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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eanings in Joshua 53] 붉은 줄(여호수아 2:1-24) 본문

강해시리즈/여호수아 강해 (Gleanings In Joshua)

[Gleanings in Joshua 53] 붉은 줄(여호수아 2:1-24)

En Hakkore 2024. 2. 13. 12:33

"만일 라합이 '하나님이 너희 너희 편이요 가나안도 너희 것임을 내가 믿으나, 감히 너희를 선대하지 못하겠노라' 하고 말했다면 그녀의 믿음은 죽은 것이요 행위가 없는 것이었을 것이고, 따라서 그녀를 의롭게 하지 못했을 것이다... 하나님을 위하여 마음으로 모험을 감행하고, 하나님의 사람들을 자기의 사람으로 맞아들이고, 그들과 모든 것을 함께 할 수 있는 자들만이 참된 신자들이라 할 것이다"(헨리 Henry).

이것이야말로 공허한 겉모양의 고백이 가득한 이 시대의 끊임없이 강조해야 한다. 회심으로 이어지지 않는 것은 구원 얻는 믿음이 아니며, 회심이란 급진적인 행실의 변화요, 입장의 전환이요 과거의 삶의 방식의 전환이다.🫡

구원 얻는 믿음에는 그 이전에 마음을 사로잡고 있던 것들을 내어버림과, 과거에 신뢰하던 것들을 포기하는 것과, 거룩하신 삼위 하나님을 대적하는 모든 것을 저버리는 일이 반드시 수반된다. 그러므로 자기 자신을 부인하는 것과 옛 동무들을 버리는 일이 뒤따르는 법이다.

아브람이 그랬다. 그는 갈대아 우르의 옛 상황을 완전히 떠나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야 했다. 모세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는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 받기를 거절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 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하고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수모를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여겼다"(히 11:24-26).

룻도 그랬다. 그녀는 "그의 백성과 그의 신들에게로 돌아간" 오르바와는 전혀 대조적으로 시어머니 나오미를 저버리기를 거부하고,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라"고 맹세했다(룻 1:15-16).

라합도 그랬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과거에 관계하던 것들과 결별하지 않는 믿음은 아무런 가치도 없는 것이다. 그렇다. 라합의 믿음은 자기를 부인하는 믿음이었고, 복음을 듣는 모든 이에게서 요구되는 응답에 모자람이 없는 믿음이었다.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신 바 있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막 8:34).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눅 14:27).

아, 사랑하는이여! 여러분은 "요한복음 3:16을 믿는다"라고 고백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렇게 물어보는 것을 용서하라. "그렇다면 누가복음 14:27도 진정으로 믿는가? 여러분 스스로 정직하게 대답해 보라.🥹

여러분의 일상생활이 과연 그런 믿음을 증명해 주고 있는가? 라합의 자기 부인하는 믿음은 자국의 안전보다 하나님의 뜻을 따르고 그 두 정탐꾼들을 배신하기보다 차라리 자신의 목숨을 거는 데에서 더욱 선명하게 드러났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과 그분의 백성을 향한 사랑으로 인하여 그녀는 자기가 구원 얻는 믿음은 언제든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시면, 즉시 가까이 두고 사랑하던 이 세상의 모든 것과 결별할 준비를 갖추는 법이다.

자기를 부인하는 순종의 행위들이야말로 진정 신령한 믿음의 가장 확실한 증거인 것이다. 인간적이며 세상적인 면에서 보면 라합은 믿음으로 인하여 잃은 것이 있었다.

토마스 스코트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믿음으로 인하여 그녀는 "멸망에 바쳐진 가나안 사람들 가운데서 가졌던 모든 관심사를 버려야 했고, 목숨까지 걸어야 했고, 하나님의 백성을 향한 사랑을 표현하다가 지극히 잔인한 고통들을 당할 위험에 자신을 노출시켜야 했다"

이런 것이 바로 인간의 영혼 속에 이적을 일으키며, 타락한 인간의  본성에 역행하는 모습을 자아내고, 새로운 원리와 동기에 준하여 행동하게 하고, 그리스도를 위하여 고난당하기를 택하게 하며, 이 세상의 헛된 것들을 좇기보다는 하나님의 백성들의 편에 서다가 환란을 당하는 편을 좇게 하시는 성령의 역사인 것이다. 큰소리로 아멘!

다소 사람 사울에게 일어난 놀라운 변화가 바로 그런 것이었으니, 그는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인하여 다가올 박해를 담대히 무릅쓰고 그리스도를 위하여 자신이 고난당하게 되는 것을 즐거워했다.

그때 이후 수많은 유대인 회심자와 이방인 회심자가, 특히 선교사들의 기록들에서 무수히 드러나듯이 교황주의와 이교도가 만연해 있는 나라들에 속한 회심자들이, 믿음으로 말미암아 맺은 복된 열매가 바로 그런 모습이었다. 그리고 모든 회심한 영혼들에게서 이러한 모습이 어느 정도 나타나는 것이다.

Arthur W. Pink 여호수아 강해 p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