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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강해 108] 야곱의 인생 행로(창세기 28장) 본문

강해시리즈/창세기 강해 (Gleanings In Genesis)

[창세기 강해 108] 야곱의 인생 행로(창세기 28장)

En Hakkore 2024. 3. 20. 11:53

우리는 야곱과 그가 겪은 경험들을 두 가지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다. 하나는 신자의 상징으로서의 관점이고, 다른 하나는 유대 나라의 모형으로서의 관점이다.

후자를 먼저 살펴보도록 하자. 야곱에게서 우리는 유대 나라의 역사(歷史)가 그림자처럼 나타나는 것을 주목할 수 있다. 그러면 그러한 실례들을 열거해 보도록 하자.

1. 야곱은 하나님이 택하신 자였다(롬 9:10). 유대 나라 역시 그와 같다. 신명기 6:7과 아모스 3:2을 보라.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에 행할때에든지 누웠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신 6:7)
"내가 땅의 모든 족속 중에 너희만 알았나니 그러므로 내가 너희 모든 죄악을 너희에게 보응하리라 하셨나니"(암 3:2)

2. 야곱은 태어나기 전에 이미 하나님의 사랑을 받았다(롬 9:11-13).

그와 같이 유대 나라에 대하여도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느니라 칼에서 벗어난 백성이 광야에서 은혜를 입었나니 곧 내가 이스라엘로 안식을 얻게 하러 갈 때에라 옛적에 여호와께서 나에게 나타나사 내가 영원한 사랑으로 너를 사랑하기에 인자함으로 너를 이끌었다. 하였노라"(렘 31:2, 3).

3. 야곱은 타고난 매력이 별로 없는 사람이었다. 이것은 유대인들에게 특별히 사실이다.

4. 야곱이 열두 아들로부터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가 이루어졌다.

5. 야곱이라는 이름은 훗날 이스라엘을 일컫는 가장 흔한 이름이 되었다. 이사야 2:5 이하를 보라.
  "야곱 족속아 오라 우리가 여호와의 빛에 행하자 주께서 주의 백성 야곱 족속을 버리셨음은 그들에게 동방 풍속이 가득하며 그들이 블레셋 사람같이 술객이 되며 이방인으로 더불어 손을 잡아 언약하였음이라...(2:5,6)

6. 하나님은 야곱을 "섬김을 받을" 자로 선언하셨다.

창세기 25:23과 27:29을 보라. 마찬가지로 이스라엘에 대하여 선지자들은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주 여호와가 이같이 이르노라 내가 뭇 나라를 향하여 나의 손을 들고 민족들을 향하여 나의 기치를 세울 것이라 그들이 네 아들들을 품에 안고 네 딸들을 어깨에 메고 올 것이며 왕들은 네 양부가 되며 왕비들은 네 유모가 될 것이며 그들이 얼굴을 땅에 대고 네게 절하고 네 발의 티끌을 핣을 것이니"(사 49:22, 23).

또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이스라엘 자손이 예물을 깨끗한 그릇에 담아 여호와의 집에 드림 같이 그들이 너희 모든 형제를 뭇 나라에서 나의 성산 예루살렘으로 말과 수레와 교자와 노새와 낙타에 태워다가 여호와께 예물로 드릴 것이요"(사 66:20).

7. 야곱은 하나님으로부터 약속의 땅을 기업으로 받은 사람이었다. 창세기 27:28과 28:13을 보라. 이스라엘 백성들 역시 그러하다.

8. 야곱은 본래 자신의 것인 기업을 자신의 소유로 삼기 위해 많은 애를 썼다. 창세기 27장을 보라. 이스라엘 백성들 역시 그러했다.

9. 야곱은 하나님의 복을 매우 소중하게 여겼지만, 믿음과 상반되게 육신적인 방법으로 그것을 얻으려고 했다.

창세기 26:27을 보라. 유대인들에 대해 성경은 이렇게 기록한다. "내가 증언하노니 그들이 하나님께 열심이 있으나 올바른 지식을 따른 것이 아니니라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자기 의를 세우려고 힘써 하나님의 의에 복종하지 아니하였느니라"(롬 10:2, 3).

10. 야곱은 자신의 죄의 결과로 그 땅에서 쫒겨났다. 창세기 28:5을 보라. 이스라엘 백성들도 그러했다.

11. 야곱은 자신의 생애의 많은 부분을 그 땅으로부터 떠나 방랑하면서 보냈다. 그의 후손들의 역사(歷史) 역시 그러했다.

12. 야곱은 족장들 가운데서도 특별히 방랑을 많이 한 사람이었다. 이런 측면에서도 그는 방랑하는 유대인들의 모형이다.

13. 야곱은 쫓겨난 땅에서 "제단"을 가지지 못했다. 이와 같이 유대인들에 대하여도 성경은 다음과 같이 기록한다. "이스라엘 자손들이 많은 날 동안 왕도 없고 지도자도 없고 제사도 없이 ... 지내다가"(호 3:4)

14. 그 땅을 떠나 유랑하는 동안에도 야곱의 마음은 항상 그 땅에 있었다. 고향을 열망하는 그의 간절한 마음이 라반에 대한 그의 말 가운데 잘 나타난다.

"야곱이 라반에게 이르되 나를 보내어 내 고향 나의 땅으로 가게 하시되"(창 30:25). 우리는 오늘날 시온주의자들(zionists) 가운데서 이와 동일한 열망을 발견한다. 그들은 팔레스타인 땅에 돌아갈 수 있도록 미국과 영국의 유력 정치인들에게 계속 청원하고 있다.

15. 야곱은 쫓겨난 땅에서 부당한 대접을 받았다. 창세기 29:23과 31:41-42을 보라.

16. 야곱은 세상적인 부(富)를 얻기 위해 간교한 방법을 사용했다. 창세기 30장 37절과 43절을 보라.

17. 야곱은 쫓겨난 땅에 있는 동안 하나님으로부터 다시 약속의 땅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라는 약속을 받았다. 창세기 28:15을 보라.

18. 야곱은 쫓겨난 땅에 있는 동안 약속의 땅으로 돌아가라는 명령을 받을때까지 하나님으로부터 더 이상의 계시를 받지 못했다(창 31:3).

19.야곱은 쫓겨난 땅에 있는 동안 하나님으로부터 특별하게 보존되었다. 그는 하나님의 끊임없는 섭리적 돌보심의 대상이었다.

20. 야곱은 쫓겨난 땅에 있는 동안 부자가 되었다. 창세기 30:43을 보라.

21. 이로 인해 야곱은 주변 사람들의 적의(適意)룰 불러 일으켰다. 창세기 31:1을 보라.

22. 야곱은 결국 이방인들의 재물을 가지고 약속의 땅으로 돌아왔다. 창세기 31:18을 보라.

23. 야곱은 결국 이방인들의 축복으로 나타나며(창 47:7), 하나님의 선지자로서 행동한다(창 49장). 이 모든 측면에서 야곱은 유대인을 보여 주는 두드러진 모형이었다.

Arthur W. Pink 창세기 강해 p2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