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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eanings in Joshua 98] 두 가지 기념물(여호수아 4:1-24) 본문

강해시리즈/여호수아 강해 (Gleanings In Joshua)

[Gleanings in Joshua 98] 두 가지 기념물(여호수아 4:1-24)

En Hakkore 2024. 3. 19. 10:55

2. 실천적 적용

하나님이 이스라엘이 요단 강을 건넌 일을 그리는 데에 그분의 말씀의 두 장 전체를 할애하게 하셨다는 것은 그 기념비적인 사건의 서술이 그 이후에 이어지는 세대의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크게 중요하고도 가치 있는 가르침을 구성한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 준다.

만일 그리스도인들이 관심을 신약성경에만 집중시키고 구약성경은 영혼의 유익을 주는 중요한 내용이 별로 담겨 있지 않다는 식으로 생각한다면, 잃는 것이 지극히 클 것이다.

신약성경이 구약성경에 빛을 비추어지고 설명해 주는 반면에, 신약성경의 내용 중에 구약성경이 없이는 적절히 이해할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앞에서 우리는 이스라엘이 죽음과 심판의 강을 건넌 사실의 모형적 영적 의미를 밝히고자 했다.

여기서는 거기 기록된 내용에서 배워야 할 몇 가지 실천적 교훈들을 지적하고자 한다. 4장의 내용은 일일이 다 설명하지도 않고, 갖가지 구체적인 사항들만을 지목하고 설명하고, 길갈에 세워진 기념비에서 드러나는 많은 유익한 진리들을 논하고자 한다.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명령하사 백성에게 말하게 하신 일 곧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명령한 일이 다 마치기까지 궤를 멘 제사장들이 요단 가운데에 서 있고 백성은 속히 건넜으며"(수 4:10).

여기서 세 가지 사실을 살피고 가늠하는 것이 합당하다.

첫째, 제사장들의 전폭적인 순종과 끈질긴 인내이다. 제사장들은 존귀와 위험의 위치를 자처한 자들이었다. 그들은 언약궤를 지고 간 자들이었다. 언약궤의 존재를 통해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물길이 일어나 한 곳에 쌓였다. 그들은 "요단 가운데"로 나아가서 무수한 이스라엘의 무리가 모두 강 건너편으로 건너기까지 오랜 시간 그 자리에서 서 있었다.

이는 그들의 용기와 인내에 대한 혹독한 시험이었다. 이는 복음 사역자들이 마지막까지 인내로 임무를 다하고, 백성들에게 타협 없는 충성과, 불굴의 용기와, 끈질긴 인내의 모델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 주는 하나의 모범이다.

둘째, 여기서 여호수아가 모세로부터 받은 명령을 면밀히 이행했고, 하나님의 명령이 없는 일은 전혀 하지 않았음을 다시 한 번 보게 된다. 그리고 제사장들 역시 여호수아의 명령을 좇아 그대로 행했는데, 이는 곧 복음 사역자들이 오직 그리스도께만 다스림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잘 보여 준다.

셋째, 여기서 "백성"이 이동한 사실은 일반 성도가 복음 사역자들이 제시하는 영적인 사실들을 좇아 행동하는 것을 언제나 특징으로 삼아야 한다는 점을 보여 준다. 그들은 곧바로 서둘러 요단 강을 건넜다. 이는 그들이 사려 깊게 제사장들을 배려한 것을 의미한다.

그들은 불필요하게 행진을 지체시키지 않도록 신속히 움직였다. 그들의 행진이 느려질수록 제사장들은 그만큼 더 오래 언약궤를 지고 서 있어야 했으니 말이다.

여기서 배워야 할 실천적 교훈은 하나님의 백성은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여 하나님의 종들의 영적인 몫을 덜어주기에 힘써야 한다는 것이다. 그 종들의 지침을 즉각적으로 따르고, 성실한 기도로써 그들을 후원하며, 사려깊게 그들을 위로 할 수 있다. 이기심으로 인하여 다른 이들에 대한 무관심이 팽배한 오늘날에는 특히 이 점들을 마음에 담아두어야 한다.💚

하나님이 이런 세세한 사항들에 주의를 기울이셨고, 또한 성령께서 백성들의 신속한 행진을 특별히 기록하셨다는 것(참조, "바로 건널새", 3:16, 역주)은 과연 엄숙하고도 복된 일이다. 주께서는 우리가 행하는 일만이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그 일을 행하는지 주목하시는 것이다.

"방백들고 즐거이 희생을 드려"(대하 35:8).

"귀족들은 그들의 주인들의 공사를 분담하지 아니하였으며...삽배의 아들 바룩이 한 부분을 힘써 중수하여"(느 3:5,20).

Arthur W. Pink 여호수아 강해 p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