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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eanings in Joshua 52] 붉은 줄(여호수아 2:1-24) 본문

강해시리즈/여호수아 강해 (Gleanings In Joshua)

[Gleanings in Joshua 52] 붉은 줄(여호수아 2:1-24)

En Hakkore 2024. 2. 13. 12:32

믿음은 반드시 시험을 받아 그 가치를 입증해야 한다. 믿음은 마치 조금만 서리를 맞아도 곧바로 시들어버리는 온실의 꽃과 같은 것이 아니다. 그렇다. 믿음은 강인하고 끈기가 있어서, 바람과 비 때문에 산산조각 나지 않는다. 오히려 그런 기회를 통해 더 깊이 뿌리를 내리고 더욱 왕성하게 자라는 것이다.💕

라합이 고립되어 있었다는 사실은 "여호와께서 이 땅을 너희에게 주신 줄을 내가 아노라"는 그녀의 말에서 드러난다. 다른 사람들은 본성적으로 일시적으로 영향을 받았으나, 그녀는 영적으로 영구히 영향을 받았다. 귀로 들은 사실이 신적인 권능으로 그녀의 영혼에 와닿은 것이다.

다시 말씀하거니와, 라합이 달라지도록 만드신 것은 바로 하나님이셨다. 그녀의 마음은 본성적으로 다른 동료들과 다르지 않았으나, 새 생명을 누리도록 초자연적으로 일깨움을 받아, 말씀을 온유함으로 받아들인 것이다. 모든 사람이 다 거듭나는 것이 아니요, "믿음은 모든 사람의 것이 아니니라"(살후 3:2).🫰

믿음은 중생 때에 전달되는 영적 생명의 속성과 활동 가운데 하나이다. 믿음이 근거하는 바 견고한 토대는 확실한 하나님의 말씀이요 신적 증언이다. 오직 이것을 통해서만 믿음이 뒷받침되고 세워지는 것이다.

정서와 느낌들은 믿음과 아무런 관계가 없으며, 영적인 신뢰도 그것들로써 생겨나거나 자라지도 않는다. 확신은 말씀을 마음으로 받아 그것에 의지하는 데에서 생겨난다. 라합의 경우가 바로 그러했다.

"여호와께서 이 땅을 너희에게 주신 줄을 내가 아노라... 이는 ... 여호와께서 ... 행한 일을 우리가 들었음이니라."

라합은 그 일들을 "사람의 말로 받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살전 2:13) 받아들인 것이다.👍

여러분은 어떠한가? 그렇게 하였는가? 라합의 언어가 얼마나 분명하고 확신에 넘치는지를 살펴보라, "만일" 이라거나 "혹시" 라는 식의 언사도 없고 "...를 바란다"는 식의 의심쩍은 말도 없고, 확실하고도 적극적인 "내가 아노라"가 나타난다.

그것은 과연 구원 얻는 믿음의 지식이었다. 믿음과 확신이 서로 구별될 수도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믿음과 순종을 서로 분리할 수 없듯이, 그 둘도 그렇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요, 확신이 없는 믿음은 성경에 전혀 언급이 없는 이상스런 것이다. 물론 구원 얻는 믿음이 그렇다는 말씀이다.

그 믿음은 무엇인가? 그것은 하나님을 그분의 말씀 그대로 취하는 것이요. 그것을 나 자신의 소유로 삼는 것이요, 거짓말하실 수 없는 그 분의 증언에 인격적으로 의존한다. 그렇게 하고 있거나 하고 있다면, 그렇게 하고 있다는 것을 의식할 수밖에 없다.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분의 약속에 의지하면서도 그렇게 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신약의 서신서들을 읽어 보라. 그 어디에도 하나님이 받으셨음을 의심하는 성도에게 주는 권면의 말씀이 없고, 언제나 "우리가 아노니" 라는 언사가 나타난다(고후 5:1; 갈 4:9; 엡 6:9; 빌 1:6; 살전 1:4; 벧전 1:18-19).

라합의 믿음에 확신이 수반된 것은 물론, 그것이 그녀의 행동으로 이어졌다. 하나님의 택한 자들의 믿음은 하나의 살아 있는 역동적인 원리요 "사랑으로 역사하며"(갈 5:6)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열매를 맺는 법이다.🍒

그 믿음은 입으로만 인정하는 자들의 명목뿐인 거품과도 같은 믿음과는 전혀 다른 것이다. 순종의 삶이 수반되지 않고 선한 행실이 풍성하게 뒤따르지 않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다(약 1:17).🌱

라합의 믿음은 그런 것과는 거리가 멀었다. 야고보서는 라합에 대해 "이와 같이 기생 라합이 사자들을 접대하여 다른 길로 나가게 할 때에 행함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것이 아니냐"라고 말씀한다(약 2:25).

이는 라합의 선행이 하나님이 그녀를 받으시도록 공로를 세운 근거였다는 뜻이 아니고, 그것이 하나의 영적인 원리가 그녀에게 전해졌음을 사람들 앞에 드러내 보인 증거였다는 뜻이다. 그녀의 선행은 그 원리의 열매로서 그녀의 믿음을 증명해 주었고, 그녀가 믿음의 가족의 일원임을 드러내 보인 것이었다.👍

Arthur W. Pink 여호수아 강해 p132

● 고린도후서 5장 1절.
"만일 땅에 있는 우리의 장막 집이 무너지면 하나님께서 지으신 집 곧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요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이 우리에게 있는 줄 아느니라"

● 갈라디아서 4장 9절.
"이제는 너희가 하나님을 알 뿐 아니라 더욱이 하나님이 아신 바 되었거늘 어찌하여 다시 약하고 천박한 초등학문으로 돌아가서 다시 그들에게 종 노릇 하려 하느냐"

● 에베소서 6장 9절
"상전들아 너희도 그들에게 이와 같이 하고 위협을 그치라 이는 그들과 너희의 상전이 하늘에 계시고 그에게는 사람을 외모로 취하는 일이 없는 줄 너희가 앎이라"

● 빌립보서 1장 6절.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

● 데살로니가전서 1장 4절.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받은 형제들아 너희를 택하심을 아노라"

● 베드로전서 1장 18,19절.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조상이 물려 준 헛된 행실에서 대속함을 받은 것은 은이나 금 같이 없어질 것으로 된 것이 아니요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 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된 것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