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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eanings in Joshua 99] 두 가지 기념물(여호수아 4:1-24) 본문

강해시리즈/여호수아 강해 (Gleanings In Joshua)

[Gleanings in Joshua 99] 두 가지 기념물(여호수아 4:1-24)

En Hakkore 2024. 3. 19. 10:55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과 므낫세 반 지파는 모세가 그들에게 이른 것 같이 무장하고 이스라엘 자손들보다 앞서 건너갔으니 무장한 사만 명 가량이 여호와 앞에서 건너가 싸우려고 여리고 평지에 이르니라"(수 4:12-13).

여기서는 성경의 한 부분을 다른 부분에 의존하여 설명하고 해석해야 한다는 원리를 보여 주는 실례가 나타난다. 어째서 이 특정한 사람들이 이스라엘의 군대가 되었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민수기로 돌아가야 한다.

많은 가축을 거느린 그 두 지파와 반 지파는 가나안이 아니라 야셀과 길르앗의 비옥한 땅을 그들의 몫으로 갖기를 바랬다(민 32:1-5).

모세가 머뭇거리자 그들은 어린아이들을 위해 가축의 우리와 성읍을 짓고 난 후에 무장을 하고서 나머지 지파들이 기업을 확보할 때까지 이스라엘 자손의 선봉에서 싸우겠다고 서약했다(민 32:16-17). 모세는 그들의 제안을 받아들였고 그들과의 약속을 비준했다. 그리고 모세는 엘르아살과 여호수아더러 그들의 약속이 이행되도록 할 것을 명령했다.

여기 여호수아 4장에서 바로 그 일이 성취된다. 그 두 지파와 반 지파는 가족과 가축을 지킬 부담이 전혀 없었고, 따라서 그들이야말로 전쟁에 참여할 군대로서 아주 적절한 처지였다. 하나님이 은혜로이 모든 일이 합력하여 그분의 백성에게 선이 되게 하시는 것을 확증하게 된다.

"그날에 여호와께서 모든 이스라엘의 목전에서 여호수아를 크게 하시매 그가 생존한 날 동안에 백성이 그를 두려워하기를 모세를 두려워하던 것 같이 하였더라"(수 4:14).🫰

여기서 우리는 여호와께서 3:7에서 여호수아에게 주신 말씀을 그대로 이루시는 것을 보게 된다.

"너희를 부르시는 이는 미쁘시니 그가 또한, 이루시리라"(살전 5:24).

본문의 사실이 하나님의 말씀 속에 영구히 기록된 것은 모든 주의 종을 격려하기 위함이었다. 주의 약속 중 어느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으므로 복음 사역자들은 그 약속들을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여호와께서는 그분의 말씀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신바 있다.

"내 입에서 나가는 말도 이와 같이 헛되이 내게로 되돌아오지 아니하고 나의 기뻐하는 뜻을 이루며 내가 보낸 일에 형통함이니라"(사 55:11).🍇

그러므로 그분의 약속에 대해 조금도 의심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아버지께서 내게 주시는 자는 다 내게로 올 것"이요 그들이 "그들의[사역자들의] 말로 말미암아 나를 믿을 것"이라고 선포하셨다(요 6:37; 17:20). 그러므로 인간 본성의 부패함도, 사탄의 반대 공작도 그 일을 막을 수가 없다.

그는 그분의 종들에게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 28:20)라고 약속하시고, 그런 사실에 준하여 처신하도록 하셨다. 그리고 여호수아 4:14과 그 전후의 문맥에서 배워야 할 것은 사역자들이 사람들에게서 존경을 받는 가장 확실한 길은 그들 스스로가 부지런히 하나님을 높이고 그에게 순종하며 그들의 복지를 위해 힘쓰는 것이라는 사실이다.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증거궤를 멘 제사장들에게 명령하여 요단에서 올라오게 하라 하신지라 여호수아가 제사장들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요단에서 올라오라 하매"(수 4:15-17).

이는 과연 충격적이다.🐑 여호와의 명령이 있기까지 제사장들이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않았다니 말이다. 그들은 이스라엘의 광대한 무리가 안전하게 요단 강 건너편에 도착하기까지 몇 시간이고 그 자리에 그대로 서 있었다. 이동하라는 명령이 하달되기까지 인내로 참고 견뎠다. 자기들의 충동이나 주도적인 생각대로 행동하지 않고 묵묵히 하나님의 때를 기다린 것이다.

"그 자리에 서 있을 것을 명령했던 여호수아가 이동하라고 명령하기까지 제사장들은 그 자리를 떠나지 않았고, 여호수아는 여호와께서 명령하시기까지 임의로 명령하지 않았다. 이처럼 모든 당사자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고, 그분의 보호하심을 전적으로 신뢰했던 것이다"(헨리 Henry).

우리도 하나님께 무조건적인 순종을 드리고, 그 결과들을 그에게 맡겨야 하며, 그 과정에서 조금도 두려워하거나 머뭇거릴 필요가 없다. 그러면 반드시 실패하지 않고 승리한다. 필자도 자주 체험한 사실이지만,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리라"(삼상 2:30)는 말씀이야말로 낮이 있은 후에 밤이 온다는 사실보다 더 확실한 것이다.👏

Arthur W. Pink 여호수아 강해 p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