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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강해 48] 그리스도의 모형 본문

강해시리즈/창세기 강해 (Gleanings In Genesis)

[창세기 강해 48] 그리스도의 모형

En Hakkore 2024. 3. 15. 10:21

9. 히브리서 11:7은 노아가 "자신의 집을 구원" 하였다고 말한다.

여기에 나타나는 노아의 사역의 성공적인 결과는 우리에게 히브리서 3:6이 언급하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집을 맡은 아들로서 그와 같이 하셨으니." 그러나 모형은 한 걸음 더 나아간다. 동물과 새까지도 방주 안에서 보존된 사실에 나타나는 것처럼, 노아의 사역은 모든 피조물에게 축복을 가져다준다.

이것이 창세기 8:1에 얼마나 아름답게 나타나는지 주목하라. "하나님이 노아와 그와 함께 방주에 있는 모든 들짐승과 가축을 기억하사." 이와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의 사역 역시도, "피조물 역시 썩어짐의 종 노릇 한 데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들의 영광의 자유에 이를" 것이다(롬 8:21). 💕

10. 창세기 6:19에서 우리는 모든 동물들이 노아에게 종속된 사실에 대한 한 가지 암시를 발견한다.

"혈육 있는 모든 생물을 너는 각가 암수 한 쌍씩 방주로 이끌여들여 너와 함께 생명을 보존하게 하되." 우리는 여기의 모형이 마가복음 1:13에서 성취되는 것을 발견한다. "광야에서 사십 일을 계시면서 사탄에게 시험을 받으시며 들짐승과 함께 계시니."

노아가 모든 생명체의 머리인 사실은 창세기 9:2에서 보다 분명하게 나타난다. "땅의 모든 짐승과 공중의 모든 새와 땅에 기는 모든 것과 바다의 모든 물고기가 너를 두려워하며 너를 무서워하리니 이것들은 너의 손에 붙였음이니라"(into your hand are they delivered, 한글개역개정판에는 "너희의 손에 붙였음이니라" 라고 되어 있음).

이것은 우리에게 인자(人子)의 미래의 왕권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편 8편을 일깨워 준다. "그를 하나님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고 영화와 존귀로 관을 씌우셨나이다 주의 손으로 만드신 것을 다스리게 하시고 만물을 그의 발 아래 두셨으니 곧 모든 소와 양과 들짐승이며 공중의 새와 바다의 물고기와 바닷길에 다니는 것이니이다"(5-8절).

이것을 히브리서 2:8과 비교해 보라. "만물을 그 발 아래에 복종하게 하셨느니라 하였으니 만물로 그에게 복종하게 하셨은즉 복종하지 않은 것이 하나도 없어야 하겠으나 지금 우리가 만물이 아직 그에게 복종하고 있는 것을 보지 못하고." 이와 동일한 개념이 창세기에서 계속적으로 반복된다.

동물들이 방주 안으로 들어올 때, 우리는 "그것들이 노아에게 - 노아와 그의 가족들에게가 아니라 - 나아와 방주로 들어갔으며" 라는 말씀을 듣는다(창 7:15). 그리고 계속해서 우리는 "여호와께서 그를 - 그것들을 이 아니라 - 들여보내고 문을 닫으시니라" 라는 말씀을 듣는다(16절).

또 홍수가 끝난 후, 우리는 하나님이 노아에게 "모든 산 동물은 너희의 먹을 것이 될지라 채소 같이 내가 이것을 다 너희에게 주노라" 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듣는다(9:3). 이와 같이 예수 그리스도는 "만유의 상속자" 이다(히 1:2).

11. 창세기 6:21에서 우리는 노아가 "먹을 것을 주는 자"로서 나타나는 것을 발견한다.

"너는 먹을 모든 양식을 네게로 가져다가 저축하라 이것이 너와 그들의 먹을 것이 되리라." 두 말할 필요 없이 이것은 생명의 떡이신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된다. 그는 우리 영혼을 위한 하나님의 만나이다. 그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먹었던 진설병이다(레 24:9).

그는 약속의 땅의 소산물이다(수 5:11). 한 마디로 말해서 기록된 말씀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먹고 마실 때 비로소 우리의 영적 생명은 소생되고 배부름을 얻는다. 💕

12. 창세기 6:22에서 우리는 노아의 무조건적이며 완전한 순종을 배운다.

"노아가 그와 같이 하여 하나님이 자기에게 명하신 대로 다 준행하였더라." 또 다시 창세기 7:5은 "노아가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하신 대로 다 준행하였더라"라고 말한다. 그와 같이 우리는 노아가 예표했던 자의 완전한 순종에 대해 읽는다.

"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 같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요 15:10).

우리 주님의 순종은 노아의 순종을 훨씬 더 증가했다. 우리 주님은 "죽기까지 복종" 하셨기 때문이다.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빌 2:8). 그의 우월함이 미치지 않는 곳은 단 한 곳도 없다.

13. "노아가 그 아들들과 그의 아내와 그 며느리들과 함께 나왔고 땅 위의 동물 곧 모든 짐승과 모든 기는 것과 모든 새도 그 종류대로 방주에서 나왔더라"(창 8:18, 19).

여기에서 우리는 노아가 하나님이 자신에게 맡기신 모든 것을 새 땅으로 데려왔음을 본다. 이것은 우리에게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자 중에서 내가 하나도 잃지 아니하였사옵나이다" 라는 우리 주님의 말씀을 일깨워 주지 않는가(요 18:9)? 여기에서 새 땅에 들어가는 축복에 동물들이 동참하는 것이 특별하게 언급되는 사실은 모든 피조물이 그리스도의 통치의 은택을 누리는 천년왕국의 장면을 가리키는 것처럼 보인다.(사 11장을 참조하라).

14. "노아가 여호와께 제단을 쌓고 모든 정결한 짐승과 모든 정결한 새 중에서 제물을 취하여 번제로 제단을 드렸더니"(창 8:2).

여기에서 우리는 노아가 여호와께 번제를 드리는 것을 본다. 그와 같이 우리 주님도 "우리를 위하여 자신을 버리사 향기로운 제물과 희생제물로 하나님께 드리셨다"(엡 5:2).

15. "하나님이 노아와 그 아들들에게 복을 주시며"(창 9:1).

여기에서 하나님의 복이 주어짐에 있어 노아와 그의 아들들이 함께 연결되는 것을 주목하라. 여기에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지금 우리가 누리는 모든 긍휼이 우리의 것이 된 복된 사실이 예표적으로 나타나지 않는가?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시되"(엡 1:3).

16. 하나님은 노아와 그의 아들들과 더불어 언약을 세우셨다.

"하나님이 노아와 그와 함께 한 아들들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내가 내 언약을 너희와 너희 후손과 세우리니"(창 9:8, 9). "언약"이라는 단어는 여기의 문맥에서 일곱 번 반복된다(9, 11, 12, 15, 15, 16, 17 하나님의 노아와 더불어 맺으신 언약이 "영원한 언약"이였음을 주목하라(16절).

마찬가지로 노아의 원형(그리스도)과 관련해서도 성경은 이렇게 기록한다. "양들이 큰 목자이신 우리 주 예수를 영원한 언약 피로 죽은 자 가운데서 이끌어 내신 평강의 하나님이"(히 13:20).

Arthur W. Pink 창세기 강해 p114