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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eanings in Joshua 2] 서론1 본문

강해시리즈/여호수아 강해 (Gleanings In Joshua)

[Gleanings in Joshua 2] 서론1

En Hakkore 2024. 2. 10. 11:32

창세기는 분명 시작의 책이다.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세 가지 시작이 거기에 기록되어 있다. 곧 하늘과 땅의 시작, 홍수 이후의 세상의 시작 그리고 아브람을 부르신 일에서 나타난다. 하지만 이스라엘 민족의 시작이 그것이다.

교리적인 면에서 바라볼 때에는 쉽게 예상할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창세기는 선택이라는 초석과도 같은 진리를 실례들을 통해 제시하고 있다. 우리의 구원이 하나님의 영원하신 목적 안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우리는 홍수 이전 세대 중에서는 유일한데 노아가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으며(창 6:8), 야벳이나 함이 아니라 셈이 궁극적으로 구주께서 나오시게 될 통로로 택함 받았음(창 9:26)을 보게 된다. 창세기에서 우리는 하나님이 아브람을 택하신 민족의 조상으로 택하시는 것을 보게 된다.

하나님이 이삭을 택하시고 이스마엘은 그냥 두시며, 야곱을 사랑하시되, 에서는 미워하시는 것을 보게 된다. 이 책에서 우리는 하나님이 야곱의 열 두 아들 중에서 요셉을 지정하사 그들 모두를 기근으로부터 구원하시는 존귀한 도구로 삼으시는 것을 목도하게 된다.

여호와께서 야곱의 맏아들은 그냥 두시고 에브라임에게 장자의 몫을 베푸시는 데에도 이와 동일한 원리가 나타난다(창 48:13-20). "하나님이 처음부터 너희를 택하사... 구원을 받게 하심"(살후 2:13)이라고 말씀하셨는데, 바로 그러한 기본 진리가 성경을 시작하는 창세기에서 거듭 거듭 예증된다.

역사적으로 보면 출애굽기는 히브리 사람들이 애굽으로부터 벗어나고 그곳을 떠나는 일을 다룬다. 하지만 교리적으로 보면 출애굽기의 주제는 분명 속량(贖良: redemption, 혹은 구속(救贖)이다. 영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은 바로 이것을 예상한다. 왜냐하면, 성부 하나님의 영원하신 목적이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을 수단으로 하여 성취되기 때문이다.🫰

성경의 첫 번째 책이 누군가는 지나치시고 또 누군가는 택하셔서 구원에 이르게 하시는 주권자이신 하나님을 계시한다면, 출애굽기는 그 구원이 하나님의 권능과 어린양의 피로 말미암아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려 준다.

모세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나는 여호와라 내가 애굽 사람의 무거운 짐 밑에서 너희를 빼내며 그들의 노역에서 너희를 건지며 편 팔과 여러 큰 심판들로써 너희를 속량하여..."(출 6:6).

앞 부분에서는 그들이 무엇으로부터 속량 받는지를 말씀하며 마지막 부분에서는 그 일이 어떻게 해서 이루어지는지 말씀해 준다. 홍해에서 그들은 이렇게 노래한다.

"주의 인자하심으로 주께서 구속하신 백성을 인도하시되 주의 힘으로 그들을 주의 거룩한 처소에 들어가게 하시나이다"(출 15:13).

이 두 구절들 사이에는 어린 양을 죽이는 일과 그 피의 효능에 대한 기록이 나타나고, 그 책의 나머지 부분은 하나님의 거주하심에 관한 교훈들에 할애되고 있다.

레위기는 이스라엘의 역사 중 2개월이 채 못 되는 기간을 다룬다. 이 책 전체가(민수기 1-10장과 함께) 둘째 해 초하루와 그 해 둘째 달 스무날 사이에 일어난 일을 다루기 때문이다(참조, 출 40:17; 민 10:11). 예상할 수 있는 일이지만, 성경의 세 번째 책인 레위기는 하나님의 백성을 부활의 근거 위에서(중생한 자들로) 바라본다. 이 책은 교리적이기보다 실천적이다. 그 열쇠가 그 문 위에 걸려 있다.

"여호와께서 회막에서 모세를 부르시고 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레 1:1).

이 책은 자연스럽게 필연적으로 출애굽기 다음에 오며, 신적 교제와 예배의 책으로써, 우리가 무엇을 위해 구속함을 받는지를 알려 준다. 이 책에서 우리는 신자의 그 영광스러운 특권들과, 하나님의 거룩한 요구 사항들과, 그 요구 사항들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하나님이 베푸시는 그 은혜로운 것들을 보게 된다.

이 책은 하나님이 그분을 가까이 하는 자 중에서 거룩함을 나타내실 것임을 선포한다(레 10:3). 모형론적으로(typically, 혹은 예표론(豫表論)적으로) 이 책은 그리스도로 가득 차 있으며, 그분을 우리의 제단으로, 희생 제물로, 대제사장으로 우리 앞에 세우는 것이다.💕

Arthur W. Pink 여호수아 강해 p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