 여호수아는 최초로 우리의 시야에 들어올 때에 아주 성공적인 전사(戰士)로 등장한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주목해야 할 사실은 그가 무고한 사람들을 살해하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의 원수들과의 싸움에서 용맹을 발휘한다는 점이다.

출애굽기 17장의 이 간결한 묘사가 그의 앞에 놓여 있는 그 큰 역사(役事)를 얼마나 잘 그려주는지 모른다. 곧바로 이어지는 사실이 이를 확증해 준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것을 책에 기록하여 기념하게 하고(이스라엘이 아니라) 여호수아의 귀에 외워 들리라 내가 아말렉을 없이하여 천하에서 기억도 못하게 하리라"(출 17:14).

이는 과연 장차 여호와의 원수들에 신적인 진노를 시행하기 위해 지정된 도구로서 그분이 이룰 역사에 대한 분명한 암시인 것이다.💕

개인적으로 우리는 출애굽기 23:20-23의 내용이-물론 여호수아의 이름이 명확히 언급되지 않지만 분명 여호수아를 지칭하는 것이라고 믿는다. 이 구절들에는 이스라엘에게 주시는 신적인 예언과 약속이 들어 있고 비슷한 구절들의 경우 흔히 그렇듯이 여기에도 이중적인 의미가 담겨있다고 여겨진다.

"내가 사자를 보내어 길에서 너를 보호하며 너를 내가 예비한 곳에 이르게 하리니"(출 23:20).

이는 의심의 여지없이 일차적으로 언약의 사자이신 그리스도를 지칭한다. 그러나 부차적인 의미에서 이는 하나님의 "사자" 혹은 "천사"인 여호수아를 지칭하는 것이라 여겨진다. 여호수아야말로 실제로 이스라엘을 인도하여 하나님이 그들을 위해 예비하신 기업에 이르게 한 장본인이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내 이름이 그에게 있음이니라"는 말씀(21절)에도 이중적인 의미가 있는 것이 분명한 것 같다. 언약의 사자께서 육신을 입으셨을 때에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마 1:23)고 말씀했고 우리의 영웅 여호수아의 이름이 "호세아"에서 "여호수아"(민 13:16)로 바뀌면서, 신적인 그의 이름 속에 들어가게 되었으니 말이다!

네가 "그의 목소리를 잘 청종하라는 명령"이 이스라엘에게 주어졌고(출 23:22), 여호수아 1:16에서는 그들이 그에게 "당신이 우리에게 명령하신 것은 우리가 다 행할 것이요"하며 그를 인정하는 것을 본다!

여호수아는 출애굽기 24:13에서 다시 언급되는데, 거기서 모세는 여호와께로부터 율법의 돌판들을 받고자 여호수아와 더불어 산으로 올라간다.

"모세가 그의 부하 여호수아와 함께 일어나 모세가 하나님의 산으로 올라가며"(출 24:13).

이 언급에서 우리는 여호수아가 아주 초년병이던 시절부터 특별하고 존귀한 위치에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그는 모세의 부하 혹은 시종이었다. 곧 저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의 개인적인 보좌역이었다. 그러나 그보다 더 한 사역을 보완하는 역할을 맡기도 했다.

모세는 이스라엘을 이끌고 애굽으로부터 나왔으나, 여호수아는 그들을 이끌고 가나안으로 들어가게 될 것이었다. 후자가 전자와 단절되어 있지 않았다는 사실은 여호수아서 첫머리에서 분명히 드러난다.

여호수아가 "모세의 수종자"(수 1:1)로 명확히 지명되는 것은 물론, 여호와께서 그에게 큰 사명을 주실 때에도 그는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령한 그 율법을 다 지켜 행하라"(수 1:7)고 명확히 명령하신 것이다. 그 원형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그리스도께서 "율법 아래에"(갈 4:4) 있게 되신 것이다.🫰

Arthur W. Pink 여호수아 강해 p23

• 갈라디아서 4장 4-5절

"때가 차매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사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 율법 아래에 나게 하신 것은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을 속량하시고 우리로 아들의 명분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